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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꼬리날개 Jun 29. 2022

비 와도 비행기 뜨나요?

비행기 이륙에 관한 이야기

정답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창밖을 여세요. 저기 멀리 보이는 물체가 보이시나요? 200m 정도 떨어진 것이 보이면, 출발 가능합니다. 이는 35층 아파트 2동 정도의 높이입니다. 사실 비 보다도, 안전운항에 영향을 끼치는 요인이 많습니다. 항공사는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운항을 결정합니다. 자세히 설명드릴게요.

 

이 이야기는 비행기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비가 옆으로 쏟아진다. 비행기의 출발 허가를 받고 활주로를 달리다 보면, 빠른 속도에 빗줄기는 옆으로 흐른다. 과장 없이, 수평선과 같은 방향으로 비가 내린다.(다가온다) 빗줄기가 앞 유리를 마구 때리는 소리에 신경이 분산되고, 앞이 안 보일 때쯤 와이퍼가 신속히 물줄기를 닦아준다. 눈앞에 보이는 것은 활주로 불 빛 몇 개만 보이고, 이를 의지해 앞으로 나간다. 오래 걸리지 않는다. 점점 속도가 빨라지고, 비행기는 금세 하늘 방향으로 날아간다.





비행기가 이렇게 비가 억수로 내릴 때 무사히 이륙할 수 있는 요소는 크게 세 가지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엔진의 안정성, 두 번째는 적절한 무게와 멈출 수 있는 제동거리, 세 번째는 활주로의 안전거리 확보입니다. 이를 통해서 무사히 비행기는 이륙할 수 있습니다.


1. 항공기 엔진은 제트엔진입니다. 제트 엔진은, 연료에 직접 발화를 하여, 연소를 통하여 추진력을 얻는 것인데요. 터빈의 압축된 공기를 이용하여, 더욱 강한 에너지를 얻게 됩니다. 만약 비가 내려서 엔진이 꺼지면 어떡하나 고민이 될 수 있는데요. 비가 오는 날은 비가 와도 엔진이 꺼지지 않게 계속하여, 연소 불꽃을 켜놓습니다. 혹시나 비가 와서 꺼져도, 다시 연료에 불을 붙여 불씨를 살리는 것이지요. 워낙 고온에, 압축공기를 만드는 과정에서 빗물은 걸러지고, 공기만 남기 때문에, 엔진은 쉽게 꺼지지 않습니다. 장치와 구조가 비에 대비하여 설계되었기 때문이죠.


2. 비행기는 최고 속도로 이륙하지 않습니다. 무조건 냅다 달리는 것이 아니고, 비 올 때의 제동거리를 역산하여 출발합니다. 만약, 너무 빠른 속도로 활주로 절반을 이미 넘어버렸다면, 만일의 사고로 인하여 급 제동 시킬 때의 거리를 남겨서 확보하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안전한 거리와 속도를 계산할 수 있으면, 비로소 이륙 준비가 끝난 것입니다.


3. 마지막으로 활주로의 안전 확보가 중요합니다. 만약에 다른 비행기가 지나간다던가, 동물이나 새가 갑자기 나타 날 수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이륙하게 되면, 비행기와 충돌 위험성이 있는데요. 관제탑에서는 다른 비행기로 통제를 하고, 레이더를 통하여, 행여 다른 물체가 있지 않을까 계속하여 감시하게 됩니다. 활주로의 안전이 확보되면, 무사히 달릴 준비가 끝난 것입니다.




이렇게 다양한 안정성을 확보하여 비행기는 이륙하게 됩니다. 그러니 안심하고 타셔도 됩니다.

비 와도 비행기 뜹니다. 안심하고 타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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