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김박사!!
신나는 김박사!!
개인적으로도 공부하는 것에 대해 욕심이 많았다. 그렇게 잘하지는 못하였지만 현재 어려움을 조금 더 해결하고자,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라도 조금씩 조금씩 공부를 해왔던 것 같다.
그렇게 유명한 대학을 나오지 않아서 그런 것 일 수도 있다. 나름 자격지심이 있어서 그런지는 몰라도 남들이 인정할 만한 그런 곳에서 공부를 하고 싶은 꿈 아니 욕심이 있었었다.
사회복지사의 꿈을 처음부터 꾸어본 적은 없었던 것 같다. 그렇다고 명확한 나의 꿈을 없기도 했다. 어쩌다 사회복지사의 길에 서 있을 뿐이었다. 처음은 초등학교 선생님이 되는 것이 나름 꿈이었다. 제수까지 할 정도로 선생님이 너무 되고 싶었는데, 내가 가고자 하는 길이 아니었는지 그 길을 갈 수가 없었다. 그저 수능 점수 맞춘 대학을 가게 되었고 그래도 수도권 대학이라는 나름 위로하며 살아왔던 것 같다. 그렇다고 정말 대단한 대학교를 다니지는 못했다. 그래서 더욱 섣불리 대학교를 이름을 이야기를 하지 않았다. 그저 S대학이라고 할 뿐이었다.
대학교를 졸업하고 취업을 하게 된 지 2년 차가 되었을 때 대학원 석사과정을 다니고 싶다고 이야기를 꺼냈다. 당시 2년 차 밖에 되지 않는 사람이 석사과정을 밟은다는 것이 불가능한 일이었고 함께 일하는 동료들한테 눈치를 봐야 하는 상황이었다. 그런데 나를 나름 이뻐해 주셨는지 관장님께서 석사 과정을 해보라고 허락을 해주셨다. 석사과정을 통해 나의 역량을 키워보는 것과 많은 사람들을 만나 인맥을 키워보는 것이 큰 목적이었지만 너무 어린 나이에 공부하는 것인지라 대학원 석사과정은 제대로 하지 못했고 그저 어려움이 상당했다. 그런데 이력서에 석사 졸업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어느 정도의 혜택은 있었을지는 모르나 석사다운 사람의 역량이 되지 못해, 논문 하나 못 쓴 사람으로 여겨져서 석사 졸업을 했다고 섣불리 이야기를 꺼내지 못했다.
벌써 일을 한 지 15년 차 되는 해가 왔다. 몇 년 전부터 박사과정을 경험하고 싶은 생각이 많이 컸지만 일을 하면서 박사과정을 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한 일이었다. 특별히 직장의 문제도 있었고, 좀 더 여유 있게 참여할 만한 상황들이 되지 않아하고 싶어도 그저 묻어놓기만 할 뿐이었다.
어느 날 저녁 아내가 나한테 이런 이야기를 해주었다. 종종 공부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건넬 뿐이었는데 아내가 제법 나만큼 걱정도 하고 생각을 했었던 것 같다.
“자기야 지금 내가 집에서 아이를 보고 있을 때 자기가 하고 싶은 박사과정에 참여해봐!”
아내의 결재가 갑자기 나버렸다. 그런데 당장 등록금을 낼 수 있을 것인가라는 생각과 부족한 내가 그 과정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있어서 섣불리 박사과정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그렇다고 좋은 기회에 또 놓칠까 봐 그것도 사실 싫었다. 좀 더 공부하고 싶은 생각도 들면서도 현실적인 문제에 잠시 멈춰있을 뿐이었다. 평소 존경하는 지인분께 여쭤보았다. “제가 박사과정을 해야 될까요?” 그분조차도 지금 기회이니 한번 공부해보는 것도 좋을 것이라며 도리어 나를 응원해주셨다. 그래서 서울에 있는 대학원 박사과정에 신청하게 되었다.
1. 입학 동기
○ 저는 현재 비영리단체에서 대표로 일하고 있습니다. 어쩌다 대표가 되어서 센터의 전체적인 업무를 총괄하고 있는데 개인적인 역량이 매우 부족함을 느끼게 됩니다. 대표의 역량이 곧 시설 경영의 어느 정도 영향을 준다고 생각을 하게 되어서 보다 전문적인 교육을 받고 싶었고, 본 과정을 통해 사회복지사로서의 역량을 한층 더 향상하고 싶어서 본 과정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 사회복지시설인 경우 명확한 경영 매뉴얼 등을 구축되어 있지 않고 시설 별도의 경영 시스템이 구축되어 있습니다. 또한 별도의 경영 시스템이 구축되었다고 하여도 현장에 맞지 않는 부족한 경영 매뉴얼로 인하여 도리어 잘못된 조직문화 등이 문제가 발생되고 있는 것도 지금의 현실입니다. 잘못된 조직문화는 곧 사회복지시설에도 안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됨으로 사회복지현장에 맞는 경영 매뉴얼을 구축하고 싶어 본 과정에 입학하게 되었습니다.
2. 입학 후 학업 계획
○ 입학 후에는 센터 장에게 필요한 역량을 향상하기 위해서라도 다양한 형태로 공부에 매진토록 하겠습니다. NPO(비영리조직) 경영 및 행정 관련 논문 등을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사회복지시설에 맞는 경영 매뉴얼 제작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배움의 기회를 놓치지 않고 매월 10권 이상의 책을 읽고 삶에 적용하는 노력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양한 영역의 책을 읽으면서 비영리조직에서 일하는 종사자로서의 역량을 한층 더 향상해 나가겠습니다. 향상된 역량을 가지고 사회복지현장에 적용시켜나가도록 하겠습니다.
○ 함께 공부하는 분들을 대상으로 조직화시키겠으며 NPO(비영리조직)에 맞는 경영 매뉴얼 제작 등과 관련하여 정기적인 스터디 모임을 운영하겠습니다. 또한 구성된 모임 가운데 연구주제에 맞는 연구 활동도 함께 만들어 가겠으며 연구발표의 시간도 함께 진행토록 하겠습니다.
○ 개인적으로 사회복지시설에서 종사하면서 외부 공모사업을 작성하고 진행한 경험이 많습니다. 그러나 사회복지현장에서 경험한 것들이 많지만 이론적인 부분 등에서 매우 부족하다고 느껴집니다. 본 과정을 걸치면서 개인적인 부분들을 채워 나가는 시간을 가질 예정입니다. 특별히 기업에서 진행되는 프로그램 기획 프로세스와 매뉴얼 등이 있는 만큼 사회복지현장에서 적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 기획 분야를 좀 더 체계화시키고 매뉴얼화시켜서 비영리조직에서 유용하게 사용이 가능토록 노력하겠습니다.
3. 졸업 후 계획
○ 졸업 이후에는 사회복지시설 컨설팅 기관(사회적 기업, 협동조합)을 만들어서 소규모 시설을 대상으로 전문 컨설팅(사회복지시설 서비스 품질관리사업)을 할 수 있는 기관으로 성장시켜 나가겠습니다.
○ 마케팅 및 모금 관련 부분, 프로포절(프로그램 기획) 부분에 대한 전문성을 활용하여 사회복지사 이외의 다양한 분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전문 강사로 활동하고자 합니다.
○ 비영리조직 종사자들에게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사회복지 경영 관련, 모금 관련, 공모사업 관련 책자를 제작할 계획입니다.
아직 면접 과정 등의 몇 가지 절차가 남아있고 최종적인 합격 여부가 결정되지 않았지만 박사 과정 입학원서 등의 서류 작성이 참 설레었다.
내가 왜 이런 쉽지 않은 과정에 참여하려고 하는 것일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사실 나는 약 20년 뒤가 걱정이 되었다. 마흔이 되면 예전보다 높은 위치에 서게 되지만 계약직이지만 계약직이 아닌 그런 위치에 서다 보니 앞의 미래가 참 두려웠다. 지금 내가 하고 있는 일들을 계속적으로 할 수 있을까 와 지금 나의 역량으로 하고자 하는 일들을 잘할 수 있을까라는 그런 생각이 너무나도 많이 들었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힘든 박사과정을 선택했던 것 같다. 박사과정을 졸업하고 어떻게 될지는 모르지만, 이 과정을 통해 내가 조금이나마 발전될 수 있기를 정말 기대해본다. 또한 한 가지만 더 기억해야 할 것이 있다.
박사과정 참 쉽지 않고 힘든 과정인 것은 맞다. 그러나 이 과정이 나를 좀 더 다듬어질 수 있는 기회가 되지 남들에게 자랑이 되고 교만해지지 않기를 바라본다. 부족한 나는 아직도 다듬어지고 채워야 할 부분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이러한 박사과정을 통해 이 시대에 필요한 그런 사람으로 바뀌어지길 바라 보고 소망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