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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뚜기 Dec 02. 2020

영감은 어디서, 어떻게 찾아오는가?

일상력 챌린지 - 30분 독서 후 기록


<일하는 사람의 생각> EP.5


흔히 우리가 알고 있는 천재들도 진정한 대가의 반열에 오르기까지 일반인들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혹독한 훈련을 거치고 치열한 노력을 기울였다는 사실은 좀처럼 언급되지 않는다.

영감은 결국 하늘에서 운 좋게 뚝 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문제 해결을 위한 생각으로부터


순수 창작이 아니라면 영감은 문제, 목표에 대한 해결책을 곰곰이 생각하는 것에서 온다. 그 대표적인 예가 아르키메데스와 뉴턴이다. 두 사람의 공통점은 문제의 답을 찾기 위해 골몰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렇게 골몰하고 있으니까 해결책이 나온다. 문제가 명확하고, 풀고 싶을 때 영감도 찾아온다.


출처 : 산책하는 자의 과학 이야기(네이버 블로그) / 핀터레스트


즉, 계속 관심을 갖고 집중하고 생각하는 가운데에 영감이 나오지, 절대로 날로 오지는 않는다.

팀으로 일을 하거나 프로젝트를 수행한다면, 케미가 잘 맞는 사람들하고 같이 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케미가 맞지 않는 사람과 함께 일을 한다면 영감은 절대로 찾아오지 않는다.


브레인스토밍의 법칙도 마찬가지다. 아이디어를 구상할 때 부정적이 단어를 쓰면 딱 중단된다. 브레인스토밍을 할 때는 무조건 격려해주고, 설령 자기 생각과 맞지 않더라도 계속 진행을 해야 좋은 아이디어가 나온다. 그래서 서로의 케미가 정말 중요하다.


아이디어 구상에서 제일 중요한 건 남의 말을 잘 들을 줄 아는 능력이다. 듣는다는 건, 타인의 말을 건성으로 듣는 게 아니라 내 몸으로 참여해서 들어주는 것을 뜻한다. 프로젝트 리더라면 듣는 능력이 정말 중요하다.




관찰로부터


글을 쓰든 그림을 그리든, 사실은 관찰을 통해서 통찰력도 생기고 판단력도 생기고, 영감도 결국 관찰에서 비롯된다.


발견은 모든 사람이 보는 것을 보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는 것을 생각하는 것으로 이루어져 있다.

관찰이란 세밀하게 보는 것이다. 행인들이 무신경하게 못 보고 지나치는 순간, 세계는 참을성 많은 관찰자에게 그 놀라운 모습을 드러낸다. 나뭇잎 하나도 어떤 사람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지만 다른 어떤 사람에게는 시상을 떠올리게 하는 무엇이 될 수 있다. 


듣는 것도 관찰의 일종이다. 우리말에는 외부 정보를 좀 더 면밀하게 받아들이는 행위에 대해 전부 '보다'라는 말이 들어 있다. 소리를 들어보다, 냄새를 맡아보다, 만져보다 등.


단순히 관찰하는 것이 아니라 범주화가 무척 중요하다. 그냥 다 복잡해 보이는 것 같아도 통찰력이 있는 사람은 복잡한 것들 속에서 공통점을 뽑아낸다. 


출처 : HMG 저널


따라서, 유심히 볼 줄 아는 힘을 기르려고 노력해야 한다. 유심히 관찰하는 힘이 커져야 아이디어가 많이 생긴다. 그래서 무심히 보지 않으려고 계속 노력해야 한다. 책 읽기도 중요하다. 책을 읽고 나면 그전에는 무심히 봤던 걸 유심히 보게 된다.


또한 공감, 감동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평범한 걸 보면서 경이롭다고 느낀다면 영감을 얻을 수 있다. 놀랄 줄 아느냐, 경탄할 줄 아느냐. 어른이 볼 때 아이들이 창의적이라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쉽게 놀라고 감동받고 신기해하기 때문이다.

이 평범한 것들에서 어떤 속성을 느끼고 그것을 다른 것들과 연결할 줄 안다면 비로소 통찰력이 생기는 단계로 나아간다고 할 수 있다.


*최근 내가 가장 잘 못하고(?) 있는 것이 이것이다. 쉽게 감동하고 놀라고 하는 그런 것들... 예전과는 다르게 요즘 감정에 있어서 큰 변화가 잘 없다. 이것을 인지한 지 얼마 되지 않았다. 그래서 그 이후로는 일부러 더 멋있다, 예쁘다, 감동적이다. 등으로 더욱 쉽게 공감을 해보려 노력하고 있다. 




덕질로부터


<마케터의 일>에서 덕질을 해보는 것을 권유한다. 진정으로 무언가를 좋아해 본 사람이 자신의 브랜드 또한 정말 좋아할 수 있기 때문에. 예전에는 덕후라고 한다면 안 좋은 인식이 강했다. 하지만 요즘엔 많은 사람들이 덕질을 하고 있고, 이는 하나의 트렌드이자 문화가 되었다. 


영감도 덕질로부터 온다. 앞서 얘기한 책 읽기, 컬렉션을 모으는 등. 자신이 관심이 있는 것에 대해 덕질을 하는 것에서 영감을 얻을 수 있다. 

책을 읽을 때는 다독보다는 정독이다. 하나의 책을 읽더라도 깊이 있게 읽는 것이 중요하다. 그래서 광고인 박웅현은 읽으며 감명 깊은 문장에 밑줄을 긋고, 줄 친 부분을 타이핑한다고 한다. 


*내가 일상력 챌린지로 30분 독서 후 브런치에 기록을 하는 것도 이와 같은 맥락이다. 책에서 받은 영감과 인사이트를 기록을 통해 남기기도 하지만, 처음 읽고 밑줄 긋고 기록을 하면서 최소 3번은 반복해서 읽는 것이다. 확실히 기억이 잘 나는 효과가 있다. 


아무것도 아닌 것에 감동받을 수 있어야 한다. 책을 읽든, 사진을 보든, 영상을 보든. 감동받는 건 창작자가 갖춰야 할 능력이다. 덕질을 열심히 하는 사람들을 보면 최애의 사소한 행동이나 말 하나에 쉽게 감동받는다. 그들은 이미 감동받는 능력이 만렙에 가깝다.




불과 1년 전만 해도 나도 열심히 덕질을 했다. 패션, 축구에 특히나 관심이 많았기에 최애 팀을 열심히 응원하고 각 브랜드의 제품이나 컬렉션, 캠페인을 보며 감탄했다. 하지만 1년간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핑계를 대기는 싫지만 코로나의 영향도 있다. 1년에 꼭 한번 이상은 서울에 가서 전시회를 쭉 보고 오는데. 이를 막았으니. 그리고 해외여행을 가는 것도 막았으니. 


강팀에게 강하고 약팀에게 약한 모습을 보이는 나의 최애, 레알 마드리드...


오히려 이렇게 힘들고 억압된 시기에 열심히 덕질을 해서 힘을 얻어야 하는데. 최애 축구팀은 요즘 똥을 싸고 있고, SPOTV 독점 중계라 라이브를 볼 수도 없어 이 마저도 식는 중이다. 그래서 새로운 덕질을 시작하려고 열심히 찾고 있다. 요즘은 책 읽는 것에 재미를 붙여서 책을 읽고 있고, 딱 하나만 더 있으면 될 것 같다. 새로운 덕질을 시작하게 된다면 추후에 글에서 언급하도록 하겠다. 


이제 책의 반을 브런치에 기록했는데, 책은 거의 다 읽었다. 조금 더 빠르고 요약적으로 글을 기록해야겠다. 읽는 속도와 적는 속도에 차이가 너무 심하다. 다음 책은 앞선 글에서 언급했듯 '지적 자본론'이 될 것이다. 


그럼 오늘 하루도 즐겁고 행복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내일 이 시간에 뵙겠습니다. See you aga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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