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모르게 던진
돌멩이가
아이들의 마음에 가라앉아
하늘로 날아오를 날개를
축 쳐지게 하고
유리조각은
아이들의 마음을 할퀴어
붉게 물든 색안경으로
세상을 바라보게 한다.
하얀 종이를 뭉쳐
아이들의 마음에 던졌더니
아이들은
백지에
그림을 그리고
색칠하고
때론
비행기를 접어 하늘로 날린다.
하고 싶은 말들을 썼다가 지우고
더욱 정결하게 하여
하얀 백지에
새겨진 나의 마음을
아이들도
마음으로
읽은 것일까?
김해경의 브런치입니다. 세월의 강물 속에서 반짝이는 것을 움켜쥐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그것이 때론 사금파리 조각, 때론 금조각이어서 마음을 다치기도, 설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