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 | 이별
어려서 그랬다. 어렸기 때문에 그렇게나 무모할 수 있었다.
무모하게 사랑할 수 있었고 무모하게 다 줄 수 있었다.
어려서 그랬다. 어렸기 때문에 그렇게나 상처를 줬다.
사랑하는지 알면서도 모진 말을 했고
내가 세상에서 가장 사랑하는 너인데
그런 너를 아프게 했다.
어려서 그랬다. 어렸기 때문에 그렇게 밖에 할 수 없었다.
네가 얼마나 아픈지
얼마나 불안했는지
얼마나 사랑했는지
반의 반도 이해하지 못했다.
어렸다. 그래, 어려서 그랬다고 하자.
그래야.. 나를 조금이라도 용서할 수 있을 거 같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