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거 투자 일지

19 년간의 주식투자의 여정

by Jeremy Yeun

[독거 투자일지 - 주식은 결국 맷집 싸움일 수도 있다.]


지난 3/5 중간 정도의 가격조정 전후로 독투에서는 물량을 털리지 말 것과 저가 매수 기회로 삼으시길 권고드렸습니다. 매수는 이미 많이 오른 가치주들보다는 많이 폭락한 고 per주들을 추천을 드렸습니다. 전일 -3% 정도 나스닥이 빠졌지만 아직 3/5 담긴 포트의 종목들은 플러스 상태일 것입니다. 금리는 최고치지만 나스닥은 내성을 키워가면서 저점을 높여가고 있습니다. 3/5에 극저점에 비하면 포트의 상태는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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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시장은 bumpy road 이긴 합니다만 현재의 변동성 장세는 그리 심각한 것도 아닙니다. 조급하게 생각 마시고 긴 호흡으로 보면 편안합니다. 나스닥을 기준으로 2019년 하반기부터의 차트를 봅니다. 시쳇말로 그냥 아무거나 사서 놔뒀어도 많이 먹는 시장이었습니다. 펜데믹이 오든 지애미(GME)가 오든 말입니다. 이번 국채 금리 상승도 늘 경제 정상화 때면 어김없이 오는 것이었지 국가경제가 붕괴하고 실업률이 폭등하는 것이 아니라 주식시장이 새로운 옷으로 갈아입는 상황에서 늘 일어나는 일이었습니다. 금리 상승기 초반에는 주식시장이 이런 식으로 반영하고 결국 금리 상승이 시작되면 강력한 경제성장으로 주식시장은 또 상승의 이유를 이곳에 붙입니다. 4월이면 1분기 실적시즌이 다가올 텐데 지난 2월에 있었던 작년 4분기 실적의 대부분이 어닝서프라이즈였던 것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미국의 근래 지표들도 대체로 나쁘지 않았고 항공권 등 소비 심리도 좋아지고 있었으며 각가정마다 1400불이 꽂힌 상황입니다. 4월은 또 다른 모양새의 장세가 펼쳐질 텐데 실적 장세나 안도랠리까지는 아니더라도 심리적인 안정은 줄 것으로 봅니다. 10년 금리가 마냥 하늘로 솟구치지는 않을 것입니다.


다시 나스닥 일봉 차트를 봅시다. 수많은 분석과 감정의 소용돌이가 난무하는 주식시장이지만 늘 60일선 붕괴는 강력한 매수'찬스'였음을 부인할 수 없습니다. 회복기간이 오래 걸리든 그렇지 않든 그것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200일선을 깨면 그것은 10년에 한 번 오는 당신의 인생에서 서너 번 올까 말까 하는 강력한 매수 찬스입니다. 어떠한 이론이나 분석도 이에 우월한 것은 없습니다. 다만 역사가 말해줄 뿐입니다.


저도 간밤에 다들 잔잔한 조정으로 맷집 트레이닝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도 간밤에 다들 잔잔한 조정으로 맷집 트레이닝하는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올해는 트레이딩이 무엇보다도 중요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냥 버티고 터널을 가져가는 것도 좋은 전략이지만 수익률을 올리고자 한다면 현금 2~30%를 가져가면서 다가오는 급락 때 담고, 회복하면 다시 현금 만들고. 변동성이 상당히 큰 한 해가 될 거라는 데는 많은 예상들이 있었는데 변동성이 크다면 결국 불확실성이 큰 것이고 불확실성이 크다면 보수적으로 가되 현금을 일정 가져가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전일 -3% 하락을 보면서 현금이 더 있었다면! 을 외치는 분들이 많았을 것입니다. 앞으로 이러한 케이스가 잦을 것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종목으로 트레이딩 하되 자신이 없는 분들은 TQQQ나 QQQ 같은 ETF도 좋은 수단이 될 것 같습니다. -3%에 다 던지는 3% 룰이 있듯 -3%에 ETF를 담는 것입니다. 금리 이슈가 다시 3/5의 저점을 깰 가능성은 적다고 판단됩니다.


금리인상은 사실 망상에 가깝긴 합니다. 이것이 기업의 활동을 무너뜨리고 경제를 위축시킬 것이라는, 그래서 주식시장이 조정이 된다고 하는 생각은 기우일 뿐입니다. 저금리라는 사탕을 줬다가 뺏는다고 아이의 성장이 멈추지는 않습니다. 당장 아이에게 '금단현상?'은 있을지언정 결국 아이는 더 좋은 것을 먹고 자라게 됩니다. 시금치 먹여야지요.


돈을 못 벌지만 per가 높은 종목 중에서도 부채가 많아서 금리가 1% 상승하면 무너질 회사를 우리가 갖고 있지는 않습니다. 그저 기계적인 주식시장의 반응일 뿐입니다. 1% 올라서 기업 하기 너무 힘들다는 회사가 있으면 우리는 투자가 아닌 투기를 하고 있는 것입니다. 저 같아도 백수가 되어 마통을 연장하려고 하니 +2%를 얹습니다. 잘 쓰진 않겠지만 쓰더라도 이것 때문에 나 죽겠네 하진 않을 것 같습니다.


근래 시장의 분위기가 위축이 되면서 미국 시장에 들어가던 개인자금들도 위축된 것 같습니다. 국내도 마찬가지 아닐까 싶습니다. 재미있는 것은 유튜버들의 업데이트와 조회수도 떨어졌다고 합니다. 아무도 없는 빈집에 우리가 들어가는 것이 승리의 길 아닐까요? 작년 3월 바닥을 찍고 나이키 글자를 만들면서 쉬지 않고 올라온 나스닥에게는 쉼이 필요합니다. 빠진 종목들이 많다면 이럴 때 더 공부하시고 봄날 나들이도 가시고 시장을 안 쳐다보는 것이 더 좋을 수도 있습니다. 오늘은 나심 탈레브의 서평 데이입니다. 좋은 서평으로 함께 성장하는 방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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