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심(眞心)
진심이란,
혀끝에서 피어나는 것이 아니라
발끝에서 자라나는 것.
글로 새겨지는 것이 아니라
조용한 걸음으로 남겨지는 것.
소리로 전해지는 것이 아니라
계절이 지나며 드러나는 것.
내가 걸어온 길 위에
흩어진 말들은 메아리였고,
남겨진 발자국만이
내 마음의 본모습이었다.
진심은 소리 없이 자라고
행동으로 꽃을 피운다.
마음 깊이 묻어둔 씨앗이
오랜 세월을 지나
마침내,
진심(眞心)의 열매를 맺는다.
가치지기의 브런치입니다. 나를 알아가고, 사람을 사랑하는 여정을 걸어가는 행복한 나그네입니다.(행복한 나그네는 블로그 필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