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은 바로 감정의 각성효과로 인한 공유 욕구를 느끼기 때문.
즉, 감정이 격해져 자신의 TMI를 상대방과 공유하고 하는 인간적 특성이랄까
요즘 다시 읽고 있는 <컨테이저스 - 전략적 입소문>에 따르면 그러하다.
감성의 강력한 각성효과는 사람들의 공유 욕구를 크게 자극한다.
그렇다면, 감성의 각성효과가 무엇일까?
각성효과가 높은 감정/감성이 따로 있다.
긍정적인 감정 - 즐거움, 경외심, 웃음(흥분)
부정적인 감정 - 분노, 불안
이러한 감정을 느끼는 상태에서는 공유 욕구가 상당히 높아진다는 것이다.
상상해보라.
연예인 누군가의 학창 시절 문제, 인성 논란, 태도 문제 등은 삽시간에 빠르게 퍼진다.
그 이유는 방송에서 보던 모습과의 다른 모습으로 인한 배신감. 그로 인해 분노를 느끼기 때문이다.
또한, 커뮤니티 내에서 어떤 매장의 불친절이라던가. 브랜드의 나쁜 CS.
이는 위와 마찬가지로 사람들의 분노를 자아내고 이로 인해서 금방 화제가 된다. 심지어 자신 또한 그런 일을 겪을 수 있다는 공감까지 더해진 것이다.
이런 인간적 특성을 이용한 가장 대표적인 마케팅이 바로 광고 타이밍.
히든 싱어, 쇼미 더 머니, 미스터 트롯 등 대작 프로그램에선 항상 우승자 혹은 탈락자를 발표하기 직전에
광고를 내보내곤 한다.
그 이유는 중요한 결과 앞에 광고를 넣음으로써, 시청자들이 광고를 보게 하려는 의도도 있지만 프로그램의 클라이맥스에선 그만큼 사람들의 감정이 각성효과가 높아진 상태이기 때문이다.
감정의 높은 각성 상태인 시청자가 광고를 보고, 프로그램의 내용뿐만 아니라 광고까지도 다른 사람에게 공유할 가능성이 매우 높기 때문이다.
신기한 사실은, 신체적 각성상태도 공유 욕구를 높인다는 사실이다.
이것이 오늘의 제목에 대한 답의 이유이다.
술을 마시면 알코올로 인한 사람은 흥분 상태에 도달한다. 그리고 비행기에선 자신이 평소에 생활하던 환경이 아니기 때문에, 불안감을 느낀다.
그래서 자신도 모르는 사이 TMI를 남발하게 되는 것이다.
감정, 감성의 각성상태에 대한 이론은 온라인 콘텐츠에도 적용된다.
금융시장에 대한 블로그, 정치를 비판하는 기사, 배꼽을 잡게 만드는 재미있는 동영상은 사람들을 자극해 입소문을 퍼뜨리며, 화젯거리로 만든다.
대표적인 예로, 가짜 사나이.
가짜 사나이를 보면서 사람들이 느끼는 감정은 주로 불안과 경외심이다. 매우 힘든 상황에서 견뎌내는 참가자들을 보면서 경외심을 느끼면서, 자신이 응원하는 참가자가 떨어지진 않을까 불안감을 느끼는 것이다.
끝으로, 이러한 감정의 각성상태를 이용한 사례를 몇 개 소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