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간의 주식투자의 여정
[독거 투자 일지 - 제롬 파월과 주식시장에서 돈을 버는 4가지 방법]
이 글은 12/5 아침에 작성되었습니다.
시장의 분위기를 보면 2018년 겨울을 연상시킵니다. 제롬 파월이 그 당시에 참 무모했었죠. 뭐가 그리 급했는지 금리를 마구잡이로 올렸었고 결국 시장은 붕괴를 해버렸습니다. 그 뒤로 어떤 일이 일어났냐면 끝없이 자애로운 연준 의장이 되었습니다. 다음 해인 2019년에는 보험적 선제적 인하라는 것까지 했을 정도였죠. 경기가 둔화되어가는 모습이 느껴진다면서 말입니다. 좀 의아하긴 했었습니다. 이토록 비둘기일 필요가 있을까 싶었습니다.
그리고 이듬해 초인 2020년에 바로 코로나가 터졌고 정말 극강의 자애로움을 시장에 보여줬습니다. 끝없이 돈을 풀어댔죠. 그런데 또 그 시기가 너무나 길었습니다. 테이퍼링 타이밍도 놓쳤죠. 대략 올여름이나 가을에 했다면 어땠을까 싶은데 연준에 계속 돈을 풀었고 주식시장은 죽죽죽 올라가버렸습니다. 인플레도 뛰기 시작하여 본인과 바이든 정권에 부메랑을 다가왔죠. 지금이 시장 조정은 결국 연임을 하고 나서 본인이 엎질러놓은 우유를 옆사람 밀치면서 치우는 것과 같은 민폐 형국입니다. 이번에도 필요이상으로 강하게 긴축을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이 양반은 뭔가 때와 강도를 잘 모르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시장은 연준이 긴축을 강하게 한다고 이야기하면 일단은 관망하고 조정에 들어가게 됩니다. 11월부터 그런 시장의 모습이 있었죠. 그러다가 결국 오미크론이라는 트리거가 터졌고 현재의 상황에 맞닥드렸다고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정상적인 연방은행의 수장이라면 오미크론 사태를 주시하면서 '변이의 확진 속도에 따라서 긴축의 스케쥴도 영향이 있을 수 있다.'고 안심을 시켜줘야 하지만 제롬 파월은 고집을 부려 더 빠르게 하겠다고까지 이야기합니다. 그런 립서비스는 나중에 해도 되는데 입이 방정이긴 하죠. 일단 테이퍼링도 2분기 말에나 끝날 텐데 오미크론에 대한 의학적인 정체가 결정 날 열흘 뒤까지는 좀 조용히 하고 있어도 되는데 참 한심한 의장이라고 생각합니다. 역대 최악의 연준 의장으로 그린스펀과 어깨를 나란히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연준은 지금 운신의 폭이 없는 상태라는 것을 제주 애월의 꼬맹이들도 잘 알 겁니다. 부채는 줄여야하니 긴축을 해야 하는데... 경기는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고 게다가 델타에 이어 오미크론까지 터졌죠. 이런 와중이라면 일단 시장에 대해 감을 잡아야 하는데 무작정 매파적인 이야기로만 일방통행을 하고 있습니다. 시장과의 소통이 너무 부족한 것이죠. 오히려 그동안 걸어온 것을 보면 시장과 소통을 전혀 안 하는 것 같습니다. 비둘기일 때는 필요 이상의 비둘기였다가 지금은 엄동설한에 시장을 내쫓은 것 같은 느낌입니다. 전임 의장들이 그리울 정도입니다.
독투에서는 늘 인플레이션이 일시적이라고 이야기를 했습니다. 11월의 중국과 미국의 지표들을 보면 그러한 움직임이 보이고 있죠. 석탄과 유가가 떨어지고 있고 주택 가격마저 떨어지고 있습니다. 중고차 가격도 그렇습니다. 12월에도 유가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인플레를 견인하던 큰 추진체들이 지구로 떨어진 상황이죠. 이제 물가가 점점 정상적인 궤도에 가고 있는 상황이니 굳이 그렇게 크게 연준이 브레이크를 걸 필요가 없는 상황인 것입니다. 그런데도 파월은 고집을 부리고 있죠. 시장이 이렇게 무너지고 나면 결국 화살은 연준에게 갈 수밖에 없습니다.
시장이 -5~6%정도 하락했습니다. 개별종목들은 더 많이 빠져서 걱정이 많은 분위기입니다. 내가 아무것도 할 수 있다고 생각이 들지 않을 때는 새로운 정보의 빈도수를 줄이고 태평해지는 것이 좋습니다. 때로는 아무것도 안 하는 것이 올바른 선택이었다 생각할 때가 있죠.
주식시장에 있으면 무수한 실패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투자자는 이럴 때일수록 곤조가 강해야 하고 독립적이어야 하며 군중에서 벗어나 홀로 설 수 있어야 합니다. 아침에 일어나 주식 모닝브리핑을 듣고 그들이 일러주는 대로 따라다니거나 누가 좋은 정보 있다고 귀동냥으로 들어서 따라가면 제가 보기에는 100% 실패를 합니다. 이 글을 보시는 분들의 절반 이상은 부동산을 사본 경험이 있으실 텐데 그때 발품 팔고 공부한 것의 8배 정도는 더 주식시장에 투자하셔야 합니다. 게다가 귀동냥으로 부동산을 사는 경우도 많을텐데 주식은 그러한 방법이 전혀 통하지가 않습니다. 정보의 휘발성과 유통기한이 짧아서 나한테 정보가 오면 이미 죽은 정보고 정보를 흘린이는 매집이 끝나고 팔 준비를 하고 정보를 흘리곤 하죠. 훨씬 난도가 높은 시험입니다.
주식시장에서 개인이 성공할 확률이 굉장히 희소한데 제가 10년간 개미 투자자들을 보면서 느낀 것은 95%는 2년 안에 깡통을 찬다는 것입니다. 온라인계좌를 트고나서 보고 있으면 대체로 그렇습니다. 작년이나 올해 같은 경우는 좀 흔치 않은 경우라 예외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큰 차이가 나지는 않습니다. 95%희생자가 아닌 살아남은 성공한 5%에 들어가려면 앞서 말한 대로 군중 하고 거리를 둬야 한다는 것입니다. 어떨 때는 역발상일 수도 있고 아니면 시장보다 먼저 움직이는 경우도 있으며 아예 늦게 움직이는 경우도 있습니다. 맷집 있게 초장기 투자하는 것도 흔치는 않아도 천연기념물스럽게 존재하긴 합니다.
주식시장에서 이기는 전략에 대하여서는 유튜브에서 이어서 설명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