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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Jun 10. 2020

주식을 하겠다는 분들이 부쩍 많아졌습니다. ^^


여러분은 올해 상반기를 휩쓸고 간 전세계 증시 폭락과 그 이후에 이어진 증시 폭등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을 하시나요?


우스갯 소리로 증권사 객장에 스님, 임산부 등이 보이면 증시가 고점에 와 있다라는 말이 있습니다. 


제 주변에서도 많은 분들이 지금 주식을 공부하고 있다거나 주식을 사려는데 어떻게 해야되는지를 물어보는 분들이 정말 많이 계십니다. 또는 주변에 친구들이 최근에 주식을 사서 엄청 올랐다고 자랑을 한다면서 저에게 하소연 아닌 하소연을 하는 분들도 많이 계십니다.


아마 앞으로는 누가 어디에 투자를 해서 몇 배를 벌었다는 등의 전설 같은 이야기들도 분명히 제 귀에 들려올 것입니다.




몇 년 전에는 비트코인과 같은 암호화 화폐 때문에 이런 이야기를 참 많이 들었습니다. 


제가 쓴 글들에는 누가 이렇게 저축을 하냐면서 그냥 비트코인 사라고 한다든지, 고객들이 전화가 와서 비트코인을 지금 사면 어떻냐고 물어보시는 일들이 정말 한 때 많이 있었습니다.


그 때 이런 투자를 했다면 지금 어떤 결과를 얻고 있을지에 대해서는 잘 알지 못합니다. 다만 누구나 알고 있을 시점에 다들 비트코인 투자한 분이라면 아마 지금은 손실을 보고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그 이후에 상담을 오신 분들의 포트폴리오에 비트코인 투자 후 손실이 많이 난 경우를 여러 차례 보긴 했었습니다. 




저에게 정말로 많은 분들이 펀드, 주식 등의 투자에 대해서 물어보는 것을 보면 지금이 꼭지점인가 싶기도 합니다. 


상황이 어떻게 돌아가는지를 보기보다는 주변에서 주식을 투자해서 큰 수익을 얻었다는 이야기만 듣고 "주식"을 하면 수익을 볼거라는 심리가 확산이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주변에서 주식을 투자해서 큰 수익을 얻은 지인을 직접 알고 있는 사람도 없을겁니다. 대부분이 그냥 각종 방송 등에서 주가가 많이 올랐다 등의 이야기를 듣고 그냥 뭔가 자신은 손해를 보고 있는 느낌을 받고 있을 뿐이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저에게 있어서 주식 투자는 상당히 다르게 느껴지는 투자 방식입니다. 만약 부동산에 대해서 물어본다면 부동산은 지금이라도 들어가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왜냐하면 물에 잠기지 않는 이상은 우리가 산 땅이 사라지지는 않을 것이고, 저는 가격은 매일 매일은 아니지만 결국에는 오를 것이라고 보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가격을 분명히 국가라고 할 수 있는 "LH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올려놓을 것이라고 확신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주식은 조금 다른 문제 같습니다. 주식은 한 기업에 투자를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영원히 계속되는 기업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다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또한 주식을 투자해서 수익을 보는 것은 물론 그 회사가 점점 좋아지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사실 주식을 사고 파는 사람들의 거래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진짜 이상한 회사의 주식도 미친듯이 오르기도 하고, 진짜 괜찮아 보이는 회사의 주식도 마구 빠지기도 합니다.


마치 코로나 사태 때에 삼성전자가 망할 것도 아닌데 삼성전자 주식이 많이 떨어진 것과 같은 맥락인 것 같습니다.


부동산은 매우 무거워서 사람들이 들기도 어렵고 내려 놓기도 어렵습니다. 하지만 주식은 마치 종이처럼 쉽게 들었다가 그냥 또 쉽게 던져버릴 수 있다는 것이 투자자의 마음을 너무 불편하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코로나 사태로 기업들의 실적이 어려운데 어떻게 주식이 이렇게 오를 수 있느냐면서 지금 주가가 이상하다고 말씀하시는 분들의 의견도 맞는 것 같습니다. 한편 주식은 미래를 반영하는 것이라서 올 가을이 지금보다는 좋지 않겠느냐고 말씀하시면서 주가가 오르는게 맞다고 하는 분들의 의견도 맞는 것 같습니다. 


또한 겨울에 다시 코로나가 창궐할텐데 그럼 이번 1~3월 처럼 또 모든 것이 멈출 수 있고 이에 따라 주가도 결국 다시 떨어진다라고 하신 분들의 의견도 맞는 것 같습니다. 반면 올해 경험을 했으니, 다가오는 겨울에는 우리가 잘 대처해서 경기가 지금처럼 안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하는 분들의 말씀도 참 가슴에 와 닿습니다.


만약 지금 투자를 해서 따라가고 싶은 분들이라면 하셔도 됩니다. 다만 조금 걱정이 되면 분할해서 몇 개월간 나눠서 투자하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당장 오늘 내일이 아니라 3~5년 정도의 투자 기간을 보고 해 보면 어떨까 싶기도 합니다.


다만 이상하게 저번 주부터 원래 관심도 없던 분들이 주식 투자 이야기를 참 많이 하십니다. 과연 이게 앞으로의 증시의 움직임과 관련이 있을까요? ^^ 한번 지켜볼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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