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을 나누며 살아간다는 것
참 많은 마음을 받으며 살고 있다.
'잘 지내?'로 시작하는 연락을 한 달에 두어번쯤은 받고
밥은 잘 먹고 다니냐며 외로움의 허기를 따뜻한 밥 한끼로 위로해주는 사람들이 곁에 있으며
내 존재를 궁금해하는 컴퓨터 속 누군가가 있고
내가 살아온 동네를 궁금해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것.
내가 하는 모든 일들을 마음으로 응원하고, 체온으로 지지해주며
결국 너는 너다운 모습으로 살아갈거라는 이야기를 해주는 사람들.
그 모든 마음들은, 지금껏, 내가 사막 어딘가에 흩뿌리고 온 마음의 잔해였을지도
혹은 어두운 밤 별을 보며 간절히 빌었던 다른 사람들을 위한 기도의 댓가인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다.
그래서 나는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마음이 따뜻해지는 선택을 하는 편이다.
그 것이 무엇이 되었든간에.
이는 내가 사막에서 만난 사막여행자들에게 배운 마음이었으며,
안으로 더 넓어지는 방법이었으며,
결국 내 곁에 있는 모두가 따뜻해져 비로소 내가 행복해지는 일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