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아침이슬 밟으며
학교 운동장을 맨발로 걷는 사람들
흔들리는 마음밭을 다지기 위해
한 발걸음, 한 발걸음에
한 줌
마음을 뿌리자
넓은 운동장 한 바퀴가
인생이 된다.
바람 불고
모래 날리자
문명의 세계를 거부한
맨발이기에
맨 정신 깊숙이
알알이 박힌 상처들이
오돌토돌
모래알 되어
생각 속을
휘몰아치다가
아침 햇살 속으로
휘날려 간다.
김해경의 브런치입니다. 세월의 강물 속에서 반짝이는 것을 움켜쥐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때론 사금파리 조각, 때론 금조각이어서 마음을 다치기도, 설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