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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딩제스 Jun 28. 2016

사랑의 속도

사랑

얼음에 찬물을 넣으니 얼음이 와자작 소리를 내면서 깨진다.

겉은 깨지지 않고 속이 와지끈하고 갈라진다.


물리적으로 정확히 설명은 못하겠지만, 대략적으로 열 에너지가 더 많은 쪽이 적은 쪽을 만나, 한쪽이 깨지는 현상 같다.

차가운 쪽이 내파(內破)된다.


사랑 관계도 이런 게 아닐까.
뜨거운 쪽이 차가운 쪽을 내파 시킨다.

차가운 쪽은 준비가 되지 않았다.

뜨거운 쪽은 상대가 얼마나 차가운지 모른다.

서로 좋아하지만 

서로 다가가려 하지만

가까이 닿는 순간 한쪽이 깨져버리고 만다.


우리는 아프지 않고 사랑할 수 있을까..

아프게 하지 않고 사랑할 수 있을까..


#‎사랑의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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