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의 소소한 이야기

다시 회복하기 위한 노력

by Happyman
다시 회복하기 위한 노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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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처럼 그렇게 살지는 못하겠지만 과거의 실수를 조금이나마 회복하기 위해 아침 새벽부터 애를 쓴다. 비록 피곤한 출근길이지만 다시 회복할 날이 오게 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마음만은 가볍다.

이름도 기억나지 않는 한 친구가 내 꿈에 나타났다. 어떤 이유에서였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그 친구와 한바탕 싸우다가 일방적으로 맞고 있다가 잠이 깨고 말았다. 그 시간은 새벽 3시 30분 무렵이었다.

그 꿈이 얼마나 크게 다가왔는지 완전 잠에서 깨고 말았고 더 이상 잠을 이룰 수가 없었다. 이리저리 뒤쳐졌지만 결국 벌떡 일어나 출근 준비를 시작했다. 출근길 내내 그 꿈이 잊히지 않았다. 결국 그 꿈이 왜 갑자기 꾸었는지 생각해보면서 지난 몇 년간의 삶을 돌이켜보게 되었다.


새로운 곳에서 일하는 곳이 참 감사한 마음이 들면서도 지난 몇 년간의 삶들이 나의 마음을 더욱 어렵게 했다. 말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오로지 억울하게 당하고만 했던 그때가 참 많이 힘들게 했고, 여전히 그곳에서 연락이 와서 내가 있을 때 제대로 하지 못하는 질타의 소리에 그저 답답하고 힘들기만 했다.


어찌 보면 이런 일들이 쌓이고 쌓여서 그런지 꿈에서 고스란히 나타나지 않았나 싶다. 표현은 제대로 되지 않았지만 몇 달간 내 마음은 늘 부담스럽고 어려우기만 했다.


그래도 그래도 다시 회복되기를 진심으로 원한다. 잘 나갔을 때처럼 다시 회복되기보다는 보다 겸손하게, 더 나은 모습으로 다시 태어나기를 원한다.


새롭게 일한 곳은 참 좋다. 이렇게 존중받는 것이 맞는가 싶을 정도로 이런 대접이 다소 의아스럽지만 나를 그대로 인정해주고 존중해주는 것이 너무나도 감사한 마음이 크다.


그래서 더욱 열심히 하고 싶다. 나를 인정해주지 않아도 좋다. 이곳에서 예전과 같은 일들이 다시 한번 일어나지 않기를 바란다.


예전과 다른 업무와 더 많아진 일들이지만 이것조차 할 수 있음에 감사하다. 내가 있는 곳에 나와 함께 지내는 그 모든 분들이 참 소중하고 감사하다. 그저 몸이 불편하여 도움을 받아야 하는 이들이지만 그의 미소와 순진함은 나를 더욱 몸을 낮추고 감사함이 더해져만 간다.


출근하는 나에게 먼저 인사해주며 멋진 하이파이브를 건네는 분들, 맛있게 식사를 하고 있는 나에게 물 한잔을 건네는 분들, 기쁜 일이 있을 때 나에게 와서 고스란히 전해주는 이들, 속상한 일이 있을 때 나에게 와서 조심스럽게 이야기를 건네주는 이들 모두 나에게는 참 감사한 분들이다.


이런 대접이 참 낯설다. 어찌 보면 내가 더욱 힘을 쓸 수 있는 것도 그들의 진심 어린 관심과 사랑 덕분이 아닐까 싶다. 더욱 예전 높아지려고만 하고, 자랑하기 바쁘고, 한참 교만했던 나의 모습이 그들의 순수함에 비칠 때에 더욱 부끄러움이 더해져만 간다. 그들의 순수함이 나를 더욱 겸허하게 만든다.

새로운 배려와 사랑이 아직은 참 낯설기는 하지만 온갖 상처받은 내 마음이 조금씩 채워가는 느낌이다. 어찌 보면 처음 맛보는 배려와 사랑이지만 이 사랑이 나를 더욱 부드럽게, 온유하게 만드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도 함께 해보게 된다.


예전처럼 부정을 저지르고 싶지 않다. 남들이 다 그렇게 산다고 해도 나는 그렇게 살지 말았어야 했다. 좀 더 투명하게 살아야 했고 좀 더 성실하게 살아야만 했다. 늦은 감은 있지만 다시 회복되어 다시 일어서기를 진심으로 소망해본다.


오랫동안 기다림 가운데 결단을 내리신 그분의 은혜가 참 놀랍기만 하다. 결국 어려움도 있었고 고난의 힘듬도 실제 있었지만 그 고통으로 인해 결국 사람다움으로 조금씩 변화되는 내 모습에 놀랍기만 하다. 결국 이것이 은혜요 축복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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