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살 것인가? 6(결혼생활에 대해)

(패드릭 몰리 저) 행복한 결혼생활

by 김해경

대부분의 사람들이 결혼생활에 만족하지 못한다. 설문조사에 의하면 특히 남자들은 사랑하는 능력과 관련해 심각한 문제에 빠져 있음이 드러났다. 그래서 남자들에게 결혼은 힘든 일이다. 그것은 사소한 잘못도 그대로 드러나는 아주 엄격한 일이기 때문이다. 대부분의 남자에게 있어서 결혼보다는 자신의 일에 빠져드는 것이 훨씬 쉽다. 그들은 일 뒤에 숨을 수 있고, 그럴 때 아내에 대해 생각할 필요가 없어진다. 많은 부부가 파트너가 아니라 룸메이트로 함께 살아간다. 그들의 사회적이고 성적인 필요는 충족되지만, 친구로서의 친밀함은 결코 발전되지 않는다. 우리에게는 터놓고 이야기할 친구, 참으로 신뢰할 수 있는 친구가 필요하다.


1) 아내의 역할

"아내들이여 자기 남편에게 복종하기를 주께 하듯 하라(엡 5:22)"

성경의 이 구절은 많은 여자들이 현대적 사고의 관점에서, 골동품처럼 여기며 비웃는 구절이다.

"복종하다"로 번역된 그리스어는 "종속되다, 준수하다 혹은 자신을 내어주다"라는 개념을 가지고 있는데, 이 말은 여자를 종이나 하녀로 만들려는 것이 아니라, 결혼 생활에 권위를 제공하려는 데에 있다.


또 다른 표현으로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엡 5:33)"라는 표현이 있는데, 복종은 존경에 대한 궁극적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의 가장 깊은 필요 중 하나는 존경을 받는 것이다. 남자들은 자존감을 얻기 위해 아내로부터 존경을 받을 필요가 있다.


어느 회사든 높은 생산성과 좋은 사기는 분명하게 정의된 권위 구조와 좋은 관계로부터 나온다. 고용인들이 권위 구조에 복종할 때 그 회사는 번창하게 된다.


우리의 결혼 생활이 하나님이 정하신 권위 구조를 따라 이루어지지 않는다면, 그 원인이 아내의 잘못 때문이든, 남편의 잘못 때문이든 간에, '사기'와 '생산성'은 내려간다.


2) 남편의 역할

"남편들아 아내 사랑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를 사랑하시고 그 교회를 위하여 자신을 주심같이 하라~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엡 5:25~28)"

남자들이 자기 아내를 어떻게 사랑해야 하는지 가르치는 데 사용된 '사랑'이라는 그리스어는 "하나님이 세상을 이처럼 사랑하사 독생자를 주셨으니(요 3:16)"의 '사랑'과 같은 단어이다. 이 단어는 또한 "네 마음을 다하고 목숨을 다하고 뜻을 다하여 주 너의 하나님을 사랑하라(마 22:37)"에 나오는 '사랑'이라는 단어와 같다.


성경이 우리에게 가르치는 사랑은 감정적 사랑이 아니라 의지적 사랑이다. 이 사랑은 원칙, 의무 그리고 우선상의 문제로서의 의도적인 의지의 행위이다. 남편은 아내를 의지적으로 사랑해야 한다. 그것은 선택을 통한 의지의 행위이다. 남편이 아내와 감정적으로 사랑하라는 가르침을 받지 않은 것은 다행일 수 있다. 왜냐하면 '사랑하는 감정'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남편은 아내를 먼저 의지의 행위로 사랑해야 한다. 그 후에 감정이 따라올 수 있는데, 그 감정은 왔다 갔다 한다. 그러나 남편이 드러내 보여야 하는 사랑은 의도적인 의지의 행위로 이루어지는 결단이다. 성경적 사랑은 감정이 아니라 결단인 것이다.


3) 결혼생활의 네 가지 형태

복종의 반대말은 저항이고, 사랑의 반대말은 미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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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미움과 저항의 형태

최악의 결혼 형태로 배우자 양쪽 모두가 불행하고, 양쪽 모두가 그들 자신의 이기적인 방식을 주장하는 형태이다. 아내는 남편에게 잔소리를 해대고 남편의 권위에 맞서 싸운다. 아내는 남편에 대해 빈정거리는 말을 다른 사람에게 한다. 남편은 아내를 거칠게 대하고 가정의 문제에 대한 결정을 내릴 때 그녀의 감정을 고려하지 않는다. 남편이 아내를 대하는 태도에는 적의와 경멸이 가득 차 있다. 만약 둘 중 그 누구도 결혼 생활을 지속시키기 위해 노력하지 않는다면, 이혼은 불가피하다.


(2) 미움과 복종의 형태

이럴 경우 "남편들아 아내를 사랑하며 괴롭게 하지 말라(골 3:19)" 말씀과 "남편들아 이와 같이 지식을 따라 너희 아내와 동거하고 그를 더 연약한 그릇이요 또 생명의 은혜를 함께 받을 자로 알아 귀히 여기라. 이는 너희 기도가 막히지 아니하게 하려 함이라(벧전 3:7)" 말씀을 암송하며, 순종하도록 기도해야 한다.


(3) 사랑과 저항의 형태

저항하는 아내를 둔 남편은 힘들 수 있다. 그러나 남편은 자기 아내의 반응이 어떠하든 상관없이 계속해서 그녀를 사랑해야 한다. 남편의 사랑은 결단이지 감정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는 아내를 지지하고, 아끼고, 배려하며 존중해야 하는데, 이 일은 결코 쉽지가 않다. 그러나 하나님은 말씀에 대한 그의 순종으로 인해 영광을 받으실 것이다.


(4) 사랑과 복종의 형태

성경에서는 아브라함과 사라, 요셉과 마리아의 경우이다. 남편은 가정에서 그리스도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그리스도는 예언자, 제사장, 왕의 지위를 나타내는데, 남편도 이런 역할을 감당해야 하는 것이다.

가. 예언자

가족에게 하나님을 대표하는데, 가족에게 믿음의 복음을 선포해야 하고 가족 개개인의 경건을 고무해야 한다. 남편은 하나님께서 가족에게 보내신 메신저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나. 제사장

예언자가 백성에게 하나님을 대표한다면, 제사장은 하나님께 백성을 대표한다. 남편은 가정의 영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하며, 가족을 위해 자신을 희생하며, 가족을 위해 하나님께 중재해야 한다.

다. 왕

가족의 안녕을 책임져야 한다. 가족에게 필요한 것을 공급하기 위해 부지런히 일해야 한다.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것이다. 또한 아내의 상황을 살피고 존중해야 하며, 거칠게 대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자녀들은 공정하게 훈육해야 한다.


4) 행복한 결혼 생활이 되기 위해

가. 함께 시간을 보내며 소통하라

비록 아무 공통점이 없고, 좋은 친구가 될 가능성이 전혀 없다고 생각할지라도, 매일 20분씩 대화를 나누어 보라. 부부간의 인격적 관계는 발전하게 된다.

나. 책임을 공유하라

가정의 허드레일과 의무들을 수행하는 일을 게을리하는 것은 결혼생활을 삐걱거리게 만들 수 있다. 서로에게 90%를 주고 10%만 받는다는 마음으로 한다면, 양쪽 모두가 50%를 주고 50%를 받았다고 느끼게 될 것이다. 인간은 자기가 해준 좋은 일은 모두 기억하는데, 배우자가 자신에게 해 준 일은 아주 까맣게 잊어버리는 성향이 있기 때문이다.

다. 서로에게 비판적인 태도를 취하지 말라

종종 우리는 가족을 아주 무례하게 대한다. 적어도 우리가 낯선 이에게 보이는 정도의 예의와 존경은 보여야 한다.

라. 섹스의 유혹에서 벗어나라

성적으로 순결한 척이라도 하도록 강요하는 문화적 압력조차 없는 이 시대에 결혼 생활이 존속되려면, 동등하게 서로에게 헌신하면서, 결혼 제도에 충실해야 한다.

마. 경제문제

오늘날 가정은 돈문제를 가장 큰 문제로 생각하고 있다. 있는 척하지 말고, 빚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많은 사람들이 행복하지 않은 결혼 생활을 하고 있다. 그러나 예수님을 주인으로 모신 그리스도인은 여러 가지 상황에서, 항상 기준은 성경말씀이 되어야 한다. 말씀에 순종하기 어려울 때는, 다른 방법이 없다. 오직 하나님 앞에 엎드려 기도하는 수밖에. 그러면 하나님의 놀라우신 은혜로, 상대방이 변하기보다 자신이 먼저 바뀌는 경험을 하게 되고, 말씀에 순종하는 역사가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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