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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제석천 Nov 15. 2016

철이 든다는 것은


성장하는 것, 나이를 먹는 것,

혹은 철이 든다는 것은 결국-


내가 평범하다는 것,

아무것도 아니라는 것을 배우는 과정이다.


내가 결코 특별한 사람이 아니란걸 깨닫는건

 꽤나 어렵고 오랜 시간이 필요한 일이다.


... 라고 6년전의 내가 써 놓았다.


슬프게도

그동안 조금 철이 들어버린 것 같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아직도- 여전히- 내가

조금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세상은 그다지 날

특별하게 생각하는 것 같지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스스로에게만큼은

조금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이제는 더 철 들지 않았으면 좋겠다...



2016. 11. 14.


왜냐하면...

나 스스로에게만큼은

아무것도 아니면 안되니까 내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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