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과 나눈 소박한 이야기
초등학교 1학년 수업 참관.. 선생님들마다 조금씩 다른 수업방식이 재밌다.
엘로디는 가장 어린거 같은데 제일 강단있게 가르쳐 아이들 태도가 남다르다. 사용하는 단어나 표현이 누가봐도 선생님.
1학년.. 내가 보낸 1학년은 기억나지 않아 비교하기 어렵지만 여기 아이들은 오늘 요일, 날짜, 년도를 맞추고, 그림을 보며 설명하고, 그림에서 보여지는 감정을 이야기하는 수업을 하더라. 오늘 배울수업에 대해 집어주는게 좋았고, 참관은 못했지만 영어수업이 있다는게 신기했다.
두번째 참관은 까렌 수업이었는데, 수학시간이었다. 각자가 풀고 선생님이 돌아가면서 봐주는 시간을 가졌다. 아이들이 재잘되는소리가 커지자 까렌이 모두들 조용히~ 라는 가사의 노래를 불렀고 아이들이 함께 부르며 조용해졌다 ! 함께 노래, 기분좋게 노래의 의도가 함께 완성되어 멋졌다 ! 까렌은 좋은 음악가같다.
세번째 참관은 제롬이었는데, 유일하게 1학년과 유치원 마지막학년이 섞여있는 클래스였다. 그의 교실엔 유딩과 초딩이 보기엔 힘든 과학잡지부터, 13세기 중세시대에 지구가 둥글다고 한 Gossuin de Metz의 우주 노래, 이빨모형, 여러 암석 등이 있었다.. 심지어 문장 발음을 배우는 문장은 “on a trouvé une araignée stéatode et tegenoire(우리는 반달꼬마거미와 집가게거미를 찾았다)“ 였다. 저게 무슨 단어야 하고 찾아보니 모르는 거미…. 그리고 교실 한가운데 그 거미들이 있었다. 어쩐지 아이들이 초롱초롱하고 스스로에게 맡겨진 놀이, 공부를 조용히 집중해서 하는게 인상적이었다. 제롬은 과학자인거같다.
점심을 먹으며 아직 자기소개를 마치지 않은 선생님들과 짧게 인사와 이야기를 나누다 한해 어떻게 바이올린수업이 진행될지 브리핑했다. 몇몇반 선생님들 클래스 올해 테마가 자연 이라고 했다. 그래서.. 거미 얘기를 그렇게 하는거였다…
아이들이 배우는게 풍성해보여서, 또 내가 참여할 수 있어서 재밌고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