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웅현 작가님 뒤통수 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by 장뚜기


*본격적인 이야기를 하기에 앞서, 박웅현 작가님이 물리적으로 제 뒤통수를 때린 게 아니라는 것을 먼저 알려드립니다.




여덟단어

chapter 1. 자존


자존이란 나를 중히 여기는 것이다. 자존이 있는 사람은 풀빵을 구워도 행복하고, 자존이 없는 사람은 백 억을 벌어도 자살할 수 있다. 인간은 언젠가 죽는다. 그렇기 때문에, 살아 있는 지금 이순간을 소중히 해야하고, 지금 처한 자신의 운명을 사랑하라는 것이다.


우리나라 교육은 아이들 각자가 가지고 있는 것에 기준을 두고 그것을 끄집어 내기 보다 기준점을 바깥에 찍는다. 이렇게 교육받았기 때문에 우리는 '다름'을 두려워한다. 사회의 인식에 신경쓰고 사회가 정한 기준에 맞추려고 노력한다. 보통 자신은 아니라고 생각할지도 모르지만, 생각해봐라. 우리는 나의 '자존'을 찾는 것보다는 바깥의 '눈치'를 보는 것이 습관이 되어 있지는 않은지. 그리고 남과 다르면 알 수 없는 불안감을 느끼지는 않는지.


미국은 우리나라와 다르다. 미국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너와 나는 생각하는 바가 다르다'는 전제를 가지고 출발한다. 너와 내가 다른 사회에서는 다른 사람의 시선에 신경을 쓸 일이 별로 없다. 당신이 어떻게 생각하든, 내가 사는 방식은 이런 것이라고 생각하면 그뿐. 그래서 미국에는 정말로 다양한 사람들이 있다. 한겨울에 반팔 셔츠 차림으로 씩씩하게 걸어 다니는 사람, 깨끗한 정장 차림에 롤러스케이트를 타고 찻길을 휘젓고 다니는 사람 등.


우리나라 사람들은 나이와 성별에 따라 제각각 딱 맞는 상자를 만들고 모두들 그 상자 속에서 살아가는 것 같다. 이런 상자 속에 산다는 것은 그 밖의 세상을 경험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바깥에 점을 찍고 상자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박웅현 작가는 이렇게 얘기한다.


바깥이 아닌 안에 점을 찍고 자신의 자존을 먼저 세우세요.
Be yourself!
내가 하고 싶은 걸 하세요.




뒤통수 때려주셔서 감사합니다.


대학을 졸업하고, 벌써 1년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원래 계획은 졸업과 동시에 2달 유럽 여행을 다녀와서 취업을 준비할 생각이었다. 하지만 코로나로 인해서 출발 2주를 앞두고 모든 일정을 취소했다. 그러면서 급하게 취업준비를 시작했다. 아무것도 준비가 되어있지 않았다. 그래서 서툴렀다.

2020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취업준비를 시작했다. 수차례 서류에서 탈락했지만, 간간히 서류를 합격하고 면접을 보기도 했다. 하지만 결국 취업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2020년이 지나갔다.


취준을 갓 시작했을 때, 계속해서 탈락 통보를 받으며 자존감이 점점 떨어졌다. 하지만 인간은 적응의 동물이 아닌가? 당연히 마음 한켠에는 합격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지만, 계속 떨어지다 보니 적응이 됐다. 살기 위해서, 기대라는 것을 아주 최소한만 가지게 됐다. 그런 마음을 가진 이후로 나의 자존감은 올라가진 않지만, 떨어지지도 않는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나도 모르는 사이에 자존감이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여덟단어'의 첫번째 챕터 10장을 넘기자마자 깨달았다.


나는 남의 시선을 신경쓰긴 하지만, 그래도 주관이 확고하고 하고 싶은 것을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이제껏 그렇게 살아왔다. 하지만 자존감이 떨어져 있는 상태라는 것을 깨닫고 지난 한달 간의 나를 되돌아 보았다. 나는 기준점을 밖에 두고 사회가 만든 상자 속으로 들어가고 있었다.


최근 시간이 소중하다는 것과 실행력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달았고, 빠르게 행동하고 실행하려고 마음을 먹고 움직이고 있었다. 근데 '여덟단어'가 말했다. "그 방향이 아니야!"라고. 비로소 여덟단어의 박웅현 작가로부터 뒤통수를 맞고 나서야,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었다는 것을 깨달았다.


지금은 어떤 행동을 취하고 어디로 나아가기 보다는, 기준점을 안에 찍고 내가 가진 것들을 들여다보고 잡아야 할 때다. 그래서 이렇게 오늘 책을 읽으며 느낀 점을 바로 글로 적고 여러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다.


당분간 모든 것을 멈추고, 밖에 찍어놓았던 기준점을 모두 안으로 돌려 내가 제일 잘할 수 있는 것을 찾아내고, 내가 가지고 있는 걸 보는 시간을 가질 것이다. 그리고 내가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 스스로에게 질문하고 답을 찾은 후 빠르게 실행할 것이다.




현재 나처럼, 취업을 준비하고 있는 사람들도 이 글을 통해 기준점을 밖이 아닌 안으로 찍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기를 바란다. 마지막으로 박웅현 작가의 주옥같은 조언을 공유하며 글을 마무리한다.


"회사가 너를 면접하는 동시에 너 또한 그 회사를 면접해야 해. 회사가 날 위해 뭘 해줄 수 있는지, 너라는 그릇을 수용할 수 있는 회사인지 알아야 하지 않아? 너를 채용하는 건 회사에서 은혜를 베푸는 게 아니지. 회사는 사람이 필요하고, 사람도 회사가 필요한 거니까. 물론 수요와 공급의 입장에서 회사가 강자의 위치에 있지만, 그래도 거기서 이겨내기 위해서는 너의 주장을 가지고 가야해."
"회사가 어떤 사람을 원하는지 묻지 말고, 네가 가지고 있는걸 보여줘"
여러분은 모두 폭탄입니다. 아직 뇌관이 발견되지 않은 폭탄이에요. 뇌관이 발견되는 순간, 어마어마한 폭발력을 가질 거라고 믿습니다. 그러니까 즉 자존을 찾고 자신만의 뇌관을 찾으세요.
우리는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힘이 세고 단단한 사람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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