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만들기 오징어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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든든한 내편이 있다면 얼마나 행복한가?
살다 보면 그런 내편보다는 지들(?) 편으로 만드는 몹쓸 짓을 종종 보게 된다. 만약 내편이라는 신뢰를 주었다면 충성을 다할 수 있을 테지만 벌써부터 내편이 아니라는 선을 벌써 그어버려서 그들을 넘볼 수도 없고 그들과 오랫동안 함께 할 수가 없다 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외로운가 보다.
내 편이 없는 것도 외롭게 만들지만 나를 자기들 편에 껴주지 않는 것이 더 속상하게 만든다.
함께 일하는 직원들을 보면 그들에게 어느 정도 신뢰감, 너는 내편이라는 강한 인식을 심어주면 평소 보여주지 못한 열정적인 모습을 보게 된다. 아닌 사람도 있기는 있지만 말이다.
너는 내 편이라고 어떠한 신호를 주면 좋다 라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있는 반면에, 도리어 거부하고 적대시 여기는 이들이 참 많다. 사람들과 부대끼며 살면서 누구는 내편 누구는 적인 것처럼 3.8선인 양 명확히 긋고 사는 것은 아니지만 어느 정도 나와 함께하는 이들에게 내편 너 편이라는 신호보다는 어느 정도의 신뢰감을 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의도적이든 아니든 상대방을 통해 나에게 신뢰감, 믿음을 보여준다면 얼마나 좋으련만... 그런 신뢰보다는 적대시 여기고 어떻게든 밟아버리려고 하는 그들의 모습이 참 보기 싫다.
상황이 어렵고 업무 힘이 들어도 어느 누군가가, 나를 알고 있는 그들의 신뢰감, 믿음이 있다면 어떠한 일이든 일어설 수 있고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이 든다. 그런데 그런 것조차 없는 그들의 모습이 참 싫고 버티기 어렵다.
퇴사한 직원의 실수.
무엇이 그렇게 억울한지 직접 전화를 걸어 핵심적인 내용에서 벗어난 이야기, 자기중심의 이야기만 무작정 하소연. 그리고 그 이야기만 들으면서 정확한 판단보다는 도리어 나를 혼을 내려는 그 모습 때문에.. 그들을 향한 조금이라도 있었던 기대감과 신뢰감이 정말 무너져 버렸다.
나는 이곳에서 신뢰를 받지 못하는 사람이구나..
나는 이곳에서 믿음을 주지 못하는 사람이구나..라는 생각이 가득 채워지다 보니 더 하려고 하는 마음조차, 일어나려는 마음조차도 어디론가 도망쳐 버렸다. 그저 포기하고 싶은 생각뿐이다.
포기하는 것이 어찌 보면 제일 빠른 방법이 아닐까 싶다.
앞이 보이지 않고 막상 할 수 있는 일은 없어서 지금의 상황이 더 힘들게만 느껴지지만 그래도 그래도....
살다 보면 내편 너 편 선을 긋는 것조차 불가능한 일이다. 그런데 나도 그들처럼 내편을 만들고자 하는 어리석은 행동을 하고 있는지 모르겠다, 그래서 더욱 두렵고 떨린다.
사람과의 만남 가운데 특별히 사람이 많은 조직 내에서 어떻게든 이유를 만들어 내편을 만들고, 나의 영역 안에 그들을 넣는다. 불합리하지만 내 영역에 들어가지 못하는 이에게 호되게 대하지 않았나라는 생각이 문 듯 든다.
누구를 탓하겠냐만은 나 또한 내편 너 편 하면서 살았던 내 모습이 심히 부끄럽다. 문 듯 동물의 왕국이라는 코너가 갑자기 생각이 난다. 동물들은 자기의 영역을 최대한 지킨다. 자기의 영역을 지키는 대신 나름 다른 동물들의 영역을 침범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들 나름대로 룰이고 규칙인 것 같다. 그러한 동물들도 나름 규칙에 의거하며 사는데, 인간은 참나... 내 영역을 확장시키려고 하고, 내 영역에 속해 있지 않는 이들은 호되게 쫓아버리는 어리석은 사람들.... 못났어!! 정말...
탓하지는 말자. 그들에게 섭섭하다고 이야기하지 말자.
분명한 것은 그들이 정말 잘못을 저지르고 있다는 사실이니까..
남이 잘못한다고 탓하기보다 나의 모습을 돌이키고 그들처럼 그렇게 하지 말아야 한다.
나는 나의 영역에 들어온 이들만 챙겼는가?
내 영역, 내편이 아닌 이들에게는 어떻게 대하였는가?
자기편이 아니라고 나를 밀어버렸던 그들을 나는 어떻게 대하였는가?
화합하고 소통하려고 노력하기보다 내 영역, 내편 만들기에 힘쓰지는 않았는가?
잘못된 곳이지만 그들과 떨어지기 싫어서 못 이기는 척하며 친한 척해본 적이 있는가?
내 영역이 잘못된 것은 모른 체 남들에게 내 영역에 들어오라고 강요하고 있지는 않는가?
상대방이 잘못했다고 큰 목소리를 내며 바꾸려고 노력했는가?
사람과의 만남 가운데 적정한 선을 긋으며 살았는가? 아님 내 영역에 침범하지 말라는 경고로 무작정 선만 그리고 있었는가?
못난 이들을 탓하기 전에 나부터 반성하게 된다.
내편이 되지 않아도 상관없어! 그리고 그들과 같은 편이 안돼도 더욱 상관없어! 소신껏 행동하는 것, 내 마음이 닿는 데로 가는 게 중요하니까... 남들이 뭐가 중요해! 내 안에 울리는 울림이 중요하지?
감춰진 내 마음을 위로하는 날!
이제는 시간이 제법 흘렀다고 생각이 들지만 문 뜻 문 뜻 지난 과거가 생각날 때쯤이면 나를 너무나도 힘들게 한다. 요놈이 자고 있는 내 꿈에서 나와 힘들게 하니 정말 미칠 노릇이다.
아직도 그때 받은 상처가 아직 아물지 않았나 보다.
참 이상한 것은 상처임에도 불구하고 점점 나는 그 상처를 다시 꺼내서 후벼 파는 그런 어리석은 행동을 자주 하곤 한다.
그런데 내가 살려면 어떻게?
시간도 흘렀으니 이제는 그때 그 상황을 다시 꺼내놓지 않기를 다짐하며 그냥 잊으려고 노력했다.
그런데 어느 날 그때 당시 함께 했던 이들을 우연히 만나게 되었다. 그렇다고 과거 일까지 다 꺼내놓으면서 또다시 그 상황에 놓여 있지 않고 싶어서 입을 꾹 닫아 놓고 있었다.
나에게 나름 상처를 주었던 이들을 보면서 아무렇지 않게
때론 쿨 하게 그때보다 더 멋지게 사는 것처럼 당당하게, 아무렇지 않게 대하였는데...
그들과 이야기를 하면서 알게 된 것이 도리어 나에게 위로가 되었고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당시 힘들게 느끼고 있었을 때 아무도 나를 위로하지 않았었다. 그렇게 믿었던 이들조차 아무렇지 않게 대하는 모습 때문에 더 큰 상처를 받은 것은 사실이었다.
그런데 나는 잊고 살았었는데, 그들은 나의 그때를 기억하고 있었다. 기억조차 나지 않았던 나의 이야기를 그들은 기억하고 있었다. 그러면서 나를 공감해 주면서 그때로 다시 돌아가게 되었다.
그때 그렇게 힘들었을 때 그 사람 때문에 그러셨던 것이군요?
그분은 선생님한테만 그러신 것이 아니라 제법 많은 이들에게 동일하게 대하시는 것 같더라고요? 저 또한 그러한 상처를 받았었습니다. 이렇게 말이다.
한 모임에 어려움이 생겨 어쩔 수 없이 나오게 되었는데, 어떻게 나의 사정을 물어보는 사람 한 명도 없었고 연락 오는 사람이 하나도 없어서 얼마나 속상했는지 모르겠어요?
나를 가리키며 그때 그 모임에서 나오게 되었을 때에 연락을 해주지 못했고 나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못한 것에 대해 매우 미안하게 생각하고 있었다. 직접 경험을 해보니 내 생각이 났고, 미안한 마음이 생겼다는 것이다.
벌써 잊힌 일들이었는데 시간이 이렇게 지났는데도 나를 기억하고 지금에서야 미안하다고 말하면서 공감해 주는 그분의 이야기에 이제야 위로를 받는 것 같다.
그렇게 열심히 했었는데, 떠난다고 했음에도 아무도 신경 써 주지 않는 그들의 모습에 얼마나 힘들었는지 모른다. 어찌 보면 그 상처가 너무나도 컸는지 아직도 내 마음 한편에 자리 잡아 가끔가끔 꿈으로, 기분 나쁜 감정으로 되돌아온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용당한 것 같다는 생각이 가득했고, 그렇게 매몰차게 버린 그들의 모습이 참 원망스러웠다. 아마도 그들은 나를 핑계 삼아 나를 욕하며 내가 잘못했다고 이야기하겠지? 별 생각들이 내 마음이 가득했고 점점 그들의 모습과 태도들이 그저 안쓰러울 뿐이었다.
나에게 상처 주는 이들은 자기들의 실수를 잘 모르고 여전히 남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는 모양이다. 그렇게 많은 이들이 상처를 받고 떠나고 있는데 아직도 큰 착각을 하고 있는 그들의 모습이 매우 안타깝게만 느껴질 뿐이다.
긴 시간 모임을 맞히고 집에 돌아오는 길
오랫동안 깊이 묻어놓은 그런 상처들이 조금이나마 위로받고 공감을 받은 것 같아서 한결 내 마음이 가벼워진 기분이 든다.
중요한 것은 상처 주는 사람은 또다시 다른 이에게 상처 주고 있다는 사실 그리고 자기가 남들에게 상처 주는 것 초자 모르고 있다는 사실...
이제는 남 탓할 필요는 없는 것 같다. 내가 그 사람처럼 살지 않으면 될 뿐이라는 생각이 든다. 나도 남들에게 상처 주고 있는 것은 아닌가 싶다. 나의 주변을 곰곰이 살펴보면서 상처주기보다는 좀 더 배려하고 사랑해주는 그런 사람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이니까...
오랫동안 감춘 내 감정을 다시 꺼내 나름 위로받고 공감받을 수 있어서 그런지 오늘은 발 뻗고 푹 잘 수 있을 것만 같다.
‘오늘 밤의 달이 왜 이리 아름답지?’
동문서답의 비밀
오랫동안 기도하며 새로운 곳에서 일하기를 기도했다. 그런데 너무 당황스럽게도 번번이 떨어지는 경우가 많았다. 될 것 같은데 되지 않는 내 모습이 얼마나 초라하고 창피하던지 내 삶이 참 비참하게 느껴지곤 했다.
새롭게 학교를 간다고 해도, 직장생활을 처음 시작한다고 해도, 새로운 직장으로 옮기게 될 때에도 그분께 간절히 구하며 되기를 바랐었고 어쨌든 조금은 늦춰지기는 했어도 나의 기도를 들어주셨다. 안되면 간절히 구하면서 눈물을 흘리게 되면 어쨌든 우는 아이 젓을 주는 것처럼 눈물을 흘리는 나의 간구를 들어주셨다.
여러 사람들이 어렵게 하는 바람에 어쩔 수 없이 나가야 하는 상황임에 새로운 곳을 바라고 원하였다. 나의 잘못 보다는 그들과 더 이상 부딪치는 것이 옳지 않다고 판단되기도 하고 내가 조금이나마 지치고 힘들어질까 봐 어느 곳이든 이곳이 아닌 다른 곳으로 떠나고 싶었다.
그런데 하는 것 족족 떨어지는 아픔이 생겨났다. 한 번은 그냥 넘어갈 일이지만 어떻게 매번 떨어지다 보니 이것을 어떻게 생각해야 할지 모를 지경이다.
평소 나를 도와주시던 많은 이들조차 나보다 더 큰 어려움이 생겨서 나를 도와줄 여력이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내가 그들을 너무나도 귀찮게 했어서 그런지 도리어 나를 피하고 비난하는 그들의 모습을 보게 되었다.
어렵게 전화를 걸어 도움을 요청했는데도 불구하고 나의 간절함이 잘 전달이 되지 않았는지 나의 요청 자체를 깜박하여 아무런 도움을 주지 못하는 상황까지 이르게 되었다.
간절히 바랬었고 될 것이라는 자신도 있었는데 하는 것 족족 떨어지고 상처를 도리어 받게 되니 내 마음을 다스릴 수 없게 되었다. 어떻게 보면 하는 것들마다 안 되는 것을 보니 그분이 막는 것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게 되었다.
원망보다는 그저 허무했고, 내가 어떻게 해야 할지 도저히 알 수가 없었다. 해결방법도 잘 모르겠고 어느 누구의 도움도 모두 끊긴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 정말 깜깜했다.
새벽에 울부짖으며 도와달라고 이야기해보기도 했다.
틈틈이 시간이 날 때마다 그분의 분명한 뜻을 알게 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었다. 그런데 기도를 할 때마다 답답함이 더해갔다. 이유는 아무것도 변화지 않고 점점 어려워지고 힘들어졌기 때문이었다. 그저 안 하는 것이 더 낫겠다 싶어 어느 날부터 아무런 기도조차 하지 않고 포기하는 마음으로 그렇게 저렇게 살기 시작했다. 간구할 기도제목도 없어졌고 도대체 무엇을 위해 기도를 해야 하나 라는 생각이 가득했다.
그런데 날이 점점 다가온다. 점점 다가올수록 답답함이 더해져만 갔다. 나를 힘들게 하는 이들에게 부끄러운 일이 당할게 뻔한데 아무런 해결점 없이 그 상황이 점점 다가온다고 하니 내 마음이 더욱 힘들어졌다. 바보처럼 그저 다 포기해버릴까라는 생각까지 들게 되었다.
퇴근하는 길
벌써부터 나에게 이야기하신 부분이 있는데 내가 깨닫지 못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었다. 정말 문 듯..
지금 몇 달간의 삶을 다시 돌이켜보았다.
언제인지는 모르나 내가 아내에게 이렇게 고백했던 것 같다.
"그분은 내가 지금 죄에서 벗어나기를 원하시는 듯한 것 같아! 그런데 이번만큼은 그냥 넘어가지 않으실 것 같고... 단단히 마음을 먹으신 것 같아!! 오랫동안 지었던 나의 은밀한 죄를 해결하시려고 하시는 것 같아! “ ”너의 삶에서 점점 썩게 하는 그것을 해결하려고 하시는 것 같아! “
곰곰이 생각해보니 그분은 나에게 충분히 대답을 하고 계셨다.
다른 모든 것들을 막으면서까지 나에게 이렇게 응답해 주셨다.
‘너의 죄를 해결할 것이다!’
얼마나 동문서답 같은 응답인가...
나는 좀 더 나은 새로운 직장생활을 하기를 구했었는데 그분은 전혀 다른 응답으로 대답을 하고 계시니 얼마나 동문서답 같은 이야기 아니겠는가?
그런데 그분의 시각은 나와 달랐다. 지금 나에게 중요한 것은 새로운 회사로 옮기는 것보다 내가 더욱 정결하고 정직하게 사는 것이었다. 그분은 나의 상황을 모르시는 분도 아니며, 또한 내가 겪고 있는 문제와 어려움을 전혀 해결하지 못하시는 분도 아니시다. 그러나 나를 사랑하시기에, 나를 귀하게 여기시기에 곪아 터져 버릴 듯 한 죄에서 나를 구원해주시를 원하셨던 것 같다. 그것이 곪아 터졌을 때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놓이지 않기 위해서 지금 당장 결단을 내리신 것 같았다.
나는 믿는다. 지금 당장 해결되지 못한다고 하여도, 지금 나에게 원하시는 이 부분에서 해결함을 얻는다면 내가 지금 해결 받기를 원하는 부분도 함께 해결 받을 수 있음을 믿는다.
때론 동문서답 같은 이야기일 수는 있겠지만 그것이 지금 내가 해야 할 일이며, 그것이 나를 위해 준비한 축복이요 선물임을 믿는다.
살다 보면 내 것, 지금 당장 겪고 있는 일들만 보며 사는 것 같다.
그래서 정말 중요한 것은 잃어버린 체 바보처럼 사는 것은 아닌가 싶다.
어느새 여름의 강력한 기운이 물러가는 것 같고 가을의 맛이 다가오는 듯하다. 저 높이 떠 있는 저 구름도 나름 자기 길을 가는 것처럼 지금 당장 어렵고 힘들지만 늦더라도 나의 길을 온전히 가고 있음을 나는 믿는다. 그렇게 강력한 여름의 빛도 어느새 물러나가고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 듯 내 삶의 어려움이 지금은 강력하게 느껴질지 모르나 어느새 좀 더 여유를 부릴 수 있는 그런 선선한 가을바람이 올 것임을 믿기에 오늘도 미래를 향해 열심히 뛰어 본다.
믿을 것이 없는 세상을 걷기
그만두게 한다면 내가 가만히 있지 않을 거예요.
그만둘 생각 말아요 우리랑 같이해요.
꼭 나를 붙들어 준 듯이 이야기를 하고 꼭 나를 배려하는 것처럼 이야기를 건넨 이가 있다.
듣는 순간 믿지도 않았고, 기대도 하지 않았지만 결국 그가 말한 것과는 정말 다르게 나를 대하기 시작하였다. 배려는 무슨? 귀찮아지고 불편해지니까 냅다 버리더라고..
그러면 자기들 마음속이 시원하다고 생각하는 것일까?
여전히 나를 경계하고 미워하는 이들은 아직도 나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고민하고 있는 모양새다. 내가 뭐 그리 잘못을 했다고 자기편 아니고 자기들 말 꼬박꼬박 듣지 않는다고 몸 수그리지 않는다고 버려버리는 이들의 바보 같은 행동이 참 우습다.
내 생각보다 자기들 먼저 생각을 하고 자기들 입장에서만 이야기하는 거.. 100번 더 이해되는 것이지만 나도 그렇게 살고 있으니까... 그래도 나의 마음을 떠보는 듯 한 말과 행동들 그리고 최소한의 예의 없이 말하고 행동하는 그들의 모습이 참 많이 불쾌하다.
나도 이런 사람처럼 아무렇지 않게 말하고 행동하는 것들이 다르지 않을까라는 무서운 생각을 해보게 된다. 내 생각 중심으로, 나를 위해서 사는 것은 맞지만 전혀 배려하지 않는 무례한 말과 행동이 남들에게 비친 것은 아닐까 걱정이 앞선다.
전부터 단단히 마음을 먹었다. 그들의 말 한마디 한마디 믿지도 않았기에 나 나름 이 상황을 어떻게 해야 할지만 생각하며 지금까지 버텨왔는데 막상 예상과 똑같이 하는 그들을 보면서 씁쓸한 마음이 지워지지가 않는다.
평소 믿었던 이들도 상황이 녹록지 않다. 어찌 보면 나보다 훨씬 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 같아 도리어 미안한 마음이 더욱 든다. 가끔은 그들에게 전화를 걸어서 도움도 요청하고 하소연도 하게 되었는데 이제는 그것조차 할 수 없어서 어찌해야 할까 싶다.
어느 날 사람 없는 허언 벌판에 혼자 서있는 적이 있었다. 제법 나이도 먹었는데도 혼자서 멀뚱히 서있게 되니 참 무섭고 두려웠다. 그날 느꼈던 무서움이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게 느껴진다.
나를 응원해줬던 이들의 아픈 소식으로 이제는 그들과의 소통에도 브레이크가 걸렸고, 더더욱 나의 반대편에 섰던 이들조차도 완전 더 멀어지고 말았다.
어찌 보면 나를 응원했던 이들을 참 많이 의지했었다. 또한 나를 힘들게 했던 이들에게 매일매일 숨 막힐 정도로 힘들어하곤 했다. 그런데 누굴 의지할 것도 사람을 통해 힘든 일조차 하나도 없어져서 속 시원한 마음이 있기는 하지만 이상하게도 내 마음 한편에 허한 마음은 뭘까?
이것저것 나를 불편하게 했던 것들이 하나하나씩 제거된 후로는 그리고 조금씩이라도 의지했던 것조차 없어진 후로는 오로지 한분만 더욱 찾고 의지하게 되었다.
이런저런 상황을 판단하고 계산할 것도 없이 오로지 그분만 찾으며 부르짖게 되었다. 살짝은 외로움 마음이 들기는 하지만 그 이상의 채움으로 인해 전에 겪었던 불편함보다는 풍성함이 더욱 느껴지곤 한다.
사회생활을 하면서 인간관계에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이야기를 수천번 들어보았겠지만 사회생활, 직장생활의 인간관계 부분은 아직도 도무지 이해되지 않고 어려운 대목이다. 그런데 살짝의 고통과 어려움으로 그렇게 어렵다던 인간관계 부분을 조금이나마 해소된 듯한 기분이 든다. 어찌 보면 그냥 예전처럼 신경 쓰지 않아도 되는 상황에 놓이게 되니 그렇게 인간관계에 대해 불편함을 덜 해지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오래 남지는 않았지만 이제 곧 정리할 시간이 다가온다. 바보처럼 아직까지 더 깊게 느껴지지 않지만 그래도 찌꺼기 하나 남지 않도록 잘 정리해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어제는 몇몇 사람들의 무례함으로 속상한 마음이 가득했는데 오늘은 참 이상하게도 별 생각이 들지 않는다. 그들을 향한 원망보다는 그래 내가 그럴 줄 알았어? 바보들 자기 내들이 얼마나 실수하고 있는지 모르는구먼 떠날 때 후회해도 소용이 없단 말이야... 이런 생각들이 먼저 앞선다.
잘 마무리하는 게 중요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무엇보다 이곳에서 느꼈던 모든 감정들 조차 다 이곳에 묻어놓고 절대 또 가야 할 다른 길에 불쑥 나오지 않도록 뿌리까지 다 빼놓고 와야겠다. 시간이 지난 후에도 지난 과거를 들추며 사는 이들의 모습, 아니지 나의 모습을 보니까... 정말 지질하게 보이더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