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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Sep 01. 2017

진짜 해 보고 싶은 나만의 자산관리예산을 미리 결정하라

사람들에게 어떻게 자산을 관리하고, 금융 상품의 장단점을 따져서 상품을 추천해 드리고, 펀드와 같은 투자 상품에 대한 지속적인 관리를 해 드리고 있듯이, 저 또한 저의 자산을 관리하는데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물론 아쉬운 것은 다른 사람들의 자산보다 제 자산을 관리할 시간이 없어서 가끔 좋은 기회를 놓친다는 것입니다. ^^


몇 년 전부터 진짜 저의 자산을 관리하는데 적용하고 싶은 것이 하나 있었습니다. 아직까지 단 한번도 실행하지 못했지만, 수 년 이내에 꼭 해보겠다는 스스로의 다짐을 한다는 생각에서 글로 풀어볼까 합니다.



개인들이 가계의 수입과 지출을 계획하는 것과 기업이나 국가가 수입과 지출에 대해서 계획하는 것은 서로 상반되어 있습니다.


가계의 수입과 지출 계획은 수입이 먼저고 그에 따른 지출에 대해나 계획을 하게 됩니다. 반대로 기업과 국가의 경우에는 전녀도 연말이나 해당년도 연초에 수입에 대한 예상치를 만들고 이에 따른 지출 계획을 세웁니다.


가령 예를 들어서 한 가정에서 남편이 세후로 월 400만원의 수입을 가져오면, 이 돈에서 생활비 등을 모두 제외한 나머지 금액을 저축을 합니다. 물론 저축에 대한 계획이 미리 세워져 있기 때문에 보험과 적금 같은 금융상품에 자동이체로 돈이 빠져나가기도 하지만, 남은 잉여자금에서는 기분에 따라 아이들 학원비나 가족들의 여행 비용들이 자유롭게 추가적으로 소비되기도 합니다.


반면 기업과 국가의 경우에는 조금 다릅니다.


우선 일년치 수입에 대해서 미리 예상 금액을 만들어 둡니다. 그리고 한 해에 쓸 여러 비용에 미리 "예산"을 짜 놓고 그 안에서 1년간 소비를 합니다. 만약 추가적인 비용을 써야 할 경우에는 정부에서는 "추경예산"이라는 이름으로 하반기에 쓸 비용이나 내년에 쓸 비용을 미리 땡겨서 쓰기도 합니다.



저는 직장 생활을 18개월 정도 밖에 안 했기 때문에 잘은 모르지만, 회사를 다니는 사람들을 보면 연말에 정말 바쁜 것 같습니다.


내년 예산 계획이나 목표 등을 설정하느라고 많이 바쁜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저 또한 저의 개인적인 재무 목표와 소비와 저축에 대한 예산을 바로 직전 년도 말에 계획하고 싶은 것이 목표입니다.


다음 해에 가족들일아 쓰는 여가비용은 얼마로 설정할지, 가족끼리 여행을 간다면 어느 정도 선에서 해결을 할건지, 아이들의 학원비와 같은 교육비는 어느 정도까지만 지출할지 등을 한 해가 시작하기 전에 세우는 것입니다.


심지어는 부모님께 드리는 용돈이나 생신 때 드리는 선물 대신의 현금 그리고 명절 때 드리는 용돈까지 미리 계획을 세우고 싶습니다.


이런 계획을 세웠음에도 초과되는 예산에 대해서는 전반기 때의 일이라면 후반기 때 세워둔 예산에서 미리 꺼내 쓰기도 하면서 좀 더 계획적으로 나라나 기업의 살림살이를 만들어 가듯이 가계의 살림살이도 이렇게 해 보고 싶은 것이 저의 목표입니다.


이렇게 되면 좀 더 체계적으로 저축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덜 즉흥적으로 소비를 할 것 같다라는 생각도 듭니다.


물론 가장 문제가 되는 것이 바로 수입에 대한 부분일 것입니다. 하지만 회사를 다니는 직장인이라면 1년 동안 생길 자신의 수입에 대해서 충분히 예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분기별 또는 비정기적으로 들어오는 보너스가 있다면 그건 추가적인 수입으로 생각하고 예산을 짤 수도 있습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저와 같이 사업을 하는 사람들 입니다. 사업을 하는 분들은 수입이 매달 변동이 되고, 어떤 일을 하느냐에 따라서 그 폭이 넓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런 재무적인 1년치 목표가 수입에 대한 욕심을 불러일으켜서 더 많은 수입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될 것 같기도 하고, 이런 부분이 좀 더 다이나믹한 재무 설계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라고 저는 생각을 합니다.



물론 제가 오늘 이야기하는 선제적인 지출과 수입 관리가 가정 살림살이를 꾸리는데 현실감이 떨어진다고 말씀하시는 분들도 분명히 계실 것입니다.


하지만 정확한 소비 계획을 세울려면 이 정도의 노력은 기울여야한다고 생각합니다.


평소에 우리가 하고 있는 모든 소비는 "계획"적인 것은 아닙니다. 신용카드만 하더라도 이번 달에 쓴 금액을 다음달이나 다다음달에 내는 것입니다. 때로는 차를 할부로 사는 분들도 계십니다.


따라서 평소의 소비 패턴도 저지르고 나중에 월수입이나 보너스로 메우는 형식을 띄고 있는데, 한 해를 시작하면서 이런 지출에 대한 아무런 계획이 없다면 무분별한 소비로 인해서 저축의 양이 떨어지거나 계획에 없던 과소비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제가 이런 방법을 모든 분들에게 권해드리는 것은 아니지만 개인적으로는 정말 하고 싶은 가계재무관리입니다. 


연말마다 다음 해 사업계획 때문에 정신없는 하루를 보내는 직장인들처럼 저와 제 와이프가 정말 정신이 없겠지만, 진짜로 이런 계획적인 소비를 적어도 5년 동안 꾸준히 하고 싶은 마음이 간절합니다.


그리고 이런 방식의 소비 계획과 자산관리가 결국은 한 가정의 잉여자금을 늘려가는 좋은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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