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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10)빛과 어둠

15일(목)야시장,16일(금)파인애플 농장,아시아티크시장,디너크루즈

by 김해경

1. 야시장(15일, 목요일 밤)

태국을 떠나기 전날밤,

야시장에 간다.

다양한 음식들, 다양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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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시장 앞 공터는

살아 숨 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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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만찬 중인 우리 일행도 그곳에 한 입김을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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낮보다 밤이 강한 나라!

태국밤의 기운은 쇠해지지 않는다.


2. 파인애플농장(16일, 금요일 오전)

파인애플 농장에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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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파인애플을 상상했는데

땅에 붙어 자란다고 끙끙대는 파인애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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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식하라고 준 과일을 먹으며

"쑥쑥 자라라, 파인애플 파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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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아시아티크 시장(16일, 금요일 저녁)

우리나라의 동대문, 남대문시장이 이곳에 옮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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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를 의논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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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길이 닿는 대로 이리저리 다닌다.

거리공연 소녀는 오즈의 마법사가 되어

사람들의 발걸음에 생기를 더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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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디너 크루즈(16일, 금요일 저녁)

저녁을 먹으러 선상으로 간다.

앉아있는 사람 사이에 설렘도 함께 앉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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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 아래 가득 차려 놓은 음식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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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이 만든 둥근 회전불은

빙빙 돌아가며,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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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배 위에

공연이 펼쳐진다.

번쩍이는 왕궁은

'이곳이 최고'라고 거드름을 피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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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자태의 빌딩들은

눈웃음치며

사람들을 유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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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그 왕궁에, 그 유혹에 열렬히 화답한다.

아니, 열렬히 환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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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화려함 속에

단출히 서 있는 교회는

무엇인가를 나에게 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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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All is not gold that glitters.(빛난다고 모두 금은 아니야.)"


인간이 만든 인공빛에도 이렇게 감동받는 사람들!


진정한 빛 되신 예수님,

그를 만난다면


그들의 그 감격은 하늘에 닿을까?

깊은 바닷속까지 기쁨으로 채울까?


예수님의 빛으로


스스로 빛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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