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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거 투자 일지

18 년간의 주식투자의 여정

by Jeremy Yeun


독거 투자일지 투자 스터디 방이 개설되었습니다.


안녕하세요. Jeremy Yeun입니다.



시장에서 돈을 번다는 것은 결코 쉬운 것이 아닙니다. 대략 5% 정도가 주식시장에서 돈을 벌지만 이는 얼추 스카이 진학률과 비슷합니다. 똑똑한 아이들이 죽어라 공부해서 가는 수준입니다. 주식시장에서도 그 안에 들어가려면 그만큼 공부해야합니다. 그 정도로 공부할 생각이 없다면 주식을 하시지 마시길 바랍니다. 비기너스 럭이 있지만 운은 한두번입니다. 그 운을 안고 주식투자를 하면 결국 운으로 번 것은 다 잃고 원금도 잃고 주식시장을 떠나게 됩니다. 주식시장은 카지노꾼이 돈을 버는 것이 아닙니다.


저는 주식투자를 2003년 제대하고 시작했습니다. 그때는 15%가 상한가여서 상따가 아주 쉬웠습니다. 사람들은 투기적이었고 상 근처 가면 곧 문을 닫아버리는 것이 예사였습니다. 2001년에 IT버블이 꺼지면서 많은 이들이 다쳤지만 투자하던 버릇을 바꾸지는 못했던 것 같습니다. 모의투자대회에서 우승을 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운은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대학생이라 돈은 많이 없었지만 수없이 깡통을 차면서 아... 내 투자 원칙이 없으면 안 되는구나 리포트나 신문, 방송에 나오는 사람들이 잘 틀리는구나 하는 것을 20대 초반에 깨달은 것 같습니다. 그러면서 구루들의 책을 봤는데 이들은 날카롭게 시장을 바라보고 있었습니다. 그들의 원칙들도 주옥같습니다. 보물은 여기서 캐는 겁니다. 공부를 미리 했다면 학생으로서 큰 돈인 수백만원을 날리지 않았을 겁니다.


투자의 원칙은 customized입니다. 모두에게 100% 맞는 투자법은 없는 것 같습니다. 본인이 자기 방법에 따라 투자방법을 찾는 수밖에 없습니다. 구루들의 책을 읽고 실제 주식'투자'에 접목하는 시간이 될 것입니다. 제가 이 단톡 방을 얼마나 운영할지는 알 수가 없습니다. 하지만 이 방이 깨지더라도 어느 정도 내가 '주식시장에 대하여 배웠다.'라고 이야기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실제로 많은 분들이 성장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217분이 참여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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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료화에 대해서는 미니멈 분기에 커피값 한잔 수준입니다. 주식 매매 수수료에 비하면...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2주에 한번 올리던 독거투자일지도 이곳에서는 매주 1~2회 올리고 있으며 가장 먼저 올립니다. 브런치나 인베스팅 닷컴은 열흘정도 지난 시황을 올리고 있습니다. 단톡방내에서 업계에 계신분들의 대화가 도움이 된다는 분들도 있습니다.


변동성이 큰 시장에서 '일희일비'하는 것처럼 투자를 괴롭게 하는 것도 없습니다. 신념이 있다면 그대로 밀고 가고 그게 아니라고 생각하면 접는 겁니다. 그리고 그 선택에 대해서는 후회하지 말 정도로 최선으로 고민해보고 만약 틀렸다 하더라도 후회는 하면 안 되는 겁니다. 그때는 최선을 다했으니까. 단지 틀렸다고 생각하면 복기를 해봐야 합니다. 원칙이 없으면 흔들리지 않나 생각합니다.


현재까지 윌리엄 오닐의 최고의 주식, 최적의 타이밍 그리고 앙드레 코스톨라니의 돈 뜨겁게 사랑하고 차갑게 다뤄라, 피터린치의 월가의 영웅을 끝냈고 현재 시장의 마법사들을 읽고 있습니다. 서평을 나누며 200 여분이 도움을 받고 있습니다. 매주 1권씩 읽습니다.


윌리엄 오닐은 CAN SLIM이라는 투자법으로 기본적 기술적 분석을 아우르는 투자법을 배웠습니다.

코스톨라니로부터는 57세까지 투자를 실패하다가 득도한 유럽 현인의 시장을 내려다보는 법을 배웠습니다.

피터린치로부터는 주식을 고르는 법과 매매하는 법을 배웠습니다. 가히 투자의 정석입니다.

시장의 마법사들은 트레이딩의 실재와 포트를 관리하고 시장에 대처하는 멘탈에 대하여 배우고 있습니다.


다음주는 필립피셔를 공부할 예정입니다.


구루들의 가르침을 배우면 일단. 멘탈을 지킬 수 있습니다. 큰 흐름을 바라보는 식견을 가지게 됩니다. 신문이나 리포트 따위에서는 인스턴트 식품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것들입니다. 그리고 원칙을 세우게 됩니다. 그리고 그 원칙을 계속하여 발전 시킵니다.



주식 투자는 태평양 망망대해에 닻을 내리고 떠있는 상태입니다. 수 km입니다. 빠지면 바로 죽습니다. 투자도 그렇습니다. 방향을 잘못 잡으면 손절도 못하고 바로 죽습니다. 주식 투자는 이렇듯 너무 위험한 행동입니다만 사람들은 그것을 잘 모릅니다. 올해 주식 투자에 새로 뛰어든 대부분의 사람들은 여름부터 들어온 사람들입니다. 원칙없이 가격에 따라다니며 시장에 휘말리며 투자하는 모습을 보며 안타까움이 앞섭니다.


저도 20대 소액이지만 저에겐 큰돈을 날렸습니다. 학비를 벌어서 학교와 생활비를 충당했기 때문에 막일을 더 해야 했습니다. 안 해본 일 없이 했습니다. 20대는 정말 죽도록 열심히 살았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사회 첫발을 증권사로 들어오게 되었습니다. 사회 나와서는 오히려 손님들에게 더 많이 배웠던 것이... 제가 근무한 곳이 서초동 청담동 도곡동이었습니다. 이미 부를 이루신 분들이 대부분 고객이어서 편하게 사회생활을 시작하긴 했습니다만 물론 남의 돈을 굴린다는 것이 적지 않은 스트레스이긴 합니다. 2007~2017까지 시장은 요동을 쳤으니 말입니다. 주말에 편히 자기 힘듭니다. 아무튼 조 단위의 자산을 가진 고객부터 몇백만 원 가지고 시도 때도 없이 전화하시는 택시 아저씨의 분풀이까지 정말 다양한 사람분들과 주식 이야기를 할 수 있었습니다.


감상 같지만 함께 성장하는 단톡 방이 되었으면 합니다. PB 할 때는 이미 30대 초반에 억대 연봉이었습니다. 손님의 주식매매가 많아질수록, 위험자산을 팔수록 저의 연봉도 늘어갔습니다. 하지만 이제 저는 영업도 아니고 단톡 방 분들이 고객도 아닙니다. 순수하게 전체의 부를 위하여 공부하는 모임입니다.


대가인 윌리엄오닐은 주식시장에서 60%의 승률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용감하게 시장을 맞추겠다고 나섰지만 반은 틀리고 반은 맞을 겁니다. 그때마다 그래도 애정 어린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저도 승률을 높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카톡 jujunete 친추하시면 입장에 대한 절차를 안내해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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