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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김해경 Feb 27. 2024

태국!(10)빛과 어둠

15일(목)야시장,16일(금)파인애플 농장,아시아티크시장,디너크루즈

1. 야시장(15일, 목요일 밤)

태국을 떠나기 전날밤, 

야시장에 간다. 

다양한 음식들, 다양한 사람들!

야시장 앞 공터는 

살아 숨 쉰다.

과일만찬 중인 우리 일행도 그곳에 한 입김을 더한다.

낮보다 밤이 강한 나라!

태국밤의 기운은 쇠해지지 않는다.


2. 파인애플농장(16일, 금요일 오전)

파인애플 농장에 갔다. 

나무에 주렁주렁 달린 파인애플을 상상했는데

땅에 붙어 자란다고 끙끙대는 파인애플!

시식하라고 준 과일을 먹으며

"쑥쑥 자라라, 파인애플 파이팅!"

2. 아시아티크 시장(16일, 금요일 저녁)

우리나라의 동대문, 남대문시장이 이곳에 옮겨왔다.

사람들은 어디로 가야 할지를 의논하며

발길이 닿는 대로 이리저리 다닌다.

거리공연 소녀는 오즈의 마법사가 되어

사람들의 발걸음에 생기를 더한다.

3. 디너 크루즈(16일, 금요일 저녁)

저녁을 먹으러 선상으로 간다. 

앉아있는 사람 사이에 설렘도 함께 앉아 있다.

불빛 아래 가득 차려 놓은 음식들!

인간이 만든 둥근 회전불은 

빙빙 돌아가며, 

사람들의 마음을 흔들고

움직이는 배 위에 

공연이 펼쳐진다.

번쩍이는 왕궁은 

'이곳이 최고'라고 거드름을 피우고

화려한 자태의 빌딩들은 

눈웃음치며 

사람들을 유혹한다.

사람들은 그 왕궁에, 그 유혹에 열렬히 화답한다. 

아니, 열렬히 환호한다!

이 화려함 속에 

단출히 서 있는 교회는 

무엇인가를 나에게 말하고 있다.

" All is not gold that glitters.(빛난다고 모두 금은 아니야.)" 


인간이 만든  인공빛에도 이렇게 감동받는 사람들!


진정한 빛 되신 예수님, 

그를 만난다면 


그들의 그 감격은 하늘에 닿을까? 

깊은 바닷속까지 기쁨으로 채울까? 


예수님의 빛으로


스스로 빛이 되게 하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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