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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장뚜기 Dec 30. 2020

우리가 그토록 돈! 돈! 돈!! 하는 이유

일상력 챌린지 - 30분 독서 후 기록


* 별표 표시가 있는 부분은 책에 나오는 글에 대한 글쓴이의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뇌, 욕망의 비밀을 풀다> EP.2


출처 : TJ의 책장

위의 그래프는 이 책에서 가장 중요한 'Limbic 맵'이다. 우리는 앞으로 이 맵을 바탕으로 마케팅적 관점에서 행위들을 설명할 것이다. 마케팅과 연관되어 설명을 하기 전에 알아야 할 추가적인 개념들이 있다. 이전 글에서 빅 3 감정과 모듈에 대해서 설명을 했다. 추가적으로 알아야 할 혼합 감정은 세 가지다.

(이전 글을 읽지 않았다면 반드시 읽고 오기를 바란다. 가장 기본적인 개념을 알아야 이후의 글들을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1) 모험/스릴

지배 시스템과 자극 시스템이 혼합된 감정이다. 사람들은 자기 자신을 뛰어넘음으로써 자신을 증명해 보이려 한다(지배). 다른 한편으로 사람들은 새로운 것을 발견하고 싶어 한다(자극).


2) 환상/향유

균형 시스템과 자극 시스템의 혼합 감정이다. 새로운 것을 적극적으로 찾을 때 개방적이면서도 수동적인 태도가 동시에 나타난다. 이를 통해 '자기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갈' 수 있으며, 꿈꾸고 상상하던 것을 이루는 것이 가능해진다. 새로운 것을 찾는다는 점에서 자극 시스템, 자기 자신에게 가까이 다가간다는 점에서 균형 시스템이 작동한다.


3) 규율/통제

균형 시스템과 지배 시스템의 혼합 감정이다. 사람들은 모든 것이 일정하고 예측 가능할 수 있기를 바라는(균형) 동시에 자신이 직접 게임 규칙을 정하고, 주도권을 쥐기를 바란다(지배).




강력한 트렌드에는 늘 반대 트렌드가 있다


뇌 속에는 여러 감정 간의 긴장 관계와 표면적인 모순이 존재한다. 이로 인해서 인간은 상반된 욕구 및 감정을 느끼게 된다.


1) 쾌락주의적 긴장 vs 금욕주의적 긴장

이는 자극 시스템과 규율/통제가 상반된 관계를 이루는 것이다. 림빅 맵에서 보면 두 요소는 완전 정 반대에 위치하고 있다. 이에 대한 예를 들어보면, 맛있는 음식 앞에서 폭식을 하고 우리는 양심의 가책을 느끼며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느낀다. 또한, 월급날 기분 좋게 flex를 마구 하고 삶이 풍요로워지는 듯한 기분을 느낀다. 하지만 그 이후, 절약의 필요성을 느끼게 된다. 


2) 혁명적 긴장 vs 보존적 긴장

이는 균형 시스템과 모험/스릴이 상반 관계를 이루는 것이다. 우리는 완전히 새롭고 혁신적인 제품을 사는 데 돈을 많이 쓰는 동시에 오래되고 전통적인 제품을 사는 데서도 똑같은 즐거움을 느낀다. 고막이 찢어질 듯한 음악으로 시끄러운 클럽에 갔다가, 늦은 밤 아늑한 전통 술집에 앉아 있는 자신을 발견한다.


3) 이기주의적 긴장 vs 이타주의적 긴장

이는 지배 시스템과 결합과 돌봄 모듈 간의 상반 관계이다. 흔히 인간은 매우 이기적인 존재이며, 자신만의 이익만을 생각한다는 말을 들을 수 있다. 실제로 몇 억 원의 뒷돈을 받는 정치인이나 경영자를 생각해보면 이기적이다. 매우. 하지만 그들은 집으로 돌아가서는 이타적인 삶을 산다. 사랑으로 가족을 보살피는 모습을 우리는 종종 발견한다. 


출처 : 딩고 유튜브 채널

상반된 욕구에서 알 수 있듯, 인간은 한 가지에 치우치지 않고 상반된 감정을 모두 느낀다. 그렇기 때문에 강력한 트렌드에는 늘 반대 트렌드가 있다. 아방가르드한 디자인이 유행하면, 항상 복고풍의 레트로/빈티지 디자인이 등장한다. 그리고 이국적인 나라로 여행하려는 욕구가 만연한 반면, 자신만의 공간에서 보호받고 계속 머무르려는 욕구도 널리 퍼져 있다

*물론 밖에 나가는 것보다 집에 있는 것을 더 선호하는 사람이 있긴하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집순이라고 해서 집에만 있는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밖순이라고 해서 약속을 잡고 계속 밖으로 놀러 가는 것만은 아니라는 것이다. 빈도에서는 차이가 있겠지만.




세상 보편적 가치, 시간과 돈


출처 : lovepik

시간과 돈은 보편적 가치다.

돈은 시간에 비해 더 포괄적이고 보편적이며 일반화된 '가치의 상징'으로, 소비자의 모든 욕구와 소망을 충족시킬 수 있게 돕는다. 돈으로 소비자는 스포츠 카를 살 수 있고(지배), 노후 및 건강대책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으며(균형), 세계여행을 할 수도 있다(자극). 돈은 모든 욕구를 충족시켜주는 '보편적인 열쇠'다. 우리가 돈을 버는 이유도, 단순히 돈이라는 종이를 위함이 아니다. 돈을 통해서 2차, 3차 가치를 얻기 위함이다. 그렇기 때문에, 어떤 동기 시스템과 감정 시스템이 돈을 쓰게 하는 욕구의 원동력인지 늘 생각하고 질문해야 한다.


시간은 돈과 똑같은 감정적 논리를 따르고 있다. 그러나 시간은 또 다른 감정적 차원을 갖고 있다. 고객이 자신의 욕구를 충족시키고 동기를 추구하고 싶다면 그에 대한 시간이 필요하다. 고객은 불쾌감을 주는 활동을 할 때 시간을 절약하려고 노력한다. 동시에 절약한 시간을 즐거운 활동을 하는 데 쓴다. 이처럼, 돈을 절약할 수 있지만, 시간을 절약하는 일은 갈수록 어려워진다. 시간은 비축할 수 있는 게 아니기 때문이다. 


*시간과 돈, 모두를 갖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다. 우리는 돈을 벌기 위해서 자신의 시간을 투자한다. 이 사이에서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위에서 말했듯, 둘의 가치를 따지자면 시간이 더 높기 때문에 <부의 추월차선>이라는 책에서는 돈을 버는 것을 자동화하라고 얘기한다. 자신의 시간을 많이 투자하지 않더라도 돈이 벌리도록 시스템을 만들라는 것이다. 그 예로 드는 것이, 임대 시스템, 컴퓨터/소프트웨어 시스템, 콘텐츠 시스템, 유통 시스템, 인적 자원 시스템이다. 관심이 있는 사람은 읽어보는 것을 추천한다. 저자는 빠르게 돈을 벌고 은퇴하는 방법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준다. 돈을 벌고 자유를 얻자고 이야기한다.




쓰다 보니, 어제오늘 이틀 연속으로 개념에 대한 설명만 주로 다루게 되었다. 책에서 말하는 개념을 확실히 이해해야 내일부터 시작하는 본격적인 마케팅과 관련된 이야기를 쉽게 알아들을 수 있다. 심화 문제를 풀기 전에 기초 문제와 개념을 이해하는 것이 필수인 것처럼?


내일부터는 본격적으로 마케팅과 관련된 요소, 마케팅적 관점에서 감정, 동기 시스템과 림빅 맵을 어떻게 활용하는지에 대해서 알아볼 것이다. 다시 한번 책을 읽으면서 느끼는 것은 정말 맞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이 들지만, 100% 활용을 하기까지는 엄청난 훈련이 필요할 것 같다. 근데 분명, 훈련을 통해 이러한 사고를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다면, 효과가 있을 것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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