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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Lewis
땅 집에 살면
땅과 하나가 된다.
흠뻑 내리는 비가 땅을 두드릴 때
그 비는 내 마음도 두드린다.
땅이 바람에 부대낄 때
혹여나
집 뒤 언덕의 나무가 바람을 이기지 못할까 봐
내 마음도 부대낀다.
땅의
아픔과
기쁨을
알게 되고
넓음과 깊음에
묻어있는
한 톨 티끌임이 자명해져
하늘을 향해
사람을 향해
겸손하게 된다.
P.S. 박완서 작가의 "그 남자네 집"에 박원서 작가님은 주택을 '땅 집'이라 표현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