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년간의 주식투자의 여정
[독거 투자 일지 - 정점을 찍은 인플레이션과 선반영한 주식시장.]
이 글은 12/11 오전에 작성되었습니다.
유튜브에 게시판 기능이 있어서 활성화 시키려고 합니다. 브런치에 올리는 것도 저에게는 어떤 보상도 없기 때문에 잠정적으로 접을까 고민하고 있습니다.
금요일 증시는 그야말로 inflation friendly market이라고 해도 무방할 듯한 평온한 시장이었습니다. 인플레이션 수치 자체가 예상치 수준이었기 때문이죠. 이제 인플레이션 파티가 끝나가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테이퍼링으로 겁을 먹던 시장도 이것이 가시화되면서 이 뉴스에 덜 민감해지는 것과 마찬가지죠. 인플레이션도 한물가는 분위기입니다.
그것보다도 이제 사실 시총 상위 10대 기업들을 면밀히 보면 대부분 인플레이션 수혜주인 데다가 무지막지한 현금 보유고를 보유하고 있는데 애플, MS, 알파벳을 합친 현금보유액은 4600억 달러(약 537조 원), 아마존의 현금 보유량은 900억 달러(약 105조 원), 페이스북의 현금 보유고는 640억 달러(약 75조 원) 규모니 금리가 오르면 이자수입도 덩달아 오르는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인플레이션 헷지가 되는 셈이죠. S&P500 기업들이 현금 보유고가 대략 1조 달러에 달한다고 합니다. 천조국 답게 대략 1200조 원입니다. 금리 1% 오르면 120조의 돈이 복사가 됩니다. 참 쉽죠.
이제 인플레 이슈는 시장에서 지나가는 분위기이고 다음 달에 나올 12월 물가지표부터는 꺾이기 시작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 점에 있어서는 이전 글과 영상을 참고해보시면 자세히 설명드렸습니다.
오늘 아침에 제 차 중고차 가격을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가격이 올랐더군요... 그래서 엔카에 중개인들에게 비딩을 걸어보니 오르기 전 가격을 부릅니다. 현재가만큼의 이익을 먹겠다는 것이죠. 아무튼 물가도 이제 8~9등선 고지에 다다른 것 같습니다.. 독거 투자 일지는 계속하여 인플레는 일시적이라고 이야기해왔습니다. 운신의 폭이 줄어든 연준이 앞으로 강하게 테이퍼링 & 타이트닝을 하기는 어렵죠.
인플레이션이 생각보다 덜 오르게 되면 금리 인상 수혜주들의 모멘텀은 약화가 될 것입니다. 대표적인 섹터가 바로 은행 쪽입니다. 에너지섹터도 그렇죠. 이미 이전부터 정리하시라고 말씀드려왔습니다. 에너지섹터는 80불 초중반부터 정리할 것을 이야기드렸죠.
테이퍼링과 타이트닝이 내년부터 가시화되면서 이제 죽을 날을 기다리는 죄수는 사형일이 정해지면 오히려 마음이 담담해집니다. 무엇이든지 불확실할 때 가장 두렵기 마련입니다. 주식시장은 특히 불확실성이 파다하면 멘털이 붕괴했다가 그 불확실성이 제거되면 회복되는 것을 주린이 분들도 이제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이런 와중에 중국 심천증시가 52주 신고가를 보이고, 위안화 역시 역사적 신고가를 내는 등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모습입니다. 관련된 이야기는 유튜브를 통해 말씀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