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혼의 무게

by 가치지기

영혼의 무게


한 생을 다해

빛 한 줄기를 품고

가만히 낮은 데로 흘러간 사람


한 사람의 눈을 마주하고

한 마음의 상처를 안아주며

자기 몫의 하루를 묵묵히 지켜낸 사람


그는 비워낸 만큼 가벼웠고

사랑한 만큼 무거웠습니다


삶의 끝자락,

그가 놓고 간 것은

말 한마디가 아니라

기도처럼 깊은숨,

작은 몸짓에 담긴

커다란 진심이었습니다


그가 머물던 자리에

아직 남아 있는 온기


차마 보낼 수 없는 마음들이

이제 떠나야만 하는 그를

붙잡고 있습니다




keywor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