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업주부, 학생, 무직
가끔씩 인터넷 뉴스에서 10대, 20대의 국민연금 가입자가 증가하고 있다든지, 전업주부들의 국민연금 가입이 증가하고 있다는 내용을 접하게 됩니다.
우선 이런 글들이 과연 공익을 위해서 쓰여지는 기사인지 아니면 국민연금공단에서 국민연금을 홍보하기 위한 광고성 글인지에 대해서 판단을 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제가 여기서 뭐라고 답변을 드리지는 않겠지만 수 많은 정보가 쏟아지는 요즘 같은 시대에는 모든 것을 믿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국민연금의 임의가입에 대한 기사를 보고 관심을 두는 거의 대부분의 분들은 내가 얼마를 내면 얼마를 받는다는 식의 수익률에 관심을 갖고 계십니다. 10만원을 일반 연금보험이나 연금펀드에 가입을 하면 얼마를 받을 것 같은데, 국민연금에 넣으면 물가도 반영해주고 더 많이 준다고 하는데 국민연금에 가입해볼까?라는 단순한 수익률에 대한 부분입니다.
그래서 국민연금 임의가입 여부를 결정하기 전에 다른 관점에서 국민연금 임의가입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첫번째로 우선 국민연금 제도는 시간이 흐를 수록 더 안 좋은 조건으로 바뀝니다. 제가 수도 없이 이야기를 드렸지만 국민연금이라는 제도가 설계가 된 이후 연금 지급에 대한 조건은 점점 안 좋아집니다.
당연히 국민연금이 고갈된다고 하는 시점에서, 인구가 줄어서 국민연금을 낼 수 있는 가입자가 주는 입장에서, 현 시점에서 국민연금으로 200만원 이상 받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지금 임의가입을 고민하는 젊은 분들의 이야기가 되기는 어렵다고 보니다.
두번째로 사람들이 잘 모르는 "유족연금" 관련된 부분입니다. 매우 복잡하고 저도 공부를 해도 도대체 무슨 말을 하는지 잘 이해가 안 되는 부분이긴 하지만 제가 2018년도에 적은 글과 거기에 붙어있는 댓글들을 꼭 보셨으면 합니다. 실제로 배우자 사망으로 유족연금을 받는 분들의 안타까운 내용들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국민연금에 가입한 부부가 있다고 해 보겠습니다. 남편은 월 100만원을 받고, 배우자는 60만원을 받습니다. 그런데 만약 둘 중 한 분이 국민연금을 한두번 받다가 사망을 하면 배우자는 자신이 받던 연금 포함해서 총 78만원 밖에 받지 못합니다. 그럼 만약 배우자가 납입을 하고 국민 연금을 수령을 하기도 전에 사망을 하면 어떻게 될까요?
우리의 상식으로는 받지 못한 부분을 살아있는 유족들이 다 받아야 된다고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실제로 국민연금 가입자 중 한 분이 사망을 하면 다른 한 분의 남은 국민연금은 거의 받지 못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이런 경우에 과연 남편이 직장을 다니면서 국민연금에 가입이 되어있는 상태에서, 전업주부인 배우자가 국민연금에 또 임의가입을 할 필요가 있을까요? 만약 둘 중 한명이 일찍 사망을 하면 남은 연금을 받을 수 없는데 말이죠. 차라리 사망을 하면 남은 금액 또는 그 이상을 받는 사적연금을 가입하는 것이 더 좋지 않을까요?
만약 배우자가 국민연금이 아닌 종류의 연금(공무원연금, 교직원연금, 군인연금, 별정 우체국 직원연금 등)에 가입이 되어있다면 다른 한 분이 국민연금에 임의가입하는 것이 아주 나쁜 선택은 아닙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아주 좋은 선택이라고 말하기도 어렵습니다.
우선 만약 기존에 직장을 다니면서 국민연금을 납입을 했었는데 아직 120회를 다 못 채운 분이 계신다면 저는 임의가입을 통해서 65세까지 120회를 모두 납부하여 나중에 아주 조금이라도 국민연금을 받는 것은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국민연금을 가입한 적이 없던 10~40대의 분들이 굳이 일부러 임의가입을 통해서 국민연금을 내는 것은 별로 추천드리고 싶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오늘 이야기를 했듯이, 국민연금의 수령 조건이 점점 안 좋아지기 때문에, 지금 수령을 하고 계신 또는 곧 수령을 할 55세 이후 분들의 케이스를 지금 10~40대의 분들이 자기의 수령 예시로 이해를 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또한 임의가입을 통해서 열심히 납입을 하다 조기에 사망을 할 경우에 자신이 낸 돈도 결국 자신의 배우자나 자녀들이 다 받지 못하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는 것도 국민연금의 임의가입을 추천드리지 않는 이유 입니다.
그럼 국민연금에 임의가입을 하지 않고 노후 준비를 할 수 있는 방법은 뭐가 있을까요?
저라면 우선 연금펀드에 가입을 해서 미국 S&P500, 다우지수, 나스닥지수 등에 인덱스로 꾸준히 투자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위의 그림에서 보다시피 미국 나스닥지수는 1981년 11월 20일부터 오늘(21년 11월 16일)까지 7,882.80%가 올랐습니다. 30년 동안 대략 80배가 오른 것입니다. S&P500 지수는 같은 기간 3,747.51%이 올랐습니다. 30년간 대략 40배가 오른 것입니다.
만약 100원을 30년간 40배로 불려서 4,000원으로 만들려면 대략 연 12.5%의 수익을 내야 합니다. 결국 역사적으로 미국 S&P500은 과거 30년간 연편균 12.5%의 수익을 냈다는 것이고, 그래프를 보면 최근에 더 급격하게 상승한 것으로 보아 더 많은 연평균 수익을 최근에 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45세인 분이 국민연금 임의가입을 생각한다면 저는 차라리 연금저축계좌에서 미국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에 20년간 매달 납입하는 방법으로 가입을 추천드리겠습니다.
45세인 분이 매달 10만원씩 20년간 매년 7%의 수익을 봤다면, 20년간 24,000,000원을 납입을 해서 65세에 52,396,540원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세금과 수수료는 일단 제외했습니다.) 그리고 만약 이런 행위를 연금저축계좌에서 했다면, 이 돈을 연금으로 수령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만약 이런 투자가 불안하다면, 위의 사진처럼 단리 5%를 주는 상품에 가입을 해서 약속된 연금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40세인 여성분이 매달 10만원씩 20년간 납입하고, 65세 때 연금으로 수령을 하면 100세까지 총 2.3배 정도되는 5,500만원을 수령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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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직장을 다녀서 국민연금에 납입을 했지만 아직 10년을 못 채운 10~40대 분들이라면 10년을 채울 때까지만 임의 가입을 하고, 10년을 다 채우면 위에 언급한 연금펀드나 단리 5% 상품으로 연금을 준비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연금 개시 시점이 얼마 안 남은 50대 초중반인 분들이면 임의가입을 통해서 노후 준비를 하는 것이 최선의 선택이라고 저도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10~40대인 분들이 국민연금에 굳이 임의가입을 해서 노후 준비를 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봅니다. 매달 10~20만원 정도 밖에 노후 준비를 하지 못한다면 위에서 언급한 상품들을 가입할 것을 적극 추천드립니다.
매달 납입금을 늘릴 수 있는 분이라면 차라리 대출을 받아서 거주할 아파트를 구입해서 나중에 주택 연금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또는 아직 담보대출이 남아있다면 노후 준비 대신에 담보대출을 좀 더 빨리 갚고 나중에 살고 있는 주택을 주택연금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을 또 다른 선택지로 고려하는 것도 나쁜지 않습니다.
다만 이미 국민연금을 받고 있거나 10년 이내에 국민연금을 받을 사례를 가지고 무턱대로 임의가입을 하고, 나도 그렇게 되겠지라고 노후 준비를 하는 분들에게는 좀 더 깊은 고민 후 자신에게 맞는 선택을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쩌면 내가 사망했을 때 내가 납입한 국민연금의 일부만 가족들에게 돌아갈 수 있다는 것 자체가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분들도 많이 계실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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