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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푸른강 Oct 17. 2019

자카르타 일기

2019년 10월 15일

그리움은 아주 작은 것에서부터 물들기 시작한다


느지막이 음악을 들으며 책을 읽던

소란스러운 카페 안

사람들, 테이블과 의자들

모두 노을로 물들어 가는 그즈음

갑자기

보고 싶었다


한낮의 온기가 옅은 밤 그늘에 물들어 가듯이

내가 당신에게 물들어 간다.

그리움은 그렇게 물들어 가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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