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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해경 Jan 17. 2024

마지막 소망

두 딸에게 보내는 마음의 소망

며칠 전 아시는 분의 입관예배를 다녀왔다.

오랫동안 앓으시다가 고생과 수고가 다하고 천국으로 입성하시는 장례식이라 크게 슬프지 않았지만, 그래도 이제 다시는 고인을 볼 수 없다는 아쉬움 때문에 눈물이 났다. 

입관하시기 전 본 고인의 모습은 오랫동안의 병치레로 뼈만 앙상한 마른 나뭇가지  같은 모습이었지만, 그 얼굴의 평온함이 보는 이에게 오히려 위로를 주었다.


오늘 내가 죽는다면 무슨 말을, 무슨 행동을 할까? 


이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SNS에 우연히 이런 글을 읽게 되었다. 그 남자분은 날마다 아침에 일어나면 '오늘이 내 마지막 날이다'라고 자신에게 말한다고 한다. 그래서 그날 하루를 최선을 다해서 살게 되는데, 원래 미국으로 가 의사가 되기 위해 의예과를 들어갔는데 돈이 없어 포기하고, 노숙하는 신세로까지 추락했다고 한다. 한국에 돌아와 목수가 되기를 원했으나 결혼한 가족과 떨어져 살아야 하는 것이 싫어 독학으로 코딩을 배워, 기업들의 홈페이지를 다시 지어주는 직업을 가지게 되었다고 한다. 이일 역시 홈페이지를 새롭게 지어주는 일이므로 목수일에 해당된다고 하면서, 성공한 직업인으로 소개된 기사였다.


이분은 세상적으로 성공한 사람이지만, 나는 영적으로 성공한 사람이 되고 싶다.

1. 나의 두 딸에게 "예수님을 진정으로 사랑하고, 하나님의 나라를 위해 순종, 헌신하며, 예수님의 마음을 기쁘시게 하는 살아있는 믿음의 사람, 사랑의 사람이 되기를 " 간곡히 부탁하고 싶다. 이렇게 되기 위해서는 반드시 기도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니 "기도의 영"을 받도록 간구하기를 부탁하고 싶다.

2. 너무 세상 일에 아등바등하지 말고 먹고 살만큼의 물질을 하나님이 부어주시면 남을 많이 돕는 사람이 되기를 부탁하고 싶다. 

3. "사람이 한 번 죽는 것은 정한 이치요 그 후에는 심판이 있으리니(히브리서 9:27)" 말씀대로 하나님 앞에 섰을 때에 "잘하였도다. 착하고 충성된 종아(마태 25:21)"란 칭찬을 듣도록 발은 땅을 딛고 있지만 눈은 늘 하늘나라를 바라보며 생활하는 사람이 되기를 부탁하고 싶다.


나의 남은 삶도 이렇게 살아가기를, 오늘이 마지막 날인 것처럼 최선을 다하여 하나님을 기쁘시게 하는 삶이 되기를 간절히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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