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ene29. 깊어지는 여행

BungleBungle, Kimberley

by Jessi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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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번을 방문했던 장소라도 그 공간에 대한 느낌과 감상이 처음과 같지 않은 이유에 대해 생각했던 적이 있었다. 같은 공간을 몇 번이나 찾았지만 그 곳이 가슴에 닿는 깊이가 왜 달라지는지에 대해 말이다.



공간을 애워싸고 있는 햇살이 다르고, 그 순간에 내리쬐는 햇살과 바람이 다르고,

그 곳을 여정을 함께 하고 있는 이들의 체온이 다르고,

그 여정 속의 자연과 구성원에 대한 이해가 깊어지고,

그렇게 여정에 대한 앎이 달라지는 것.

달라지는 것이 아닌 깊어지는 것.

결국 한 순간도 '같은' 여행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것.



우리는 여행을 떠난 이래로 하루도 같은 여정을 나선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것을,

사실은 그 것이 여행에 대한 감상을 조금 더 풍부하게 해주리라는 걸 당신은 알고 있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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