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람은 아닌거다
0. 어떤 사람과 함께 지낸다는 것은 그 사람의 장점과 단점을 함께 사 오는 것입니다.
실은 장점과 단점이 한데 붙어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모습만 선별해서 흡수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운 모습은 너 그거 잘못하는 거라고 가스 라이팅* gaslighting 하는 사람이 있다면
힘들어 하지 말고 엿먹으라고 했으면 좋겠습니다.
*Gaslighting : 상황 조작을 통해 타인의 마음에 스스로에 대한 의심을 불러일으켜 현실감과 판단력을 잃게 만듦으로써 그 사람을 정신적으로 황폐화시키고 그 사람에게 지배력을 행사하여 결국 그 사람을 파국으로 몰아가는 것을 의미하는 심리학 용어 (from wikipedia)
1. 요 며칠 알아주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것 같은 기분이고 계속 우울했는데
내 인생의 중심을 나를 알아주지 못하는 사람으로 삼을 필요가 없다는 걸 깨닫게 되었습니다.
정답이 없는 세상, 넘어지고 일어나면 되지 시도도 하기 전에 자가 필터링 하며 나 자신을 구속할 필요는 없습니다. 안그래도 알아주는 사람 없어서 외로운데 그 외로움을 가중시키지 말고 자기 자신을 스스로 구원하세요.
진짜 잘못했으면 보통 직설적으로 왜 이런 상황에서 그런 행동이 부적절한지 짚어주거나 토론하는게 맞지 한 사람을 살아오게 한 가치에 대해 넌 그러면 안되 라고 배려없이 말하지 않습니다.
2. 조직 생활이 되었든 개인 대 개인이 되었든, 내가 어떤 사람을 만날때 내가 소진되고 있다고 느끼는 이유는
그 관계를 위해서 노력하는 사람이 나 혼자이거나, 그 노력의 방향이 상대방을 중심으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1번을 모르지 않습니다.
다만 한 사람이 내 인생에서 소중해지고, 무시할 수 없는 위치를 차지하는 순간 잊어버리는 것입니다.
내가 소중하게 생각하고, 진심으로 대하는 사람이
내 입장을 생각해주지 않거나, 나를 투명하게 봐주지 않는다면 그때부터 소진이 시작됩니다.
얘랑 있을때 어떨 땐 참 재밌고 좋은데, 자꾸 상처되는 말을 해. 배려가 순간순간 좀 없어.
그런 생각이 들면 재밌고 좋고를 떠나서 관심을 딱 끊는게 정신건강에 이롭습니다.
애초에 기본적으로 지켜줘야되는 상대방의 마음을 못지키는데
그런 대접을 받을 이유도 없고 그런 대접을 받으면서 상대방에게 잘해줘야될 이유도 없습니다.
3. 미안한데 저는 사랑받는 양으로 살아갈 생각이 없습니다. 애초에 미안한지도 잘 모르겠습니다.
주위의 기대 하에서 살아주고, 그들이 원하는대로 살아주는 기쁨조로 살기보다는
제가 원하는대로 살고, 틀리면 다른 식으로 나 자신을 조정해 나가고 싶습니다.
저는 이 글을 읽는 모두가 인간관계에서 나 자신을 소중하게 생각되는 생활을 하기를 바랍니다.
착한년은 결국 집으로 돌아가고 나쁜년은 어디로든 갈수 있다던데,
자신의 결정이나, 발언이나, 앞으로의 행보 역시 타인의 시선에 연연하기보다는
자기가 가는 길이 꽃길이 아니면 스스로 꽃 뿌려가며 가고싶은데로 용감하게 가봤으면 좋겠습니다.
4. 세상에 뭔가 새로운 걸 던지는 사람은 항상 밉상이라고들 합니다.
타인이 이제까지 받아들여본 적 없는 모습을 만난다면 그 모습을 보여주는 사람은 밉상일 수 있습니다.
다만 타인이 그렇게 받아들인다고 해서 본인까지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생각할 필요는 없습니다.
안타깝지만 타인이 내 모습을 받아들여줄지, 긍정적으로 생각해 줄지 는 내가 결정하는게 아닙니다.
내가 아무리 노력한다고 해도 안되는 거고, 그런 것들에 자신감을 엮어버리면 삶이 피폐해집니다.
확실한 건 우선 내가 나 자신으로 당당하게 서야 하고, 스스로를 긍정적으로 생각해야지만이
훗날 타인의 인식을 변화시킬 기회도 잡는다는 것입니다.
타인의 시선에 나를 맞추고, 자기검열하고, 그렇게 진짜 나를 잃어버리지 말고
당당하게 부딪히고 관계맺으며 최종적으로는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결과를,
당신과 내가 이뤄내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