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오랫동안 생각이 곧 나라고 믿었습니다.
감정이 곧 나라고 믿었습니다.
몸이 곧 나라고 믿었습니다.
그래서 나쁜 생각이 올라오면 그것이 나의 본모습인 것 같았고,
감정이 거세게 몰아치면 그대로 휘말려 버렸습니다.
몸이 아프면 그것을 감당하는 것이 곧 나의 전부라 여겼습니다.
삶이란 원래 힘든 것이고,
스트레스와 불안을 안고 살아야만 하는 것이라
당연하게 받아들였던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어느 순간 알게 되었습니다.
생각도, 감정도, 몸도 ‘나’ 자체는 아니라는 것을.
그것들은 나에게 일어나고 스쳐 지나가는 현상일 뿐이고,
그 모든 것을 알아차리고 바라보는 ‘의식’이 바로 진짜 나라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그 깨달음 이후로 삶은 조금씩 달라졌습니다.
어두운 생각이 올라와도,
감정이 요동쳐도,
몸이 힘들어도
그것에 삼켜지지 않고 바라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삶은 이제 ‘견뎌야 하는 고통’이 아니라
순간순간을 경험하는 여정으로 바뀌었습니다.
불안과 스트레스는 더 이상 적이 아니라
나를 깊이 깨우고,
의식을 넓히는 신호가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