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겁해지지 않기
0. 영드 Sherlock 시즌 4의 에피소드 2에서 마이크로프트 홈즈는 레이디 스몰우드를 범인으로 착각하고 취조합니다. 후에 레이디 스몰우드가 마이크로프트와 시비가 붙습니다.
마이크로프트는 "이미 충분히 사과한 것 같은데요" 라고 말하자,
스몰우드는 "보상은 안 하셨잖아요" 라고 답합니다.
1. 저는 확실하게 표현하는 사람이고 어영부영 묻어가는 것을 굉장히 싫어합니다.
미안하면 미안하다, 고마우면 고맙다 말하는 것이, 보상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사람입니다.
어려웠을때 함께했던 사람을 잊지 말고 그 사람의 소중함을 알아줘야 한다는 것이 인생관이기도 하고, 그걸 떠나서
비즈니스 상에서도 리워드를 하는 것은 중요합니다.
사람이 살다보면 어쩔수 없는 게 아니라 그게 인간의 도리이자,
나에게 더 많은 것이 돌아오게 하는 비즈니스 대인관계 원칙이기도 합니다.
1-1. 어떤 문제점의 개선이 어렵다는 사실이 문제 상황의 옹호로 이어지면 안됩니다.
진심으로 표현하는 것, 일일히 리워드하기에는 내가 너무 바쁘다는 사실이
아무런 표현도하고 있지 않음의 변명은 될 수 있어도 면죄부가 되지는 않습니다.
세상 살아가는 데 필요한 건 그저 내 속에 담아두는 마음만이 아닙니다.
2. 마찬가지로 좋은 서비스에는 돈을 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서비스 유익성을 해치는 사용자는 그 서비스를 이용할 자격이 없습니다.
또한 좋은 서비스가 계속해서 지속되길 원한다면 그 에코시스템에 편승하고 기생하기보다는
그 시스템이 더욱 Thrive 하게끔 하는 일원이 되는게 맞습니다.
3. 개인의 습관은 조직문화로 이어지기도 합니다.
Opensource 그 자체로 살아가고자 하는 Colt 오빠는
내가 다른 사람을 도와주면 다른 사람이 나를 도와주는 문화를 지키고 수호해나가고자 하는 사람입니다. 언젠가는 나를 도와줄 것이라는 믿음, 그리고 실제로 돌아오는 리워드, 새로운 아이디어를 불어넣고자 하는 사람이 다시 생태계를 pumping하며 그 선순환을 만들어 나갑니다.
그리고 그 선순환을 만들어 나가는 능력이 있는 사람들은 대개 모여서 일하고,
문화를 지켜 나가는 이들이 많은 순도 높은 공동체는 시너지가 높아집니다.
FYI - "난 너에게서 영감을 받았고, 그걸 나만의 방식으로 바꾸곤 해" by Adidas
https://www.youtube.com/watch?v=WckN2TErM8o&feature=youtu.be
4. 안되는걸 되게 갈아넣으면서 사람 성격까지 좋아라라고 하는 건
그냥 신이 되어라 라고 하는 것과 마찬가지 입니다.
그래서 저는 더 많은 분들이 고마운 사람에게 보은하고,
좋은 서비스에 리워드를 제공했으면 좋겠습니다.
결국 나 자신을 위해서, 고마운 사람이 계속해서 나에게 고맙기 위해, 관계의 상호성을 유지하기 위해
고마운 사람에게 보은은 반드시 필요합니다.
저는 제가 미처 보지못한 나에게 좋은 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에게
나중에라도 고마움을 표하고, 충실하고,
그들이 다시 제 인생의 영감이자 버팀목이 되어주는 것에 감사하며
언젠가는 제가 그들의 버팀목이 되어주길 바랍니다.
당신은 당신의 인생 속 버팀목이 계속해서 버팀목으로 있어주도록 충실하고 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