0. 미친듯이 치열하게 도전할때 하루에 3시간씩 자고 제때 식사를 안하며 살아도 괜찮았는데
그때보다 삶이 나아진 지금 엊그저께 열이 너무 많이 나서 병원에 갔다. 20분짜리 수액을 맞고 약을 받았다.
마음이 아픈 거였는데 몸이 낫는 약을 받아서 아직도 낫지 못했다.
1. 1년 전이었나. 누군가가 젊은이는 변할 준비가 되었는데 사회가 받아들이질 못한다는 자조와 아픔과 좌절이 섞인 글을 썼다. 좋아요를 누르며 이 사람이 나름대로 사회에서 자신과 사회의 중간선을 타며 사회가 조금이라도 개선되길 바랐었던 것 같다.
그저 마음으로 옆에 있어 주는 것이 최선이었다.
2. 다들 이래라 저래라 하는데 내 이야기를 "들어"주는 사람이 없는것 같아서 난 요새 지쳐갔다.
아마도 우린 서로를 충분히 알지 못하는데 너무 친해져버린 것 같아.
얼마 전 선배들과 상담을 했고,
아마 이번 조직에서는 나 자신을 마케팅 해서 건내야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2-1. 비겁해. 다 비겁한 것 같아.
하나의 빛나는 아이디어가 만족할 만한 상품으로 재가공 되기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다소 투박한 원석과 그 원석이 가공되기까지 지난한 과정인데, 다들 그 투박한 원석을 받아들이지 못하면서 얄팍하게 결과만을 바라고 있는 것이 아닌가, 라는 반향.
결국 자신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한에서만 받아들이는 구나.
3. 상대방이 알아야 하는 것만 말하는 것도 괜찮다고 Angela는 조언했고
난 알맞은 그릇에 알맞은 것을 담아야 겠다는 깨달음을 얻었지만
차마 질문하지 못했던 미숙한 질문이 내 안에 계속 메아리쳤다.
제 색깔대로 도전해보는 그 시작점은 그럼 어디서 찾아야하죠?
4. 난 사실 지금 마음이 아픈데 병원에서 감기가 낫는 약을 줬듯이
요새 어렵게 내 마음을 털어놓아도 알아주기보다는 본인 입장에서의 처방전을 줬다.
난 과연 다른 사람들의 말을 잘 "알아"주고 있는 걸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