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투자 일지

19 년간의 주식투자의 여정

by Jeremy Yeun

[독거 투자일지 - 왕권 교체, 금의 몰락과 비트코인의 등극]



독거는 작년부터 금 투자를 말려왔다. 기대수익률이 낮을 뿐만 아니라 어떠한 메커니즘에 따라 금이 움직이는 것도 아니기 때문이다. 예를 들면 돈을 푼다고 꼭 금이 상승하는 것도 아니고 안전자산과 위험 자산의 성격을 동시에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투자의 원칙을 적용하기가 굉장히 애매하다.


이렇듯 독거는 개인들의 원자재 투자를 말리는 편인데 가장 큰 이유는 원자재 가격 변화에 있어서 70%의 요인은 투기세력이기 때문이다. 무척 맞추기가 어렵기 때문이다. 유가가 70불대로 향하고 있는데 어느 여의도 애널리스트도 작년에 이러한 변화를 맞춘이가 없다. 업으로 하는 원자재 애널리스트들을 내가 이길 수 있다면 한번 사보길 바란다. 또한 큰 변동성은 큰 인내를 요하게 하고 몇 달이 아닌 몇 년을 인내하게 하기도 한다. 원자재뿐만 아니라 농산물도 마찬가지다. 내가 올해 기후를 맞출 수 있다면 절반의 성공은 가능할 텐데 기상이변은 늘 일어나고 있어 더더욱 적중률이 떨어진다. 슈퍼컴퓨터를 돌리는 기상 과학자들, 수십 년 경력의 예보관들도 틀린다. 게다가 작년에 -40불까지 갔던 WTI를 생각해보라. 이 주문은 인간이 낸 것이 아니다. 바로 알고리즘 매매가 낸 것이다. 개인의 매도 버튼에는 -40불 매도 버튼이 없다. 인간은 이제 기계와도 싸워야 한다. 이렇듯 환율 주식 채권보다 원자재는 더 어려운 투자영역이나 개인들은 쉽게 보는 경향이 있다. 단타로 접근하는 이들이 많지만 길거리 동전 홀짝 게임에 내 주머니에 있던 수백, 수천만 원을 태우는 격이다.




작년부터 시장에는 엄청난 돈이 풀렸고 앞으로도 풀릴 것이나 금은 꿈쩍도 하지 않고 있다. 돈이 풀리면 달러 가치가 떨어지면서 금 가격이 올라야 하지 않나? 라면서 베팅한 이들이 많다. 하지만 경기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금은 가격이 하락하여 1700 선마저도 깨버리곤 했다. 뭐든 귀에 걸면 귀걸이, 코에 걸면 코걸이다. 금은 이번엔 코걸이를 코에 꼈다. 아마도 2000불에 육박하던 시절 가즈아를 외치면서 많은 이들이 금을 사지 않았을까 싶다. 대략 -15%대의 손실 구간이다.




올드 에셋이 되어버린 금의 자리를 제치고 비트코인이 그 왕좌를 꿰찼다. 개인들은 금을 실물로는 좋아하지만 투자처로는 비트코인을 더 선호하는데 그 이유는 기대수익률이 높기 때문이다. 금은 그 신뢰를 잃었다.


금을 중앙은행들이 계속하여 파는 것도 한 이유다. 우리가 보기에 팬데믹이 끝나가는 것처럼 보이겠지만 이는 백신 접종이 지속되고 있는 선진국들에 한해서다. 아직도 개발도상국들은 이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GDP는 바닥을 맴돌고 있다. 경기는 부양해야겠고 인플레이션은 걱정되니 중앙은행에서 돈을 풀기 위해서 금을 파는 것이다. 이러한 수요 쪽에서의 변화는 내년이 되어도 계속 이어질 것이다.




비트코인은 또한 여러 기관들이 거래나 서비스를 제공을 시작하는 것도 신뢰성을 높이는 이유가 되었다. 코인은 휴지조각이 될 것이라 말하던 이들이 뒤에서는 거래 서비스나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니 이전과 다른 움직임이다.




또한 유한성도 문제다. 금의 매장량은 유한하다고 하지만 어느 누구도 얼마나 묻혀있는지 모른다. 하지만 비트코인은 그 양이 정해져 있다. 그리고 모든 것이 투명하다. 개인들은 투명한 시장을 선호한다.




아크 인베스트의 자료에 의하면 비트코인을 보유하는 이들 중에서 기관의 비율이 늘어나고 있고 2018년도에 비해서 회전율도 떨어지고 있으며 3년 이상 장기 보유하는 이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그냥 쥐고 있는 것이다. 한마디로 요즘 개인들이 좋아하는 락업물량이 점점 늘어나는 것이다. 그렇게 유통물량이 줄어든 것과 신규 채굴 물량 역시 급격히 줄어든 것들, 세계 채굴 시장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중국에서의 단속 등도 영향을 아주 약간을 주고 있다. 각국이 이익에 대한 과세를 속속히 도입하고 있지만 이미 시장은 비트코인을 안전자산으로 인정하는 것 같다.




모든 것이 뉴 노멀이 되고 있다. 금의 오랜 지위가 이미 많이 흔들려 버렸다. 당신에게 금과 비트코인 중 어떠한 것을 사고 싶냐고 물으면 어떠한 대답을 하고 싶은가? 다른 이들은 어떠한 답을 할 것인가? 그 해답이 현 시장의 답이다.


제한된 유동성이고 이 유동성은 늘 움직이지만 사람들의 마인드가 바뀌어 가는 것이 큰 변화다. 단순히 비트코인을 유동성 지표로만 판단한다면 거칠 것 없는 가격 상승을 이해하는 것이 어렵다. 금을 버리고 비트코인으로 돈이 향한다고 생각하면 이해가 될 것이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독거가 비트코인 투자를 권하는 것은 아니다. 여전히 벨류에이션이 되지 않는 자산을 투자하는 것은 투기라고 생각한다. 비트코인이 1억 원을 돌파해도 그 원칙에 대한 생각은 변함이 없을 것이다. 그 원칙을 깨면 투자는 투기가 되고 그 투기는 주식 시장에서도 나 스스로에게 관용을 주어 투기로 전염시키게 만든다. 원칙을 깨는 투자는 결국 패망의 선봉이다. 나라면 더 주식을 공부하여 주식 투자를 더 하겠다.






독투에서는 단톡 방을 개설하여 매주 한 권의 책을 읽고 금요일마다 서평을 나눕니다. 11월 초 개설 이후 걸어온 길은 아래와 같습니다. 카톡 jujunete 추가를 하시면 절차를 말씀드리겠습니다. 참석료는 분기당 커피값 수준입니다.




독거 투자일지 투자 전략실


1주차 윌리엄 오닐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2주차 앙드레 코스톨라니

3주차 피터 린치의 월가의 영웅,

4주차 시장의 마법사들

5주차 필립피셔

6주차 하워드 막스

7주차 셰일 혁명과 미국 없는 세계

8주차 제시리버모어

9주차 금융위기 템플릿 1부

10주차 포트폴리오 공유

11주차 금융위기 템플릿 2부

12주차 문명의 붕괴 - 제러드 다이아몬드

13주차 퀀트 관련 서적들

14주차 내러티브 앤 넘버스

15주차 켄 피셔

16주차 워런버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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