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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Aug 12. 2022

가입과 동시에 최저연금액이 확정되는 연금보험들

노후 준비를 어떻게 해야하는지에 대한 고민이 끝이 없습니다. 이렇게 글을 쓰고, 자산관리 상담을 하고, 금융 상품을 판매를 하면서 돈을 벌고 있는 저 또한 안정적인 노후 준비를 하기 위해서 이 모든 것을 하고 있는 것입니다.


노후 준비에 있어서 당연히 정답은 없습니다. 노후 준비를 하기 위해서 지금부터 마련하는 돈의 크기도 각자 다르고, 노후 때 매달 연금으로 받고 싶은 사람도 있고 목돈으로 받고 싶은 사람도 있을 수 있습니다.


누군가는 회사를 잘 키워서 자신이 일을 안 하더라도 회사에서 생기는 매출로 월급이나 배당을 받고 싶어하고, 어떤 분들은 부동산으로 임대 수익을 받기를 원합니다. 어떤 분들은 월급처럼 따박 따박 연금 형식으로 받기를 원합니다. 좀 더 자신감이 있는 분들은 주식을 사 모아서 나중에 배당으로 생활을 할거라고 말씀하시기도 합니다.


저 같은 경우에는 위의 여러 방식의 노후 준비를 조금씩 섞어서 준비하는 것을 저는 제일 추천드립니다. 위의 방식을 모두 다 마련할 수는 없지만 그렇다고 하나의 방식만을 고집하기 보다는 적어도 2개 이상의 방식으로 노후 준비를 할 것을 권해드립니다.


나이는 선택할 수 없지만 노후는 선택할 수 있다라는 보험회사 카피가 있습니다. 저는 이 말에 전적으로 동의를 하기 때문에 여유로운 노후를 위해서 지금의 여유를 조금 포기하고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전세계 주식 시장이 안 좋고, 우리 나라 부동산 시장이 안 좋아지면서 안정적인 상품으로 노후 준비를 하고 싶어하는 분들이 많이 계신 것 같습니다. 


작년 말이나 올해 초까지만해도 수 년간 주식과 부동산 등에 투자를 한 분들은 자신들의 방식이 노후 준비를 위한 안정적인 선택이라고 믿었습니다. 하지만 주식과 부동산 시장이 흔들리면서 그분들의 믿음과 확신도 흔들리고 있습니다.


물론 기다리면 또 주식 시장은 지금보다 좋아질 수 있고, 부동산 시장도 침체기를 거치면 또 다시 좋아질 것입니다. 하지만 이런 계기들이 수익률 중심의 관점을 안정성 중심으로 바꾸고 있는 것은 맞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투자 수익과는 상관없이 가입과 동시에 최소 얼마의 연금이 평생 지급이 될지를 확정해 주는 비과세 연금보험 상품에 대해서 소개를 할까 합니다.



오늘 이야기할 구조의 상품들은 현재 4개 정도의 보험회사들이 판매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상품마다 구조가 조금씩은 다르지만 큰 틀은 비슷합니다. 하지만 아주 작은 구조의 차이 때문에 가입 나이와 연금 개시 나이 그리고 목적에 따라서 추천하고 싶은 상품은 조금씩 달라질 수 있습니다.


일단 구조에 대한 설명을 해 보겠습니다. 해당 상품의 가장 큰 장점은 "연금으로 쓴다는 가정하에" 납입한 돈을 연단리 5% 최저보증해 준다는 것입니다.


여기서 주의 할 점은 연금으로 쓸 때에 연단리 5%를 최저보증해 주는 것입니다. 중간에 해지를 하거나 중도인출 등을 할 때에는 해당 상품이 그 동안 운용한 펀드 수익과 사업비 등에 따라 납입한 원금에 대한 손실이 있을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저는 이 상품을 연금으로 쓸 목적으로 가입하려는 분들에게만 추천을 드립니다. 중간에 납입이 어려울 수 있거나 중간에 해지를 하거나 중도인출 등을 해야 될지도 모른다는 분들은 가입을 안 하셨으면 합니다.



어떤 회사의 상품들은 20년 동안만 연단리 5%를 최저보증하다가 20년 이후에는 연단리 4%를 보증합니다. 어떤 상품들은 기간에 상관없이 20년이 넘어도 계속 연단리 5%를 보증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뒤에 글을 보면 알겠지만 20년이 넘도록 연단리 5%를 주는 상품이라도 연금액수가 크지는 않습니다. 왜냐하면 연금을 지급할 때에는 연금지급률이라는 또 다른 변수가 있기 때문입니다. 


연금 수령시 연단리 5%를 최저보증하는 상품들을 선택을 할 때는 몇 년간 연단리 5%를 주는지를 따져서 상품을 선택하기 보다는 실제로 본인이 받을 노후 연금액이 최소 얼마가 보장이 되는지만 보고 가입을 하는 것이 유리할 듯 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매달 얼마를 받는지가 중요한 것이지 상품이 어떻게 굴러가는지 등의 상품 구조가 실제로 중요한 것은 아니기 때문입니다.



위의 사진이 연금으로 쓴다는 가정하에서 연단리 5%를 최저보증하는 연금보험 상품의 평생 연금액입니다.


만약 30세의 여성분이 매달 100만원씩 10년을 납입하고 유지를 하다가 65세에 연금을 개시하면 A라는 보험사의 연단리 5% 상품은 연 1,317만원의 연금액을 사망할 때까지 지급을 합니다. 


B라는 보험사의 같은 구조의 연단리 5% 연금 상품을 가입하면, 똑같은 금액을 같은 기간 납입을 하고 연 1,456만원을 받게 됩니다. C 보험사의 경우에는 1,450만원을 65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평생 받을 수 있습니다.


위의 그림에서 말하는 종신연금액은 가입과 동시에 이미 결정이 되는 금액입니다. 그래서 해당 상품을 가입을 해서 납입만 잘 하고 연금으로 수령을 한다면 그 동안 전세계 증시가 폭등을 하건 폭락을 하건 또는 금리가 오르건 내리건 상관없이 해당 금액을 받게 됩니다.



이런 형식의 연금의 장점은 가입과 동시에 단리 5%로 굴려서 만든 최저보증되는 연금액을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위의 상품을 40세에 가입을 하는 여성분은 매달 100만원씩 10년만 납입하면 자신이 65세부터 사망할 때까지 매년 1,108만원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가입과 동시에 확정할 수 있습니다. 이 금액은 최저보증되는 것이며 평생 변하지 않는 연금액입니다.


그렇다고 하면 자신의 노후 계획을 일찍부터 구체적으로 계획을 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이 상품의 가장 큰 장점입니다. 


그렇다고 이 분이 자신의 모든 노후 준비를 이렇게 단리 5%를 최저보증하는 연금보험 상품에 올인을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됩니다.



이 상품은 이렇게 가입과 동시에 자신이 평생 연봉 1,108만원인 사람으로 지낼 수 있다는 확정을 주는 것이고, 이와는 달리 연금저축펀드와 같은 투자형 상품으로 추가적인 노후 준비도 해야 합니다.  


이런 투자 상품은 장기적인 관점에서 괜찮은 수익이 날 확률이 높지만 운이 안 좋다면 연금을 개시하기 직전에 금융 위기 등으로 인해서 수익률이 급감하고 자신이 받아야 하는 연금액이 줄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투자 상품은 양면성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단리 5%를 최저보증해 주는 연금상품의 경우에는 안정성을 주기 위해서 가입을 하는 것입니다. 다만 부동산, 주식, 펀드 등의 투자 상품보다는 결과적인 수익률은 낮을 가능성도 충분히 높습니다.


하지만 항상 수익률만 쫓고, 항상 수익을 낼 수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산관리와 노후 준비에 균형을 맞추기 위해서 이런 최저보증을 통해서 가입과 동시에 자신의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상품도 필요합니다.


다음에는 상품 구조를 좀 더 자세히 이야기하면서 이런 상품들을 나이대별로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지, 납입 중 사망하게 되면 어떻게 되는지, 언제 연금을 받으면 좋은지, 목돈으로 그냥 한번에 할 수는 없는건지 등에 대한 이야기를 해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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