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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송정목 Jan 12. 2024

2024년에는 제발 미래가 있는 것처럼 살아보자!!


2024년을 시작할 첫 주제를 뭐로 할지에 대해서 고민이 참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늘 4년 전에 가입을 해 뒀던 폐쇄형 펀드가 만기 상환이 되면서, 생각지도 못한 목돈이 생겼습니다.(관련해서는 다음 주에 리뷰 글을 올려보겠습니다.)


그래서 과거에 심어둔 꿀단지 덕분에 지금 행복하게 살 수 있다는 저만의 철학에 대해서 적어볼까 합니다.





개미와 베짱이라는 동화책에 나오는 개미는 봄, 여름, 가을에 열심히 식량을 창고에 쌓아두었기 때문에 겨울에는 식량 걱정 없이 살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베짱이는 마치 내일이 없는 인생인 것처럼 오늘 놀고, 오늘 있는 식량을 다 먹으면서 지냅니다.


우리 주변에도 베짱이처럼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사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돈이 통장에 있는 꼴을 못 보고 사는 사람들이 너무 많이 있습니다. 그렇게 큰 돈도 아닌데 그냥 몇 십만 원 또는 몇 백만 원만 있으면 그 돈을 쓰지 못해서 안달 난 사람들이 우리 주변에는 너무 많이 있습니다.


말로는 월급이 그냥 통장을 스치고 지나간다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사실 그렇게 스쳐가는 이유 중의 상당 부분은 저번달에 자신이 쓴 지출 때문입니다.





물론 월급이 적은 직군에서 일을 하거나 신입사원들의 경우에는 그럴 수 있습니다. 교통비, 월세 등 물가가 높기 때문에 정말 하는 것 없이 월급이 다 없어지는 경우도 있을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대부분의 경우에는 그 정도까지는 아니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그냥 매달 월급이 들어올 것 같으니 오늘이 별로 걱정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정말 우리가 전혀 생각하지도 못한 시점에 엄청난 변수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갑작스럽게 회사에서 해고될 수도 있습니다. 경기가 너무 안 좋아져서 다니던 직장도 그만두고, 더 이상 취업이 어려울 수도 있습니다. 또는 갑자기 아픈 것이 발견될 수도 있습니다.



수입이 정말 많건 적건 간에 정말 오늘만을 위해서 사는 사람들이 이 세상에는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내일 당장 죽을 수도 있으니 오늘 열심히 즐겨야 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너무 많이 있습니다. 이런 사람들이 당장 죽지 않고 정말 생각보다 오래 산다면 미래는 이분들에게 고통 그 차제가 될 것입니다.


아무리 따져봐도 세상에 태어나서 일을 해서 돈을 벌 수 있는 기간은 길어야 35년 정도입니다. 물론 60대, 70대 또는 80대가 되어서도 돈을 벌기 위해서 억지로 일을 하면서 살고 싶은 분들이야 정말 평생 일을 하면서 살 것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들은 이렇게 억지로 일을 하고 싶어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지금 당장이 아닌 미래를 보고 돈을 모아야 하고, 미래를 보고 일을 해야 합니다. 내일 당장 죽음을 앞둔 사람이 마지막 소원풀이를 하듯이 미친 듯이 먹고, 놀아서는 안 됩니다. 왜냐하면 우리에게는 반드시 내일이 있기 때문입니다.



자산관리 측면에서도 "오랜 시간"이라는 것을 손실과 연관된 위험을 줄일 수 있는 하나의 기회입니다.


지금 당장 수익을 내야 하는 사람들이라면 내일 당장 오를만한 자산을 찾아서 투자를 해야 합니다. 하지만 5년 또는 10년 또는 그 이상 오랜 기간 뒤에 돈을 써도 되는 사람들은 훨씬 더 안정적으로 자산을 불릴 수 있습니다.


오늘 기준으로 가장 많이 하락을 한 주식 시장은 중국이나 홍콩일 것입니다. 그런데 향후 5~10년간 당장 필요하지 않은 돈으로 저는 올해 1분기 내에 중국이나 홍콩 관련된 투자의 비중을 많이 확대할 생각입니다.


물론 중국이 엄청난 경제적 위기에 처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5~10년이라는 기간을 본다면 분명히 한 번 이상의 엄청난 수익을 거둬들일 기회가 저에게는 올 것입니다. 그리고 그 시간을 기다리는 것이 그렇게 불안하게 느껴지지도 않을 것입니다.



지금 나에게 들어오는 돈을 조금만 참아서 향후 3년, 6년, 9년 또는 10년, 20년 뒤에 쓸 생각으로 금융상품에 가입을 하거나 투자를 하면 불과 몇 년 뒤부터는 조금씩 경제적인 여유가 생길 것입니다.


몇 년 뒤에 갑자기 돈이 막 생겨서 미친 듯이 쓸 수 있는 기회가 온다는 것이 아닙니다. 그냥 기다리다 보면 몇 년에 한 번씩 목돈이 생기고, 정말 경제적으로 급한 상황이 닥치면 그래도 뭐라도 깨볼만한 돈 항아리가 몇 개 정도는 가지게 될 것입니다.


당장 손에 쥔 돈을 막 쓰지 못하니 뭔가 아쉬울 수는 있습니다. 또한 손에 들어온 돈을 당장 막 쓰는 지인들과 비교하면 자신이 초라해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건 아주 잠시뿐입니다.


결국 있는 돈 없는 돈을 다 모아다가 맛집을 찾아다니고, 몇 번 쓰지도 않고 헐값에 당근에 팔아버릴 물건들을 사는 지인들과 자신의 경제적인 여유가 얼마나 차이가 날지는 불과 몇 년만 지나도 확인할 수 있을 것입니다.


2024년에는 제발 2024년이 아닌 2025년 또는 2026년 또는 2030년을 바라보면서 저축도 하고, 투자를 하면서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마치 내일 죽을 사람처럼 앞뒤 안 가리고 밑도 끝도 없이 마구 쓰면서 살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블로그 / 더 많은 정보 및 상담신청 : https://blog.naver.com/celld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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