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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직딩제스 Oct 08. 2016

연인 간의 싸움

직딩단상 | 연애

연인 간에 싸우는 것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싸운 후에 어떻게 푸느냐가 더 중요하다.

사람은 혼자든 같이든 살아가면서 어떤 문제건 봉착하기 마련이다. 관건은 이 문제를 얼마나 슬기롭게 풀어 가느냐다. 문제가 아예 안 생기면 이상적일 것 같지만 꼭 그렇지도 않다. 문제가 생기고 서로 풀어가면서 상대를 더 이해하게 된다.

결국은 상대를 얼마나 이해할 수 있느냐가 그 사람의 그릇이다. 자신과 다른 환경에서 살아온 상대의 다름을 얼마나 인정하고 받아들일 수 있느냐에 그 그릇의 크기인 것이다.

그리고 이 이해의 저변에는 신뢰라는 것이 깔려 있다. 신뢰가 있으면 상대방의 어떤 행동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만 신뢰가 없으면 그 어떤 설명도 핑계에 지나지 않는다.

또한 신뢰의 이면에는 자존감이라는 게 있다. 자존감이란 상대를 바라보는 시각이 결국 자신에게서 나오는 데 있다는데서 가장 중요한 요소다. 나를 대하고 바라보는 방식이 상대를 바라보고 대하는 방식이고, 이 자존감이 없을 때 우리는 상대를 이해시키기 위해 노동 아닌 노동을 해야 한다. 그러나 그 수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자존감이 없는 상대는 스스로 채우지 못하는 것처럼 상대방의 설명으로도 채워지지 않는다.

결론적으로 상대방과의 사이에서 시작된 문제점은 결국 나에게로 귀결된다.

#이해 #다름 #신뢰 #자존감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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