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간의 주식투자의 여정
[독거 투자 일지 - 오미크론과 미국 상장 중국 ADR]
이글은 12/8 아침에 작성되었습니다.
제롬 파월 의장이 거의 매일 시장 친화적인 스탠스로 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은 확실히 덜 치명적이다"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이죠. CDC의 파우치 소장보다 더 비둘기적입니다. 아직까지 의학적으로 검증된 부분은 아직 없습니다만 시장이 5% 이상의 하락을 보이다 보니 화살이 본인에게 오는 것이 엄청 부담스러웠나 봅니다. 이제 임기도 새로 시작했겠다 오미크론 이슈가 지나가면 다시 매파적인 스탠스로 돌아설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정말 강하게 테이퍼링을 할 가능성은 별로 없습니다. 경기 확장세가 조금씩 둔화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이죠. 제롬파월은 인플레이션에 가장 신경을 쓰고 있긴 합니다. 이번 금요일에 11월 인플레이션 발표가 나올 텐데 유가와 석탄가격이 본격적으로 하락하기 전이기 때문에 높은 인플레이션을 보일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스럽게도 오미크론에 대한 시장의 걱정은 점점 옅어지고 있습니다. 독투는 매년 시장에 찾아오는 -10% 짜리 큰 조정은 아닐 것으로 보았고 분할매수를 조언드렸습니다. 현금이 있는 분들은 얼추 절반 이상 분할매수의 기회를 누리셨으리라 생각합니다. 블랙 프라이데이라고 누가 그러던데 축하드립니다. 저도 주식이 대부분이었는데 일부 미진한 종목들을 에어비앤비 등으로 트레이딩을 했는데 괜찮은 수익이 나오고 있는 듯합니다. 여행 관련주들 팔지 말라고 말씀드렸는데 아무쪼록 빨리 복구가 되셨으면 합니다. 지인 중 한분이 현재 미국에서 로얄 캐리비안 크루즈를 이용하고 있는데 무척 즐거운 모습이 실적으로도 이어졌으면 합니다.
이렇듯 연준이 돈을 풀든 말든 Buy the dip, 즉 폭락에 매수하라는 전략은 수십 년간 이어져 온, 어찌 보면 인류의 투자 역사에 있어서 함께 내려온 불변의 전략이라고 생각합니다. buy the dip 시대가 끝났다던 애널리스트는 반성해야지요. 많은 사람들에게 이번 기회를 놓치게 만들었으니 말입니다.
아무튼 시장의 직접적인 영향은 아니더라도 간접적인 영향을 주던 델타는 어떻게 보면 현재 인플레이션의 촉발 자이고 테이퍼링의 촉진자 역할을 했기 때문에 무시할 상대는 아니긴 합니다. 오미크론 이전에도 11월부터 시장은 기간 조정양상을 보였던 것을 기억하실 것입니다. 국내나 국외나 시장이 썩 좋지는 않았죠. 미국도 확진자가 늘기는 했지만 유럽과 일부 대륙에서 확진자가 폭발한 탓도 큽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죠. 어제 확진자 12/7 통계를 보니 드디어 7천 명이 넘어갔습니다. 정말 하루 수만명도 가능하다는 질병청의 이야기를 비웃었던 우리는 이제 현실로 맞닥 들여지고 있는 느낌입니다.
사실 한국에 돌아와서 보면 다들 마스크를 실외에서는 쓰고 실내에서는 벗는 모습이 자연스럽습니다. 이상한 것이죠. 식당에서는 몇 시간씩 술 마시면서 담소를 나누는데 영화관은 위험하다면서 잘 가지 않는 분위기입니다. 제가 볼 때는 영화관이 더 안전해 보이는데 말입니다. 델타가 멈추기는 제가 보기에 당분간은 힘들어 보입니다. 많이들 지치기도 했고 백신 자신감도 좀 있는 것 같고요. 하지만 7천 명 넘게 나오는 현재의 상황은 사람 많은 곳에 잘 가기가 꺼려지게 만드는 부정적인 상황인 것은 맞는 듯합니다. 제 이비인후과 의사 지인은 작년과 다르게 요즘 '환자들이 밀려들어온다.'라고 하더군요.
이제 오미크론에게 무언가를 묻기보다는 사람들에게 달렸다고 봐야 할 것 같습니다. 치사량이 낮더라도 전파력이 강력하다면 이 또한 의료 인프라에는 큰 부담이 됩니다. 지금 중증환자를 위한 병상이 거의 없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치사율에도 영향을 미치죠. 델타의 11월 치사율이 8월 치사율 대비 3배가 뛰었다고 지난 독투에서 말씀 드렸죠.
ADR종목들에 대해 살펴봅시다. 유튜브 시청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