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치듯 지나간 사진 한장에도
목 안쪽이 꽉 메어온다
잘... 살고 있구나
아무렇지 않게
너는 그렇게 살고 있구나
아직도 문득 네 생각이 난다는걸
너는 알리 없겠구나
늘 그랬던 것처럼
길 건너 카페에서 날 기다리고 있진 않을까...
잘 있었어-? 하고,
먼저 인사를 건네주진 않을까...
늘 그랬던 것처럼
네가 먼저 다가와주지 않을까...
불현듯 이렇게 네가 떠오른다는 것을
너는 알 수가 없겠구나
한번쯤은 내가 기다려줄걸
내가 먼저 다가갈걸
한번쯤은... 한번쯤은....
네가 원하는대로 해줄걸
이렇게나 후회하고 있다는걸
너는 알리 없겠구나
많은 사람이 스쳐지나가도
결국 잊혀지지 않는...
너는
영영 모르겠지
2016. 11. 4.
너와 헤어진 것을 후회해야할지
너를 만난것을 후회해야할지
나는 아직도 결정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