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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해경 Feb 23. 2023

3월의 신부를 위하여

만물이 소생하는 3월에 새 가정을 꾸미는 청춘이 있다. 

아시는 분이 결혼할 딸에게 인생의 선배로서 조언을 써 달라고 부탁을 하신다.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는 조언을 나는 나누고 싶다.

란아! 

인간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태어나 살다가 죽어 없어지는 허망한 존재가 아니라, 예수님 안에 죄사함이 있고, 영원한 생명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 육체와 정신만이 있다고 여기는 사람에게의 인생은 어떻게 하든 즐겨야 하는 것이 인생이다. 한번 태어났다가 죽어 없어지는 인생인데 즐기지 않는다면, 얼마나 후회막심한 인생이 되겠느냐? 그러나 눈에 안 보이는 공기, 사랑, 생각이 존재하듯이, 우리에게는 영이 있고, 이 영이 예수님의 영으로 거듭날 때, 우리에게는 영원한 생명에 대한 소망이 있다. "예수님은 섬김을 받으러 온 것이 아니라 섬기러 왔다"(마가복음 10장 45절)고 말씀하셨듯이, 예수님은 너와 함께 하시면서, 죄와 세상권세, 마귀를 이기게 하시고, 너에게 평강과 기쁨을 주기 원하신단다. 예수님을 의지하며 살 때, 그분은 살아 계셔서 너의 기도를 들으시며, 보호하시고, 너를 천국까지 인도하신다.

란아!

결혼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몇십 년을 다른 환경에서 자라온 사람 둘이 하나가 된다는 것(이러므로 남자가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둘이 한 몸을 이룰지로다:창세기 2장 24절)은 쉬운 일이 아니다. 결혼은 정원을 가꾸는 것과 같다. 물을 주고 풀을 뽑아야 한다. 서로의 장점을 바라보고, 부족한 부분은 채워주고 보완해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 무너뜨리는 것은 일순간이지만, 세우는 데는 시간이 걸린다. 상대방을 비난하기보다 긍휼히 여기는 마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한다. 내 육신의 마음은 좋은 것은 좋고 싫은 것은 싫지만, 하나님이 부어주시는 마음은 싫은 것을 긍휼히 여기는 마음으로 바꾸어 주신다. 내 입 속의 혀도 내가 깨무는데, 어찌 완전히 딴 판인 다른 인간을 내가 품을 수가 있겠느냐? '품어봐야지' 결심하고 며칠간은 내 힘으로 할 수 있을지 몰라도, 지속하다가는 병 생긴다. 하나님께 기도하여, 인간을 긍휼히 여기시는 하나님 아버지의 마음을 부움 받아야, 두 사람이 마음을 하나로 모을 수가 있다. 그리해야 결혼생활의 풍파를 이겨낼 수가 있다. 

란아!

가족이 무엇인지 알아야 한다. 

이 세상 허허벌판에서 서로 사랑하고 의지하라고 붙여주신 멤버들이다. 이 멤버들을 귀히 여기고 서로 잘 보듬어야 한다. 가족 간에 화목하지 못하다면, 어디에서 사랑과 힘을 받을 수가 있을까? 세상의 모든 부귀영화를 가진다 해도, 가족의 사랑이 없으면, 그것은 한낱 사상누각에 불과하다. 세상의 풍파 닥쳐올 때에 모든 것이 무너지지만, 가족의 사랑은 서로를 지탱해 주는 버팀목이 된다. 살다 보면 경제적인 문제, 자녀문제, 건강문제가 올 수 있다.(욥도 가장 먼저 경제적 시험, 다음은 자녀의 죽음으로 인한 자녀문제, 마지막은 본인의 병으로 인한 건강문제를 시험받았음.) 가장 약한 고난이 경제적 문제이다. 없으면 좀 싼 것 먹고, 좀 싼 것 사면 되는데, 지금은 자녀, 건강을 희생해서라도 돈을 움켜잡으려 한다. 어리석은 결정이다. 오히려 자녀가 문제없이 잘 크고, 모든 식구가 건강하기를 기도해라. 그리고 난 후, 주기도문에 있듯이 일용할 양식을 위해 기도하려무나. 하나님은 우리의 필요를 외면치 않으신다. 

란아. 이 세 가지를 마음에 새기고, 주님이 주인 되는 결혼생활이 되기를 기도한다. 두 사람이 서로 주인 되려 할 때는 삐걱거리는 결혼 생활이 되지만, 주님이 주인 되는 결혼생활에는 기쁨과 평강이 넘친다. 감사가 넘친다.

"너는 범사에 그를 인정하라, 그리하면 네 길을 지도하시리라(잠언 3장 6절 )"말씀과

"여호와는 네게 복을 주시고 너를 지키시기 원하며 

그의 얼굴을 네게 비추사 은혜 베푸시기를 원하며 

그 얼굴을 네게로 향하여 드사 평강주시기를 원하노라(민수기 6장 24~26절 )"말씀을 

결혼선물로 주려한다. 사랑한다.

 란아!!

https://youtu.be/5MRH5oNG7h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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