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인생의 주인공이다. 고로 삶의 책임은 스스로에게 주어진다.
이 글과 함께하고 계신 분들 중에서 ‘내가 하고 있는 일의 의미’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으신 분들은 안 계실 것이라 생각합니다. 혹시나 그런 분들이 계신다면 지금 이 순간부터라도 시작해 보세요. 많은 분들께서‘업(業)’라는 표현을 낯설어하시더군요. 그냥 ‘직업(job)’이라고 하면 되지 굳이 이것을 ‘업(業)’이라고 표현하느냐라고 하시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직업에도 여러 가지 표현이 있습니다. 워크(work), 잡(job), 커리어(Career)인 것이죠. 잡(job)은‘일자리’나‘직장’을 가리키는 단어라면, 워크(work)는 ‘업무’를 표현합니다. 커리어(Career)는‘경력’을 표현하는 것이죠. 너무도 기본적인 이야기를 왜 하고 있는지 궁금하시는 분들도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이 기본으로부터 시작한 저 끝에는 우리가 반드시 기억하고 체득해야 하는 일의 본질이 있음을 아시게 될 것입니다.
여러분은 직업을 표현하는 단어 중‘콜링(Calling)’이라는 것을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이른바, 자신의 직업을 천직(소명)으로 여기며 직업적 활동이 더 나은 세상과 자아를 완성한다고 여기는 것을 말합니다. 즉, 처음부터 시작하는 출발점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우리가 활동하는 직업은 유기적 연결체적 흐름 속에서 자아와 외부적 요인을 통제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위해 살아가는 것을 말하는 것이죠. 저는 이것이 종교적 관점에서 다루는 업(業), 업보(業報), 업력(業力), 카르마와 같은 인과적 개념과 다르지 않다고 보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가 짧게는 몇 개월에서 수십 년까지 직업을 통해 삶을 살아가고 있고 자신을 개발, 발전해 나가며 직업이 끊긴다고 하여도 다시금 기회를 통해 새로운 직업이나 사람으로 연결되는 이 모든 과정을 잡(job), 워크(work)가 아니라 ‘업(嶪 = Calling, career)’로 보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러한 ‘업(業)’에 대해 어떤 생각과 고민을 해보셨나요?
“나는 지금 이 순간 무엇을 하고 있는가 그리고 앞으로 무엇을 할 것인가?”에 대한 질문에 함께 생각해 보시길 바랍니다.
세상에는 너무나도 다양한 직업이 있지만 결국, 이 순간 돈을 벌기 위한 그리고 앞으로 꾸준히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좋은 의견 감사합니다. 이 또한 맞는 말씀입니다. 하지만 저희가 한 가지 놓친 점이 있습니다. 돈을 벌기 위한 것은 주체가 ‘자아(나)’라는 점에서는 충족시킬 수 있지만, ‘세상(환경)’에 대한 점에서는 불충분하다고 생각이 들지 않은 신가요. 우리가 지금 ‘영업’이라는 주제로 함께하고 있기 때문에 일의 본질 역시 성과, 수익창출 등과 연결되어 계신 거 같습니다. 분명 인간의 기본적 욕구와 기업의 기본적 욕구는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하지만 더 중요한 것은 결국 우리를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깊이 있는 성찰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저는 이 문제에 대한 접근을 여러분들과 함께 해보길 바랍니다. 그리고 그 과정을 통해 우리가 생각하는 리더로서의 모습, 역할, 책임에 대해 다시 한번 살펴보실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바랍니다.
<꿈꾸는 리더 vs 현실을 추구하는 리더> 중에서 하나를 선택하라는 질문을 받는다면 아마도 혼란에 빠질 수 있을 듯합니다. 어느 것 하나 틀렸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우리의 모습을 다시 한번 살펴보면 과연 우리는 현실을 정확하게 평가하고 분석하고 있는가라는 점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아야 합니다.
혹시 스트레치골(Stretch goal)이라는 표현을 들어보셨나요? 미국의 미시간대학교 심리학 교수 노먼 마이어로부터 유래된 이 용어는‘높은 목표를 수립하라’라는 경영철학으로서 많은 기업들이 채택하고 있는 표현입니다.
∙ 스트레치골(Stretch goal) : 쉽게 도달할 수 없지만 목표를 도달하기 위해 노력하거나 업무 개선을 위한 프로세스의 혁신을 통해 달성할 수 있는 도전적 목표
저 역시 수많은 강연활동을 통해 스트레치골의 중요성에 대하여 강조하여 왔지만 이와 더불어 스트레치골의 역설에 대해 되새겨봐야 한다는 주장을 꾸준히 하여왔습니다. 이것이 자칫 우리를 영업적이지 못하게 또는 혼란스럽게 만들고 있다는 것입니다.
높은 목표 즉, 스트레치골을 설정하는 것이 오히려 영업적으로 더 어울리는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높은 목표를 통해 끊임없이 임직원들을 독려하고 실행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니까요.
높은 목표가 과연 얼마나 임직원들의 동기부여를 자극하고 실행을 독려할 수 있을까요? 여러분은 조직 및 팀에서 제시하는 목표에 솔직하게 공감하고 계신가요. 저는 스트레치골은 회계적 비용의 관점에서는 적합할지라도 영업적 관점 – 고객의 로열티를 향상하는 것에 집중하기 위한 – 에서 바라보다면 오히려 비윤리적 모습을 만들 수 있는 위험요소가 더 크게 적용될 수 있을 것입니다. 특히, 기업의 성장동력(자본, 인적자원, 리소스 등)이 부족한 상황에서 무리하게 스트레치골을 설정하고 추진하는 바람에 조직원 임직원들의 사기가 오히려 저하되고 실패하는 경험을 겪게 될 수 있습니다. 무조건적인 또는 일방적인 꿈 꾸는 리더가 가져오는 고통은 클 수도 있음을 이해하여야 합니다.
현실을 추구하는 리더는 어떤 모습이어야 하나요. 현재의 성과에 안주한다는 것에 경영진과 조직 관리자가 과연 이해하여 줄까요?
현실을 추구하는 리더는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할 수 있도록 팀을 이끄는 사람입니다. 그들은 또한 조직 또는 팀이 직면한 도전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처리할 수 있습니다. 현실을 추구하는 리더는 종종 꿈꾸는 리더보다 성공적입니다. 그 이유는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달성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입니다.
반면에 꿈꾸는 리더는 종종 비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고 팀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충분히 지원하지 않습니다. 그 결과 팀은 종종 실패하고 좌절합니다.
현실을 추구하는 리더가 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이 많이 있습니다.
첫째, 현실적인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목표는 도전적이지만 달성할 수 있어야 합니다.
둘째, 팀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리더는 팀에게 필요한 자원과 지원을 제공하고 팀이 어려움을 극복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리더는 팀의 성공에 대해 긍정적이고 낙관적이어야 합니다. 리더는 팀이 목표를 달성할 수 있다는 믿음을 가져야 하며 팀이 좌절할 때 격려하고 동기를 부여해야 합니다.
현실을 추구하는 리더가 된다는 것은 쉽지 않지만 보람 있는 일입니다. 현실을 추구하는 리더는 팀이 성공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으며 팀 구성원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영업적 마인드는 분명히 현재를 올바르게 분석하고 평가하는데 커다란 힘이 될 것입니다. 그 이유는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때문인 것이죠.
우리 함께 세상에 모든 일에 질문을 던져봅시다. '넌 무엇을 위해 존재하고 있느냐?'라고 말이죠. 세상의 모든 일의 종착점에는 이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성과(performance)'입니다. 물질적 성과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정신적 성과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아무것도 없는 '무성과(無成果)'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가 원하든 원치 않든 결국 성과로 연결되는 것이 일인 거 같습니다.
리더는 성과를 통제하고 육성하는 사람입니다. 아무리 좋은 스펙에 똑똑하다고 하더라도 리더는 주어진 프로젝트를 어떻게 성공시켰는가에 달려있고 그것을 통해 조직구성원들이 얼마나 성장했는가에 따라 평가받는 것입니다. 어떠한 분들은 이것을 오해한 나머지, 채찍을 들고 직원들을 혹사시키면서 성공을 향해 무작정 달려가기만 합니다. 필요에 따르면 그것조차 필요할지 모르겠지만 리더라면 나의 성과가 주변의 성장으로 연결되도록 이끄는 힘이 중요합니다. 우리는 그것을 '리더의 성과(performance)'라고 부를 수 있는 것이죠.
이해는 하지만 최근과 같이 세대차이가 멀어지고 있는 지금. 리더의 활동이 동료들에게 부담이 되거나 리더의 목소리에 오해를 생기는 일이 빈번한데 그것을 성과로 설정하는 것이 옳은 것일까요?
설령 그렇다 하더라도, 리더는 리더로서의 책임감과 의무를 가지고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만약 리더의 결정에 따라 조직구성원이 성장하지 못하거나 비즈니스 성과로 연결되지 않았다면 리더의 행동과 방법을 변화시키면 되는 것입니다. 여기서 잠깐! 리더의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리더는 리더십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빠른 변화를 이룰 수 있을까요? 정답은 '리더일수록 변화하는 것이 어렵다'입니다. 그러나 리더는 환경에 따라 변화할 수 있어야 하고 상황에 따라 움직일 수 있어야 합니다. 변화에 민감한 리더는 조직구성원들이 좋아하지 않을 거라는 생각을 하지만 변화하지 않는 리더가 더욱 힘들게 만든다는 것을 그들은 알고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