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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Oct 06. 2021

과천 서울대공원 동물원을 잘 이용하는 방법

(코끼리 열차, 리프트, 할인권, 동선 등)


7살과 8살 아들들과 함께 과천에 있는 동물원인 서울대공원으로 가족 나들이를 다녀왔습니다. 오전에 잘 쉬고 있다가 갑작스럽게 정해서 간 것이라서 출발 전 스트레스를 받았던 것 같습니다.



주차장이 붐비면 어떻게 하지? 주차할 곳이 없으면 어떻게 하지? 표를 어떻게 사야지 호구 소리를 안 들을까? 어떻게 동선을 짜는게 힘들지 않을까? 애들 밥은 어디서 뭘 먹여야 하지? 등의 생각이 출발 전부터 머리를 아프게 했습니다. 



근데 다녀온 지금 너무 행복했던 기억 뿐입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가 서울대공원을 즐긴 이야기를 해 볼까 합니다.




입장권(클룩 패키지 할인권)

서울대공원 리프트 2회권+코끼리열차 1회권+서울대공원 입장권



< 캡처 : 클룩 홈페이지 >


저는 일단 클룩(Klook)에서 "서울대공원 리프트 2회권+코끼리열차 1회권+서울대공원 입장권" 패키지 상품을 샀습니다.



가격은 성인이 13,800원이고, 아동(만6세-12세)가 9,100원 입니다. 



클릭 >> 클룩(Klook) - 서울대공원 패키지 구입



이상하게 우리나라는 정가는 높게 책정하고 이상한 할인권 등을 여기 저기서 판매를 합니다. 따라서 정보가 없이 그냥 원래 가격을 내는 사람은 바보가 되고, 여기 저기 잘 뒤져서 할인을 받은 사람이 정상인 것처럼 되어 있습니다.(매번 말도 안되는 정가에 피자를 사 드셨던 부모님이 생각이 납니다.)



참고삼아 해당 입장권은 "스카이리프트 탑스장"에 가서 실물 티켓들로 모두 교환하셔 쓸 수 있습니다.




서울대공원을 잘 즐기는 동선

코끼리 열차 - 대공원 구경 - 스카이리프트 내려오면서 일정 마무리




서울대공원은 크게 주차장 구역과 서울대공원 구역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주차를 하고 서울대공원 입구까지 꽤 거리가 됩니다. 걷다보면 지칠 정도의 거리입니다. 



주차장에서 서울대공원 입구까지 가는 방법은 코끼리열차와 스카이리프트가 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공원입구에 들어가면 또 다른 스카이리프트가 하나 더 있습니다.(입장권도 따로 구매해야 합니다.) 그 리프트는 서울대공원 내 리프트로 서울대공원 입구에서 서울대공원의 제일 꼭대기 정상까지 가는 스카이리프트 입니다.



그런데 항상 올라가는 리프트는 긴 줄을 서야 합니다. 제가 갔을 오후 2시에도 주차장에서 서울대공원입구까지 가는 스카이리프트 대기시간이 40분이었습니다. 그리고 서울대공원에 입장해서 정상까지 가는 스카이리프트 대기시간도 40분 이었습니다. 



결국 주차장에서 서울대공원 꼭대기까지 일단 올라간 이후에 걸어 내려오면서 구경하겠다는 분들은 스카이리프트 타기 위해서 대기하고 타는 시간까지 하면 2시간은 지나야 대공원 구경을 시작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다음과 같이 추천드립니다.



1. 주차장에서 대공원 입구까지는 코끼리 열차를 탄다.(코끼리 열차권 사용)

2. 서울대공원의 동물들은 걸어서 올라가면서 천천히 구경한다. 

3. 모든 구경을 마치면 스카이리프트를 모두 이용해서 주차장까지 내려온다.(서울대공원 꼭대기-서울대공원 입구, 서울대공원입구-주차장)



코끼리 열차 대기 줄도 길 수 있지만 겁먹지 말자! 한 차에 타는 인원도 많고 매우 자주 와서 금방 탈 수 있다.




주차장 이용 방법

코끼리열차 탑승장 쪽 방향에 중앙 근처에 세우면 좋습니다.



< 서울대공원 입구까지는 코끼리 열차를 타세요!! >



일요일 오후 1시 30분 정도에 도착한 저의 경험으로 주차장에서 차량의 이동 속도가 매우 느립니다. 하지만 주차장이 워낙 커서 주차할 곳은 충분히 있습니다.



그냥 편한 마음으로 앞 차들을 따라서 천천히 주차장에 일단 들어가면, 여기 저기 빈 자리가 좀 있을 것입니다. 점심 정도에 도착하니 오전에 구경하는 나오는 차들이 꽤 있어서 주차 자리는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주차장에서 코끼리 열차를 타는 곳까지는 짧은 구릉다리로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해당 구릉다리는 주차장의 중심과 연결이 되어있습니다. 따라서 저의 동선에 맞춰서 코끼리 열차를 먼저 탈 분은 주차장의 중심 쪽에서 대공원에 가까운 앞쪽에 차를 세우면 편합니다. 



주차비는 그냥 평범합니다. 오후 1시 30분에서 오후 8시까지 시간을 보낸 저는 카카오 주차 할인과 저공해차량 50% 할인을 받아서 2,500원의 주차비를 내고 나왔습니다.




식사 - 아이들 때문에 가장 신경쓰이는 부분


< 주차장 쪽에 있는 식당가 >



참고삼아 아이들의 식성에 대해서 이야길 먼저 하겠습니다. 저희 아이들은 7살과 8살의 남자 아이들 입니다. 일단 가리는 것 별로 없습니다. 큰 아이의 최애음식은 곱창전골일 정도로 큰 애는 매운 것도 잘 먹습니다. 둘째는 아직 매운 것을 잘 못 먹습니다.



일단 오후 1시 30분에 도착해서 주차하고, 아이들 화장실 갔다오고 하다보니 2시 정도에 서울대공원에 드디어 입장을 했습니다.



서울대공원 입장을 하면 바로 근처에 기린음식점에서 우동이랑 짜장면을 먹었습니다. 전형적인 고속도로 휴게실 맛입니다. 무난 합니다. ^^ 실외 보다는 실내가 깨끗했습니다.



저녁은 6시까지 대공원을 다 구경하고 나오면서 서울랜드 근처의 "쌈이맛"이라는 식당에 갈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갑자기 주차장에 있는 식당가에서 팔던 해물파전이 먹고 싶다고 해서 해물파전, 순대국 그리고 bhc 치킨을 시켜서 먹고 왔습니다.(평소에 파 근처도 안 가던 애들이 파전은 왜 이렇게 잘 먹던지 저도 놀랐습니다. ^^)




몇 가지 팁!!




동물원은 항상 가면 즐겁습니다. 제가 정말로 좋아하는 기린도 가까이서 볼 수 있고, 귀여운 미어캣, 사막여우, 물개 등을 볼 수 있어서 항상 동물원 방문은 즐겁습니다.



서울대공원에서는 호랑이는 꼭 보셔야 합니다. 서울대공원 꼭대기에 있는 스카이리프트 있는 곳에 호랑이가 있습니다. 부모 중 한 분이 스카이리프트 줄을 서고 기다리는 동안에 아이들과 부모 한명이 가서 보고 오면 딱 좋을 위치에 있습니다.



그리고 공원에 테이블과 잔디밭도 꽤 있습니다. 혹시 더 어린 자녀가 있는 분들은 유모차에 돗자리라도 챙겨가시면 아이가 힘들 때마다 돗자리 깔고 쉬셔도 될 것 같습니다. 또한 동물원 오른쪽에 위치한 열대조류관 근처에 아이들 놀이터가 크게 있습니다.



혹시 동물을 보는데 별로 흥미가 없는 나이대의 아이라면 대충 중간까지 둘러보시다가 그냥 돗자리 깔고 쉬면서 아이는 맘껏 놀이터에서 놀게 해 두세요. 굳이 힘든 아이들을 끌로 부모 욕심에 동물을 보여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



마지막으로 서울대공원이 대대적으로 새단장을 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독수리, 수리부엉이 등이 있는 맹금사를 새로 만들었는데 너무 좋았습니다. 특히 독수리가 날개를 쫙 편 모습을 봤는데 그 감동을 지금도 있을 수가 없습니다. 



서울대공원 부지는 엄청 큽니다. 캠핑장도 괜찮다고 들었고, 서울랜드도 가볍게 낮에 가서 저녁에 애들 재우면서 오기에 참 좋은 곳입니다. 근처에 사는 분들이라면 가벼운 마음으로 한번 다녀오세요. 특히 서울대공원은 입장권이 비싼 것도 아니라서 리프트도 안 타고 천천히 올라가서 초입만 보고 온다고 해도 돈이 안 아까울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랑 코끼리 열차를 타면서 다니던 서울대공원을 이제 제가 아이들과 함께 다니게 되었네요. 관리도 잘 되고 있던데 잘 유지되서 우리 아이들이 혹시라도 자녀를 낳는다면 제 이야기를 하며서 자기 자식들이랑 왔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celldna.blog.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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