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는 내일을 걱정하느라 오늘을 망치지 않는다

새해 첫 책, 글귀

by 정글안
하지만 이상하게도 마음은 수술을 받기 전보다 훨씬 더 자유로워졌다. 어떤 어려움이 닥치든 내가 무언가를 할 수 있는지 없는지 판단하는 척도는 내게 달렸고, 정말 두려워할 것은 두려움 그 자체뿐이라는 걸 깨달았기 때문이다.
중요한 건 지금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찾아 해 보는 것이다. 물론 아무것도 변하지 않을지 모른다. 하지만 분명한 건 조금이라도 움직이면 최소한 나를 옥죄는 그곳에서 벗어날 수 있고, 옮겨 간 곳에서 이전에는 미처 몰랐던 또 다른 가능성을 발견하게 된다는 것이다.


<나는 나무에게서 인생을 배웠다> - 나무 의사 우종영 -


이 부분을 읽다가 문득 식물 작업실을 시작하고서 첫 수강생과 첫 고객님을 마주했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 유명 기관에서 강의 의뢰를 처음으로 받았던 짜릿했던 순간들이 떠올랐다. 스스로를 의심하며 노력해온 나를 누군가 찾아주고 선택해줬을 때 그 기쁨은 나만 알 거다.


올해도 안주하지 않고 남과 나를 비교하지 않고 어제의 나와 비교하는 성실한 2021년을 살아가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