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하루 편히 사는 삶의 지혜

by 가치지기

돌아가는 생


-정연복 시인


어쩌다가 생겨나

지상에 잠시 머물다가


언젠가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야 한다.


삶의 흔적이야

얼마쯤 남겠지마는


이것도 세월 가면

깨끗이 지워지고 마는 것.


뭘 너무 많이 이루려고

조바심하고 욕심내지 말자


돌아가는 그날까지

하루하루 맘 편히 살자.




하루하루 편히 사는 삶의 지혜


정연복 시인의 시 「돌아가는 생」을 읽으며, 삶의 본질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하게 됩니다.


우리는 모두 어쩌다 이 세상에 태어나, 정해진 시간만큼 머물다 결국 한 줌의 흙으로 돌아가는 존재입니다. 이 시는 그 단순하지만 분명한 진실을 조용히 일러줍니다.


삶의 흔적이야 얼마간 남겠지만, 그것조차도 시간이 지나면 깨끗이 사라지고 맙니다. 이 구절을 읽으며 ‘무엇을 위해 그토록 조급하게 살아왔는가’라는 질문이 마음속에 떠올랐습니다.


우리는 종종 삶을 성취와 업적 중심으로 바라보며, 무엇을 이루지 못하면 실패한 삶처럼 여기곤 합니다. 그러나 결국 모두가 다시 흙으로 돌아가는 인생이라면, 지나친 욕심도, 조바심도 내려놓는 것이 지혜일 것입니다.


시인은 “뭘 너무 많이 이루려고 조바심하고 욕심내지 말자”라고 말하며, 인생을 여유롭고 평안하게 살아가라고 조용히 가르쳐 줍니다.


꼭 많은 것을 이루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남들보다 앞서가지 않아도 괜찮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금’이라는 하루를 어떻게 살아내느냐입니다.


바쁘게 흘러가는 세상 속에서도 잠시 멈추어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욕심을 내려놓고 마음의 평안을 찾는 일이 말처럼 쉽지는 않지만, 바로 그 하루의 호흡 속에 인생의 지혜가 숨어 있는 듯합니다.


살고 또 살다가 결국 돌아가는 그날까지, 우리 모두가 하루하루를 감사와 평안 속에서 살아가기를 바랍니다.

평안한 하루의 누적이 곧, 아름다운 인생의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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