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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광교 호수공원을 산책하며)

by 김해경

공원은


멀리


사람의 추함을 감추고

KakaoTalk_20250603_174348623_12.jpg 광교 호수공원의 품에 안긴 사람들

멀리


사람을

자연과 어루러진

그림이 되게 한다.

KakaoTalk_20250603_174348623_09.jpg 황톳길 맨발 걷기
KakaoTalk_20250603_174348623_08.jpg 황톳길 맨발 걷기 후 잠시 쉬고 있는 모습

가까이서 보나

멀리서 보나

아름다운


공원 속 자연의 힘이

사람의 추함을 덮어주기 때문이리라

KakaoTalk_20250603_174348623_06.jpg 아무렇게나 피었지만 아름다운 자태를 뽐내는 꽃


공원은

자연 속 그림인 사람을

가슴으로 품게 하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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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뜻언뜻 스치는

자연 속 그림인 사람

그 아름다움으로

삶 속 사람의

그 추함을

이겨내게 만드는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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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은

아름다움을 만드는 그 물결이

잔잔히 흐르고 있어

KakaoTalk_20250603_174348623.jpg


삶에 지친 발걸음을

끌어당겨

넉넉히 감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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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원 나들이로

내 마음의 추녀 끝은

한나절 햇살로

조용히 빛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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