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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딩제스 Feb 24. 2016

사랑이 힘든 이유

사랑

사랑이 힘든 이유는,

사랑을 하면 내 감정이 온전히 내 것이 아니게 되기 때문이다.


사랑을 하면 내 감정이 온전히 내 것이 아니게 된다.

사랑을 하면 내 감정의 반이 그 사람 게 된다.

그 사람이 아프면 나도 아프고

그 사람이 기쁘면 나도 기쁘다.

그 사람의 행복과 슬픔과 웃음과 눈물을 같이 하게 된다.


내가 아무리 좋아도 그 사람이 힘들면 내 감정도 힘들게 되고 그 사람이 기쁘면 내 힘듦이 잊혀지기도 한다. 온전히 내 감정만으로 살 수 없게 된다. 내 마음이 그/그녀와 함께 뛰고 같이 생활하는 것이다.


사랑하지 않으면 자유로울 수 있다. 조금만 좋아하면, 자신 감정 지키고 자기 마음대로 살 수 있다. 그 사람이 어찌 되었건 나는 내 생활을  유지할 수 있다. 내 감정에만 집중할 수 있다. 그런데 사랑을 하면 그게 안 된다. 내 마음이 다 내 마음이 아니고, 그 사람을 제외하고 내 마음대로만 할 수 없다.


사랑을 하면 내 감정의 반이 그 사람 게 된다.


그래서 늘 더 좋아하는 쪽이, 더 사랑하는 쪽이 더 힘들다. 자신의 마음의 반 이상이 내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사람 거니까 내 마음이 더 힘든 거다. 그래서 '덜 좋아하라’는 말은 덜  힘들어하라는 말이고 덜 사랑하라는 말은 나중에 혹여라도 잘 못 됐을 때, 덜 아파하라는 말이다. 상대의 감정보다 내 감정을 더 중요시 하라는 말이다.


그런데, 그게 말처럼 쉽게 되지 않는다. 사랑을 시작하면 이미 내 마음은 내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것이 아니기에, 내 마음이 온전히 내 마음이 아니기게 된다. 그래서 사랑이 힘들고 또 아픈 거다.

상대의 마음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사랑이 왜 힘들겠는가.

사랑 할 때 내 마음을 내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사랑이 왜 아프겠는가 말이다.



#사랑 #사랑이 아픈 이유 by 직딩단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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