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드릭 몰리 저) 그리스도인의 일과 인간관계
1. 일
그리스도인에게 있어서 직업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2013년에 행한 "미국의 일터의 상황"이라는 조사에 의하면, 미국인 중 70%나 되는 사람들이 자신이 하는 일이 자기에게 보상을 해주지 않는다고 여기고 있다는 보고서를 제출했다. 20~30%만이 자기들의 일이 자기들에게 생기를 부여한다고 여기는 것이다.
그리스도인은 어떠한가?
먼저 일은 인간의 타락의 결과가 아니라는 사실부터 알아야 한다.
"여호와 하나님이 그 사람을 이끌어 에덴동산에 두어 그것을 경작하며 지키게 하셨다(창 2:15)"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가 죄를 짓기 이전에 이미 일을 인간이 추구해야 할 거룩한 것으로 삼으셨다. 나중에 사탄이 아담과 하와를 유혹하고 그들이 그 유혹에 굴복했을 때, 하나님은 땅을 저주하셨고, 아담에게 "네 평생에 수고하여야 그 소산을 먹으리라(창 3:17)"고 말씀하셨다. 따라서 저주를 받은 것은 땅이지, 일이 아니다. 일은 거룩한 직업이다. 직업은 하나님께서 우리가 그분의 창조 계획의 완성을 위해 우리의 시간을 사용하기를 바라시는 방식이다.
"조용히 자기 일을 하고 너희 손으로 일하기를 힘쓰라. 이는 외인에 대하여 단정히 행하고 또한 아무 궁핍함이 없게 하려 함리라(살전 4:11~12)"
그러면 직업을 통해 추구하는 꿈은 무엇인가?
그 분야에서 중요한 인물이 되는 것인가? 권위 있는 인물이 되는 것인가? 많은 돈을 버는 것인가? 존경을 얻는 것인가? 대단한 사람이 되는 것인가?
이런 바람을 가지는 것은 죄가 아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가 우리의 직업에서 위엄과 힘을 갖게 되기를 원하신다. 그러나 일을 통해 만족을 얻는 비결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얻는 것이 아니라, 나의 일에 대한 모든 개념부터 재정비하기를 하나님은 원하신다.
이 책의 저자는 부동산 컨설팅 사업을 하다가, 1986년 조세개혁 법안이 통과됨으로, 하루아침에 모든 것이 물거품처럼 사라지는 큰 어려움을 겪었다. 돈을 빌리려 다니는데 7년, 빚을 갚는데 7년이라는 14년의 세월을 지내면서,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직업관을 찾기 시작했다.
"하나님의 여러 가지 은혜를 맡은 선한 청지기 같이 서로 봉사하라(벧전 4:10)"
어려움을 겪으면서 사람들이 깨닫는 것은 직업은 내가 주인이 아니라 하나님이 주인이라는 것, 즉 일에서 만족을 얻고자 한다면 우리의 주인이 누구인지를 재정의해야 한다는 것을 알게 된다. 즉 우리가 바라는 것은 주인이 나 자신이 되는 것이다. 그러나 어려운 시기를 지나면서, 우리의 만족을 결정하는 것은 우리의 환경이 아니라 우리의 믿음과 하나님에 대한 신뢰라는 것을 알게 된다. 그래서 하나님이 주인이 되는 것이 필요한 것이다. 또한 우리는 우리 자신의 역할도 바꿀 필요가 있게 된다. 우리의 역할은 소유주에서 청지기로 재정의되어야 하고, 소유주 되신 하나님 아래, 우리는 계속 지점장으로 남아 착하고 충성된 종으로 하나님의 일을 돌보아야 한다.
그러므로 우리는 하나님이 내 직업의 주인 되심을 날마다 고백하며 나아가야 한다.
2. 인간관계
평범할 때는 그렇지 않지만, 조금만 성공하면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하는 것을 경험하게 된다. 그런 모든 사람과 관계를 맺다가는 정말 중요한 관계, 특히 가족관계를 해치게 된다. 그래서 원칙을 세울 필요가 있다. 이 저자가 세운 원칙은 "누가 과연 우리의 장례식에 와 울어줄 것인가?"였다고 한다.
가족의 삶의 수준을 개선하기 위해 열심히 일하는 삶이 자칫하다가 가족과의 단절을 가져오기도 한다. 즉 우리의 문화는 가족관계의 가치를 고무하고 증진시키기보다는 직업적 성취와 경제적 성공으로 사람의 가치를 따진다. 그러다 보니, 일은 가족의 삶을 향상하기 위한 수단인데, 일 자체가 목적이 되어 성취와 성공으로 치닫게 된다.
그러나 예수님은 이렇게 말씀하신다.
"아무 일에든지 다툼이나 허영으로 하지 말고 오직 겸손한 마음으로 각각 자기보다 남을 낫게 여기고 각각 자기 일을 돌볼뿐더러 또한 각각 다른 사람의 일을 돌보아 나의 기쁨을 충만하게 하라. 너희 안에 이 마음을 품어라, 곧 그리스도 예수의 마음이니(빌 2:3~5)"
우리가 우리 자신의 이익을 구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거기에서 그치기를 원하지 않으신다. 나의 모든 시간을 나의 이익을 구하는데만 사용한다면 우리는 비그리스도인과 다를 바 없는 삶을 살게 된다. 다른 이들의 이익에 관심을 갖게 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알고, 그런 태도를 가질 때, 우리는 삶에서 더욱 풍성하신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게 된다.
또한 배우자와 자녀에게 불평을 쏟아내고 그들을 학대해도 괜찮다는 생각에서 우리는 빠져나와야 한다.
"내가 하루종일 일하면서 얼마나 많은 것을 견디어야 하는지 그들(가족)이 안다면, 그들도 노력해야 할 거야!"로 가족을 위협하며 심술궂게 군다. 그러나 그것은 심술궂게 굴 대상을 찾는, 아직 스스로 해결하지 못한 자신의 성격상의 문제 때문에, 희생양을 찾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
아무리 일에서 성공해도 가족관계가 깨어진 경우라면, 그 성공은 쓸모없는 것이다. 하나님은 아담과 하와를 만드시고, 가정을 먼저 이루셨다. 그러므로 하나님의 뜻은 가정이 사랑 안에서 한 마음과 한 뜻을 품으며,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나가기를 원하신다.
그러므로 일에서도, 인간관계에서도, 우리는 하나님을 주인으로 인정하고, 하나님의 지혜와 명철을 얻기 위해 하나님께 가까이 나아오기를, 하나님은 오늘도 간절히 우리 자신을 원하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