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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석천 Mar 05. 2016

내가 꽤 오래 살았다는 걸 느낄 때


나는 참 어렸구나.
신났었구나.

즐거웠었구나.


내 인생엔 정말 많은 사람들이 있었구나.
수많은 사람들이 내 곁을 지나쳐갔구나.  


생각보다 진짜 많은 일이 있었구나 나한테.


잊고 살았던 이름들,

희미해져버린 얼굴들,

지금은 어디서 무얼 하고 있을지.

가끔은 내 생각 떠올릴지.

날 기억은 할런지.


우리 살면서 한번이라도 다시 만날 수 있을지.



2016년 봄


오랜만에 들른 보물창고,

싸이월드를 정리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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