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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그냥저냥 ㅏ랑 Nov 10. 2021

필연적인 관계의 지도

〈인문학적 감수성〉에서 시작하는 사고실험


아래는 올해 한국만화영상진흥원이 주최한 만화평론 공모전에 응모했던 글이다. 아쉽게도 떨어졌고, 그대로 콜리그에 기고했다. 콜리그 측의 소개 멘트를 빌리자면 "웹툰 <인문학적 감수성>에 등장하는 '현실화하는 그림(용구)'이 주인공들의 삶을 변화시키는 방식을 고찰"해 "'칸'이라는 형식을 활용하는 '만화적 단면'을 살펴보면서, 만화, 더 나아가 예술 앞에서 동요하는 다층적인 감각에 대해 탐구하는 글"이다. 만화 비평과 이론을 잘 모르는 이라도 가능한 큰 어려움 없이 읽을 수 있게끔 글을 구성하려 애썼으며, 그런 면에선 어느 정도 성공했다 생각된다. 본문은 (글 맨 아래에 표기된 대로) 마지막으로 수정한 9월 25일자 파일을 고스란히 옮긴 것으로, 그렇기에 <인문학적 감수성>의 완결이 반영되어있지 않다. 이 점은 참고해주시길 바란다. 공모전을 위해 한 달 동안 서둘러 쓴 판본이라 적잖이 나이브하고, 간단하고, 오해의 소지가 있는 표현이 많은 불충분한 글이며, 그렇기에 아주 불만이 있다. 특히 분량 문제 때문에 상당수의 줄기를 쳐내서 처음에 지향한 바와는 거의 다른 글이 됐다(가령 부제목에는 "사고실험"이란 낱말이 들어가있지만 본문은 그런 성질이 약하며, 대문자 '만화'를 지시하는 대목들은 실은 '만화적 성질'이라고 쓰여야 옳다). 나중에 다른 자리를 위해 많이 손 볼 예정이다. 물론 그런 사정과는 상관없이 본문에 대한 여러분의 비판은 달게 받을 것이고 말이다... 웹툰에 대한 같은 전제 위에서 논지를 진행한다는 점에서 이전 글인 「만화는 무엇을 잊고 있나? - <가담항설>과 그 주변의 변모하는 풍경들」를 함께 읽어보시길 권한다. 그리고 마지막으로,「필연적인 관계의 지도」의 게재를 승낙해주신 콜리그 측에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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